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태강 전 문체부 국장 특검 출석…“자의로 나간 것 아냐”

입력 2017.01.11 (13:36) 수정 2017.01.11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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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에게 '나쁜 사람'으로 찍혀 좌천된 것으로 알려진 노태강 전 문화체육관광부 체육국장이 오늘(11일) 참고인 신분으로 특검에 소환됐다.

오후 1시 반쯤 서울 대치동 특검 사무실에 출석한 노 전 국장은 '외압 때문에 공직에서 물러났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자의에 의해 나간 것은 아니"라고 답했다.

또 '조윤선 장관의 '입막음' 정황이 있었느냐'는 질문에는 "회유 목적은 아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앞서 조윤선 문체부 장관이 지난해 12월 노 전 국장에게 대한체육회 사무총장직을 두 차례에 걸쳐 제안한 것으로 알려져 '입막음' 의혹이 일었다.

특검은 노 전 국장을 상대로 공직에서 물러나게 된 경위와 부당한 외압 여부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노 전 국장은 지난 2013년 청와대 지시로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씨가 출전한 승마대회의 판정 시비를 조사했던 인물이다. 당시 정씨는 대회에서 우승하지 못했다.

진재수 당시 문체부 체육정책과장과 함께 사건을 조사한 노 전 국장은 최 씨 측과 반대 측 모두 문제가 있다고 보고했다. 보고를 받은 박 대통령은 유진룡 당시 문체부 장관을 불러 두 사람을 "나쁜 사람"이라고 비난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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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태강 전 문체부 국장 특검 출석…“자의로 나간 것 아냐”
    • 입력 2017-01-11 13:36:07
    • 수정2017-01-11 13:50:51
    사회
박근혜 대통령에게 '나쁜 사람'으로 찍혀 좌천된 것으로 알려진 노태강 전 문화체육관광부 체육국장이 오늘(11일) 참고인 신분으로 특검에 소환됐다.

오후 1시 반쯤 서울 대치동 특검 사무실에 출석한 노 전 국장은 '외압 때문에 공직에서 물러났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자의에 의해 나간 것은 아니"라고 답했다.

또 '조윤선 장관의 '입막음' 정황이 있었느냐'는 질문에는 "회유 목적은 아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앞서 조윤선 문체부 장관이 지난해 12월 노 전 국장에게 대한체육회 사무총장직을 두 차례에 걸쳐 제안한 것으로 알려져 '입막음' 의혹이 일었다.

특검은 노 전 국장을 상대로 공직에서 물러나게 된 경위와 부당한 외압 여부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노 전 국장은 지난 2013년 청와대 지시로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씨가 출전한 승마대회의 판정 시비를 조사했던 인물이다. 당시 정씨는 대회에서 우승하지 못했다.

진재수 당시 문체부 체육정책과장과 함께 사건을 조사한 노 전 국장은 최 씨 측과 반대 측 모두 문제가 있다고 보고했다. 보고를 받은 박 대통령은 유진룡 당시 문체부 장관을 불러 두 사람을 "나쁜 사람"이라고 비난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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