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유가 인상 반발에 약탈 소요 사태

입력 2017.01.06 (21:39) 수정 2017.01.06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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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멕시코에서는 정부의 유가 인상조치에 반발하는 시위가 약탈로까지 확대됐습니다.

일부 시민들이 대형마트와 편의점 등에 몰려가 생필품은 물론 가전제품 등까지 닥치는 대로 약탈하고 있습니다.

김영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형 마트에 구름처럼 몰린 시민들, 눈에 보이는대로 물건을 챙기느라 바쁩니다.

훔친 물건이 담긴 커다란 자루와 상자 하나씩은 기본.

아예 차를 몰고 와 대형 가전제품까지 싹쓸이해갑니다.

피해 상점만 3백여 곳.

약탈 혐의로 7백 명이 붙잡혔고, 진압 과정에서 경찰관 1명이 숨졌습니다.

<녹취> 체포된 시민 : "다들 물건을 막 가져가길래 저도 그렇게 했죠."

이번 소요 사태는 멕시코 정부의 유가 인상에서 비롯됐습니다.

에너지 시장 자유화 계획에 따라 새해부터 휘발유 가격을 20%까지 올리자 시위로 시작된 분노가 약탈로 변질된 겁니다.

정부 보조금으로 비교적 저렴했던 휘발유 가격이 리터 당 천 원 정도로 뛰면서, 하루 최저 임금을 다 써도 4 리터밖에 살수 없게 됐습니다.

분노한 시민들은 주유소와 도로까지 점거하고 있습니다.

<녹취> 리카르도(운수업 종사자) : "가족 부양하기가 버겁습니다. 상황이 더 나빠졌어요."

멕시코 정부는 불가피한 조치라는 입장이지만 미국 트럼프 차기 정부의 반 멕시코 정책까지 맞물리면서 경제난에 소요 사태까지 혼란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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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멕시코, 유가 인상 반발에 약탈 소요 사태
    • 입력 2017-01-06 21:39:58
    • 수정2017-01-06 21:5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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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멕시코에서는 정부의 유가 인상조치에 반발하는 시위가 약탈로까지 확대됐습니다.

일부 시민들이 대형마트와 편의점 등에 몰려가 생필품은 물론 가전제품 등까지 닥치는 대로 약탈하고 있습니다.

김영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형 마트에 구름처럼 몰린 시민들, 눈에 보이는대로 물건을 챙기느라 바쁩니다.

훔친 물건이 담긴 커다란 자루와 상자 하나씩은 기본.

아예 차를 몰고 와 대형 가전제품까지 싹쓸이해갑니다.

피해 상점만 3백여 곳.

약탈 혐의로 7백 명이 붙잡혔고, 진압 과정에서 경찰관 1명이 숨졌습니다.

<녹취> 체포된 시민 : "다들 물건을 막 가져가길래 저도 그렇게 했죠."

이번 소요 사태는 멕시코 정부의 유가 인상에서 비롯됐습니다.

에너지 시장 자유화 계획에 따라 새해부터 휘발유 가격을 20%까지 올리자 시위로 시작된 분노가 약탈로 변질된 겁니다.

정부 보조금으로 비교적 저렴했던 휘발유 가격이 리터 당 천 원 정도로 뛰면서, 하루 최저 임금을 다 써도 4 리터밖에 살수 없게 됐습니다.

분노한 시민들은 주유소와 도로까지 점거하고 있습니다.

<녹취> 리카르도(운수업 종사자) : "가족 부양하기가 버겁습니다. 상황이 더 나빠졌어요."

멕시코 정부는 불가피한 조치라는 입장이지만 미국 트럼프 차기 정부의 반 멕시코 정책까지 맞물리면서 경제난에 소요 사태까지 혼란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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