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다이어트 식품 피해 확산

⊙앵커: 일본에서 중국산 다이어트 식품으로 인한 피해자가 계속 크게 늘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전복수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문제의 중국제 살 빼는 약이 일본 여성들에게 확산된 것은 인터넷을 통해 쉽게 살 수 있었다는 맹점도 있었지만 복용한 사람들이 실제로 5, 6kg씩 살이 빠졌기 때문입니다.
⊙피해자: 한 달 만에 5kg이 빠졌어요.
피곤하고 속이 거북했지만 약효때문인 줄 알았죠.
⊙피해자: 임파선이 붓고 땀이 많이 나면서 전신이 노곤해지더군요.
⊙기자: 이상증세가 나타났지만 피해자들은 한결같이 약효능 때문이라고 믿었고 약을 계속 복용해 병을 키워 끝내는 죽음까지 부른 것입니다.
중국제 살빼는 약 때문에 목숨을 잃은 사람이 네 사람으로 늘어났고 건강이 나빠졌다고 신고해 온 피해자수도 170여 명으로 하루가 다르게 늘어나고 있습니다.
일본 후생성은 중국에 문제의 다이어트 식품에 대한 철저한 조사와 단속을 요청했습니다.
그러나 발암물질까지 검출된 문제의 약 센노모토고노는 아직도 버젓이 중국에서 판매되고 있고 인터넷 사이트에서는 판매 재개라는 문구로 소비자들을 유혹하고 있습니다.
한여름 땡볕만큼 뜨거워진 살 빼는 약 파문에 일본 후생성은 문제된 약의 성분조사를 서두르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뉴스 전복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