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 1,000일…추모 행렬 잇따라

입력 2017.01.09 (19:13) 수정 2017.01.09 (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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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세월호 사고가 난 지 오늘로 1000일이 됐습니다.

전국에서 희생자들을 기리는 추모 행사가 이어졌습니다.

사고 해역에서 가장 가까운 진도군 동거차도에는 세월호 유가족들이 3년째 현장을 지켜보고 있습니다.

이지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진도에서 뱃길로 2시간 반, 동거차도 언덕에는 간이 천막이 3년째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세월호 인양 작업이 한창인 맹골수도가 훤히 보입니다.

유가족들이 번갈아가며 하루도 빠짐없이 진실을 기다려 온 곳입니다.

<인터뷰> 백용성(세월호 희생자 승현군 아버지) : "(바다) 보고 있으면 답답하고 가슴이 아프죠. 눈물이 나오고. 하루 빨리 (기다림이) 끝났으면 좋겠어요."

짧은 겨울해가 저물고 캄캄한 밤이 돼도 애타는 기다림은 잠들지 못합니다.

<인터뷰> 최태신(세월호 희생자 정수군 아버지) : "지금 3주기가 거의 다가오잖아요. 그러면 (유품이) 몇 십만 개가 나와야 한다고요. 하다못해 신발 한짝이라도 나와도 수량 파악이 되니까..."

사고 천일을 맞은 팽목항 방파제.

추모의 발걸음이 이어집니다.

한 시민단체는 미수습자를 상징하는 9개의 연을 날리며 이들이 가족 품으로 돌아오길 기원했습니다.

<인터뷰> 정소엽·정종민(나주시 빛가람동) : "세월호 당시 단원고 학생들과 동갑인데 세월호 사건이 일어나고 마음이 많이 아파요.하루 빨리 인양이 됐으면 좋겠고..."

단원고가 있는 안산과 서울 광화문 등에서는 오늘 각종 추모 행사가 열려 희생자들을 넋을 위로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이지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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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월호 참사 1,000일…추모 행렬 잇따라
    • 입력 2017-01-09 19:15:21
    • 수정2017-01-09 19: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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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세월호 사고가 난 지 오늘로 1000일이 됐습니다.

전국에서 희생자들을 기리는 추모 행사가 이어졌습니다.

사고 해역에서 가장 가까운 진도군 동거차도에는 세월호 유가족들이 3년째 현장을 지켜보고 있습니다.

이지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진도에서 뱃길로 2시간 반, 동거차도 언덕에는 간이 천막이 3년째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세월호 인양 작업이 한창인 맹골수도가 훤히 보입니다.

유가족들이 번갈아가며 하루도 빠짐없이 진실을 기다려 온 곳입니다.

<인터뷰> 백용성(세월호 희생자 승현군 아버지) : "(바다) 보고 있으면 답답하고 가슴이 아프죠. 눈물이 나오고. 하루 빨리 (기다림이) 끝났으면 좋겠어요."

짧은 겨울해가 저물고 캄캄한 밤이 돼도 애타는 기다림은 잠들지 못합니다.

<인터뷰> 최태신(세월호 희생자 정수군 아버지) : "지금 3주기가 거의 다가오잖아요. 그러면 (유품이) 몇 십만 개가 나와야 한다고요. 하다못해 신발 한짝이라도 나와도 수량 파악이 되니까..."

사고 천일을 맞은 팽목항 방파제.

추모의 발걸음이 이어집니다.

한 시민단체는 미수습자를 상징하는 9개의 연을 날리며 이들이 가족 품으로 돌아오길 기원했습니다.

<인터뷰> 정소엽·정종민(나주시 빛가람동) : "세월호 당시 단원고 학생들과 동갑인데 세월호 사건이 일어나고 마음이 많이 아파요.하루 빨리 인양이 됐으면 좋겠고..."

단원고가 있는 안산과 서울 광화문 등에서는 오늘 각종 추모 행사가 열려 희생자들을 넋을 위로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이지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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