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3남 영장 신청…‘부유층 갑질’ 왜?

입력 2017.01.06 (21:30) 수정 2017.01.06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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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경찰이 '만취 난동'을 부린 한화 김승연 회장의 셋째 아들 김동선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승무원을 무릎 꿇린 대한항공 조현아 상무부터, '만취 난동'을 부린 동국제강 회장 장남까지, 부유층 자제들의 끊이지 않는 이유를 분석해봤습니다.

임재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김동선 씨에 대한 구속영장에 적시된 혐의는 특수 폭행과 공용물건 파손, 업무 방해 등 세 가지입니다.

<인터뷰> 경찰 관계자(음성변조) : "약자를 상대로 일방적인 갑질 경찰 순찰차를 공용물건을 손상한 그런 부분, 그런 걸 전체적으로 봐서 죄질이 좋지 않고..."

술에 취해 폭력을 휘두른 건 물론, 조사 과정에서 불성실한 태도로 또 다른 논란까지 일으켰던 김 씨,

포승줄에 묶여 유치장으로 이송되면서 결국, 고개를 숙였습니다.

<인터뷰> 김동선(폭행 피의자) : "(피해자들에게 한마디 해주시죠?) 진심으로, 진심으로 정말 사죄드립니다."

부유층 자제들의 일탈행동과 사죄는 반복적으로 되풀이되고 있습니다.

부하 직원을 무릎 꿇리며 이른바 '땅콩 회항' 사태를 일으킨 대한항공 회장 맏딸, 수행 기사를 폭행한 현대家 3세, 하늘에서 땅에서 장소를 가리지 않았습니다.

<인터뷰> 정솜이(경기도 성남시) : "일반 사람들이라면 할 수 없는 행동인데, 재벌들이어서 그런 게 너무 당연하게 해도 된다고 생각하는 게 있는..."

일부 부유층의 잘못된 '특권의식'이 일상생활에서 폭력과 일탈로 표출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입니다.

하지만 이들에 대한 처벌은 벌금형이나 집행 유예가 대부분이었습니다.

<인터뷰> 이주희(이화여대 사회학과 교수) : "더는 자신들의 특권적 지위가 자기들을 보호해 주지 않는다는 걸 인식시키게 해서 그들도 그의 지위에 걸맞은 윤리의식, 도덕적 의무감 이런 것들을 가져야 하는..."

경찰은 '한화그룹 3남' 김동선 씨에게 특수 폭행 혐의를 적용해 피해자와의 합의로 처벌을 빠져나갈 길을 막아버렸습니다.

KBS 뉴스 임재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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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화 3남 영장 신청…‘부유층 갑질’ 왜?
    • 입력 2017-01-06 21:32:43
    • 수정2017-01-06 21:5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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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경찰이 '만취 난동'을 부린 한화 김승연 회장의 셋째 아들 김동선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승무원을 무릎 꿇린 대한항공 조현아 상무부터, '만취 난동'을 부린 동국제강 회장 장남까지, 부유층 자제들의 끊이지 않는 이유를 분석해봤습니다.

임재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김동선 씨에 대한 구속영장에 적시된 혐의는 특수 폭행과 공용물건 파손, 업무 방해 등 세 가지입니다.

<인터뷰> 경찰 관계자(음성변조) : "약자를 상대로 일방적인 갑질 경찰 순찰차를 공용물건을 손상한 그런 부분, 그런 걸 전체적으로 봐서 죄질이 좋지 않고..."

술에 취해 폭력을 휘두른 건 물론, 조사 과정에서 불성실한 태도로 또 다른 논란까지 일으켰던 김 씨,

포승줄에 묶여 유치장으로 이송되면서 결국, 고개를 숙였습니다.

<인터뷰> 김동선(폭행 피의자) : "(피해자들에게 한마디 해주시죠?) 진심으로, 진심으로 정말 사죄드립니다."

부유층 자제들의 일탈행동과 사죄는 반복적으로 되풀이되고 있습니다.

부하 직원을 무릎 꿇리며 이른바 '땅콩 회항' 사태를 일으킨 대한항공 회장 맏딸, 수행 기사를 폭행한 현대家 3세, 하늘에서 땅에서 장소를 가리지 않았습니다.

<인터뷰> 정솜이(경기도 성남시) : "일반 사람들이라면 할 수 없는 행동인데, 재벌들이어서 그런 게 너무 당연하게 해도 된다고 생각하는 게 있는..."

일부 부유층의 잘못된 '특권의식'이 일상생활에서 폭력과 일탈로 표출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입니다.

하지만 이들에 대한 처벌은 벌금형이나 집행 유예가 대부분이었습니다.

<인터뷰> 이주희(이화여대 사회학과 교수) : "더는 자신들의 특권적 지위가 자기들을 보호해 주지 않는다는 걸 인식시키게 해서 그들도 그의 지위에 걸맞은 윤리의식, 도덕적 의무감 이런 것들을 가져야 하는..."

경찰은 '한화그룹 3남' 김동선 씨에게 특수 폭행 혐의를 적용해 피해자와의 합의로 처벌을 빠져나갈 길을 막아버렸습니다.

KBS 뉴스 임재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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