“반기문, 개헌 반드시 필요”…박지원 “환영한다”

입력 2016.12.28 (21:12) 수정 2016.12.28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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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개헌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개헌론에 힘을 실었다고 반 총장을 만난 충청권 의원들이 전했습니다.

개헌을 위해 다음 대통령의 임기 단축에 동의한다는 입장도 밝혔다는데, 박지원 국민의당 원내대표가 이를 환영했습니다.

김경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1987년 체제는 수명이 다했다며 개헌이 꼭 필요하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난 22일 미국 뉴욕에서 반 총장과 새누리당 충청권 의원들이 만난 자리에서 나온 얘기로, 반 총장이 개헌에 대한 입장을 표명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반 총장은 또 내각제 등으로 권력구조가 개편될 경우 차기 대통령의 임기 단축이 필요한 것과 관련해 "임기를 유연하게 맞춰야 하지 않겠느냐"며 임기 단축에 동의할 수 있다고도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2020년 국회의원 선거에 맞춰 내년에 선출될 대통령 임기를 3년으로 줄일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이에 대해 박지원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반 총장의 입장 표명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박지원(국민의당 원내대표) : "우선 반기문 총장이 개헌에 긍정적 입장 밝힌 것은 환영. 임기 단축 등 개헌을 위해서는 모든 열린 자세로 임하는 것이 필요하지..."

그러나 반 총장의 측근인 김숙 전 유엔주재 대사는 반 총장은 현재 명예롭게 임기를 마치는 것에 집중하고 있다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습니다.

그러면서도 검증은 적극적으로 받겠지만 음해에 대해서는 확실히 책임을 묻겠다며 대선전에 대비하고 있음을 감추지 않았습니다.

<녹취> 김숙(전 UN주재 대사) : "검증이라는 미명으로 일부에서 흠집을 낸다든지 음해를 한다든지 그런 것에는 그거에 합당하는 대응을 할 생각입니다."

국회 개헌특위 출범이 임박한 가운데, 유력 대선주자 중 하나로 꼽히는 반기문 총장이 가세하면서 개헌 논의에 탄력이 붙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경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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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기문, 개헌 반드시 필요”…박지원 “환영한다”
    • 입력 2016-12-28 21:16:13
    • 수정2016-12-28 22: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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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개헌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개헌론에 힘을 실었다고 반 총장을 만난 충청권 의원들이 전했습니다.

개헌을 위해 다음 대통령의 임기 단축에 동의한다는 입장도 밝혔다는데, 박지원 국민의당 원내대표가 이를 환영했습니다.

김경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1987년 체제는 수명이 다했다며 개헌이 꼭 필요하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난 22일 미국 뉴욕에서 반 총장과 새누리당 충청권 의원들이 만난 자리에서 나온 얘기로, 반 총장이 개헌에 대한 입장을 표명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반 총장은 또 내각제 등으로 권력구조가 개편될 경우 차기 대통령의 임기 단축이 필요한 것과 관련해 "임기를 유연하게 맞춰야 하지 않겠느냐"며 임기 단축에 동의할 수 있다고도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2020년 국회의원 선거에 맞춰 내년에 선출될 대통령 임기를 3년으로 줄일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이에 대해 박지원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반 총장의 입장 표명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박지원(국민의당 원내대표) : "우선 반기문 총장이 개헌에 긍정적 입장 밝힌 것은 환영. 임기 단축 등 개헌을 위해서는 모든 열린 자세로 임하는 것이 필요하지..."

그러나 반 총장의 측근인 김숙 전 유엔주재 대사는 반 총장은 현재 명예롭게 임기를 마치는 것에 집중하고 있다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습니다.

그러면서도 검증은 적극적으로 받겠지만 음해에 대해서는 확실히 책임을 묻겠다며 대선전에 대비하고 있음을 감추지 않았습니다.

<녹취> 김숙(전 UN주재 대사) : "검증이라는 미명으로 일부에서 흠집을 낸다든지 음해를 한다든지 그런 것에는 그거에 합당하는 대응을 할 생각입니다."

국회 개헌특위 출범이 임박한 가운데, 유력 대선주자 중 하나로 꼽히는 반기문 총장이 가세하면서 개헌 논의에 탄력이 붙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경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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