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미용 시술 안 받아…뇌물죄 엮은 것”

입력 2017.01.02 (06:14) 수정 2017.01.02 (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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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박근혜 대통령이 세월호 참사 당일 미용 시술을 받은 적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청와대 출입기자단과 신년인사 간담회를 한 자리에서 삼성 합병도 뇌물죄로 엮은 것이라면서 그동안 제기된 의혹들에 대해 전면 반박했습니다.

최동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박근혜 대통령이 새해 첫날 직무정지 23일 만에 출입기자단을 갑자기 불러 만났습니다.

<녹취> 박근혜 대통령 : "국민들께도 계속 미안하고, 그런 생각으로 아주 무거운 마음으로 지내고 있습니다."

깜짝 티타임에서 박 대통령은 제기된 의혹들에 대해 처음으로 조목조목 반박했습니다.

먼저 세월호 7시간 의혹에 대해 밀회를 했다, 굿을 했다며 입에 담기 민망한 왜곡이 남발되더니 성형수술 의혹까지 나오고 있다면서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박근혜 대통령 : "그날 저는 정상적으로 이 참사, 이 사건이 이렇게 터졌다 하는 것을 보고받으면서 계속 그것을 체크를 하고 있었어요."

또 삼성 합병 문제에 대해 누구를 봐주기위해 한 일은 손톱만큼도 없다면서 완전히 자신을 엮은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

<녹취> 박근혜 대통령 : "국가의 올바른 정책 판단이다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그렇다고 여기를 도와주라, 이 회사를 도와주라 그렇게 지시한 적은 없어요."

문화계 블랙리스트도 전혀 모르는 일이라고 일축했고, KD코퍼레이션 지원 의혹에 대해서도 개인적 이득을 위해 부탁하지 않았다고 부인했습니다.

또 최순실 씨와는 지인 관계지만 지인이 모든 것을 다한다고 엮고 있는데 대통령으로서 철학과 소신을 가지고 국정을 운영해왔다고 밝혔습니다.

어제 박 대통령의 기자간담회와 관련해 특검 조사와 헌재의 본격 심리에 앞서 공개 자기 변론을 한 것이란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민주당과 국민의당 등 야당은 궤변과 후안무치로 일관했다고 비난했습니다.

KBS 뉴스 최동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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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 대통령 “미용 시술 안 받아…뇌물죄 엮은 것”
    • 입력 2017-01-02 06:16:36
    • 수정2017-01-02 07:2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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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박근혜 대통령이 세월호 참사 당일 미용 시술을 받은 적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청와대 출입기자단과 신년인사 간담회를 한 자리에서 삼성 합병도 뇌물죄로 엮은 것이라면서 그동안 제기된 의혹들에 대해 전면 반박했습니다.

최동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박근혜 대통령이 새해 첫날 직무정지 23일 만에 출입기자단을 갑자기 불러 만났습니다.

<녹취> 박근혜 대통령 : "국민들께도 계속 미안하고, 그런 생각으로 아주 무거운 마음으로 지내고 있습니다."

깜짝 티타임에서 박 대통령은 제기된 의혹들에 대해 처음으로 조목조목 반박했습니다.

먼저 세월호 7시간 의혹에 대해 밀회를 했다, 굿을 했다며 입에 담기 민망한 왜곡이 남발되더니 성형수술 의혹까지 나오고 있다면서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박근혜 대통령 : "그날 저는 정상적으로 이 참사, 이 사건이 이렇게 터졌다 하는 것을 보고받으면서 계속 그것을 체크를 하고 있었어요."

또 삼성 합병 문제에 대해 누구를 봐주기위해 한 일은 손톱만큼도 없다면서 완전히 자신을 엮은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

<녹취> 박근혜 대통령 : "국가의 올바른 정책 판단이다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그렇다고 여기를 도와주라, 이 회사를 도와주라 그렇게 지시한 적은 없어요."

문화계 블랙리스트도 전혀 모르는 일이라고 일축했고, KD코퍼레이션 지원 의혹에 대해서도 개인적 이득을 위해 부탁하지 않았다고 부인했습니다.

또 최순실 씨와는 지인 관계지만 지인이 모든 것을 다한다고 엮고 있는데 대통령으로서 철학과 소신을 가지고 국정을 운영해왔다고 밝혔습니다.

어제 박 대통령의 기자간담회와 관련해 특검 조사와 헌재의 본격 심리에 앞서 공개 자기 변론을 한 것이란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민주당과 국민의당 등 야당은 궤변과 후안무치로 일관했다고 비난했습니다.

KBS 뉴스 최동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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