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을까 다를까?’…‘경제민주화’ 놓고 야권 경쟁

입력 2016.12.28 (21:14) 수정 2016.12.28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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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안보는 여당에 가깝지만 경제 정책은 야당에 가까운 보수신당이 등장하면서 경제민주화 정책을 놓고 야권 내부의 선점 경쟁이 한층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경제민주화 법안을 보는 시각에는 온도차가 엿보입니다.

보도에 송수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은 내년 2월 임시국회에서 경제민주화 법안을 처리하겠다고 벼르고 있습니다.

소액주주 권한을 강화하는 상법 개정안, 공정거래위원회의 전속 고발권 폐지법 등을 처리하겠다는 겁니다.

추미애 대표는 경제민주화 정책 추진 의지를 거듭 밝혔습니다.

<녹취> 추미애(더불어민주당 대표) : "더불어민주당은 대선 공약으로 이 경제민주화가 정책으로 하나씩 펼쳐질 수 있는..."

하지만 김종인 전 대표가 당 대선주자의 경제민주화 의지를 비판하는 등 내부 이견도 노출하고 있습니다.

<녹취> 김종인(민주당 전 비대위 대표) : "(문 전 대표가) 국민 성장이라는 단어를 쓰지 않았어요? 경제민주화는 슬쩍 빼버리는 그런 스타일로 넘어가려고 그러는 것 같다 이런 얘기를 해요."

야권 내부에서 경제민주화가 뜨거운 화두로 떠오른 건 경제민주화를 기치로 내건 보수신당이 출현해 관련 법안 처리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입니다.

개혁보수신당은 실제로 포용적인 경제 정책을 내걸면서 법인세 인상 등에 대해 유연한 입장을 보였습니다.

신당측은 그러나 상법 개정안 등 개별 경제민주화 법안엔 아직 확정된 입장이 없다며 거리를 두고 있습니다.

특히 신당 합류를 보류한 나경원 의원은 "경제 정책의 좌클릭을 두고 볼수만 없다"며 제동을 거는 등 신당 내부의 노선 이견도 불거지고 있어 정치권의 경제민주화 법안 처리는 여전히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KBS 뉴스 송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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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같을까 다를까?’…‘경제민주화’ 놓고 야권 경쟁
    • 입력 2016-12-28 21:16:38
    • 수정2016-12-28 22: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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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안보는 여당에 가깝지만 경제 정책은 야당에 가까운 보수신당이 등장하면서 경제민주화 정책을 놓고 야권 내부의 선점 경쟁이 한층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경제민주화 법안을 보는 시각에는 온도차가 엿보입니다.

보도에 송수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은 내년 2월 임시국회에서 경제민주화 법안을 처리하겠다고 벼르고 있습니다.

소액주주 권한을 강화하는 상법 개정안, 공정거래위원회의 전속 고발권 폐지법 등을 처리하겠다는 겁니다.

추미애 대표는 경제민주화 정책 추진 의지를 거듭 밝혔습니다.

<녹취> 추미애(더불어민주당 대표) : "더불어민주당은 대선 공약으로 이 경제민주화가 정책으로 하나씩 펼쳐질 수 있는..."

하지만 김종인 전 대표가 당 대선주자의 경제민주화 의지를 비판하는 등 내부 이견도 노출하고 있습니다.

<녹취> 김종인(민주당 전 비대위 대표) : "(문 전 대표가) 국민 성장이라는 단어를 쓰지 않았어요? 경제민주화는 슬쩍 빼버리는 그런 스타일로 넘어가려고 그러는 것 같다 이런 얘기를 해요."

야권 내부에서 경제민주화가 뜨거운 화두로 떠오른 건 경제민주화를 기치로 내건 보수신당이 출현해 관련 법안 처리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입니다.

개혁보수신당은 실제로 포용적인 경제 정책을 내걸면서 법인세 인상 등에 대해 유연한 입장을 보였습니다.

신당측은 그러나 상법 개정안 등 개별 경제민주화 법안엔 아직 확정된 입장이 없다며 거리를 두고 있습니다.

특히 신당 합류를 보류한 나경원 의원은 "경제 정책의 좌클릭을 두고 볼수만 없다"며 제동을 거는 등 신당 내부의 노선 이견도 불거지고 있어 정치권의 경제민주화 법안 처리는 여전히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KBS 뉴스 송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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