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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박 대통령 탄핵 심판·최순실 게이트
특검, 이재용 내일 피의자 신분 소환…뇌물 공여 혐의
입력 2017.01.11 (14:44) 수정 2017.01.11 (15:39) 사회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이재용 삼성그룹 부회장을 내일(12일) 오전 9시 반 뇌물공여 등 혐의의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한다고 밝혔다.

이규철 특검보는 오늘(11일) 기자들과 만나 "오늘 오전에 이 부회장측에 소환을 통보했다"며 "공여한 자금의 성격이 뇌물이 될지, 제3자뇌물이 될지는 조사한 뒤에 판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부회장은 삼성의 최순실 씨에 대한 특혜지원 구도의 정점에 서 있는 인물로, 박근혜 대통령과 삼성의 '뒷거래'를 겨냥한 뇌물 혐의 수사가 막바지에 들어섰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검은 삼성이 최 씨 측에 제공한 자금이 이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 문제가 걸린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을 정부가 조직적으로 지원한 대가로 의심하고 있다. 박 대통령과 이 부회장이 여러 차례 독대를 하며 이런 '물밑 거래'를 주도했다는 것이다.

박 대통령은 2014년 9월 15일 대구경북창조경제혁신센터 개소식 후 이 부회장을 따로 만나 승마 유망주 지원을 요청했다. 삼성은 이듬해 3월 대한승마협회 회장사를 맡았고 최 씨의 딸 정유라 씨에 대한 지원방안을 구체화했다.

2015년 7월 10일 국민연금이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에 찬성하고 보름 뒤인 7월 25일 박 대통령과 이 부회장은 다시 단독 면담을 했다. 박 대통령은 승마 지원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다며 강하게 질책한 것으로 알려졌다. 독대 직후 삼성은 긴급 사장단 회의를 열고 승마협회장인 박상진 사장을 독일로 보내 최 씨측과 컨설팅 계약을 진행했다.

특검팀은 최 씨가 조카 장시호 씨와 함께 설립한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에 삼성측이 16억 원을 지원한 것도 비슷한 과정으로 보고 있다,

특검팀은 이같은 삼성의 지원이 이 부회장의 지시와 승인 아래 이뤄졌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특검팀은 이 부회장 소환 직후 박 대통령에 대해 뇌물 혐의를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박 대통령이 삼성합병을 돕는 대가로 최 씨측에 특혜지원을 하도록 종용했다면 제3자 뇌물혐의가, 박 대통령과 최 씨가 경제적 이익을 공유하는 사이로 밝혀지면 뇌물 혐의 적용이 가능하다고 특검팀은 판단하고 있다.

특검팀은 이 부회장의 조사를 마무리한 뒤 구속영장 청구를 포함한 신병 처리 방향을 결정할 방침이다. 이규철 특검보는 이 부회장의 구속영장 청구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원론적으로 모든 가능성이 다 열려 있다"고 말했다.

앞서 특검 조사를 받은 최지성 삼성전자 부회장과 장충기 삼성전자 사장 등 관련자들의 사법처리 여부도 일괄 결정할 방침이다.
  • 특검, 이재용 내일 피의자 신분 소환…뇌물 공여 혐의
    • 입력 2017-01-11 14:44:04
    • 수정2017-01-11 15:39:23
    사회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이재용 삼성그룹 부회장을 내일(12일) 오전 9시 반 뇌물공여 등 혐의의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한다고 밝혔다.

이규철 특검보는 오늘(11일) 기자들과 만나 "오늘 오전에 이 부회장측에 소환을 통보했다"며 "공여한 자금의 성격이 뇌물이 될지, 제3자뇌물이 될지는 조사한 뒤에 판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부회장은 삼성의 최순실 씨에 대한 특혜지원 구도의 정점에 서 있는 인물로, 박근혜 대통령과 삼성의 '뒷거래'를 겨냥한 뇌물 혐의 수사가 막바지에 들어섰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검은 삼성이 최 씨 측에 제공한 자금이 이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 문제가 걸린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을 정부가 조직적으로 지원한 대가로 의심하고 있다. 박 대통령과 이 부회장이 여러 차례 독대를 하며 이런 '물밑 거래'를 주도했다는 것이다.

박 대통령은 2014년 9월 15일 대구경북창조경제혁신센터 개소식 후 이 부회장을 따로 만나 승마 유망주 지원을 요청했다. 삼성은 이듬해 3월 대한승마협회 회장사를 맡았고 최 씨의 딸 정유라 씨에 대한 지원방안을 구체화했다.

2015년 7월 10일 국민연금이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에 찬성하고 보름 뒤인 7월 25일 박 대통령과 이 부회장은 다시 단독 면담을 했다. 박 대통령은 승마 지원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다며 강하게 질책한 것으로 알려졌다. 독대 직후 삼성은 긴급 사장단 회의를 열고 승마협회장인 박상진 사장을 독일로 보내 최 씨측과 컨설팅 계약을 진행했다.

특검팀은 최 씨가 조카 장시호 씨와 함께 설립한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에 삼성측이 16억 원을 지원한 것도 비슷한 과정으로 보고 있다,

특검팀은 이같은 삼성의 지원이 이 부회장의 지시와 승인 아래 이뤄졌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특검팀은 이 부회장 소환 직후 박 대통령에 대해 뇌물 혐의를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박 대통령이 삼성합병을 돕는 대가로 최 씨측에 특혜지원을 하도록 종용했다면 제3자 뇌물혐의가, 박 대통령과 최 씨가 경제적 이익을 공유하는 사이로 밝혀지면 뇌물 혐의 적용이 가능하다고 특검팀은 판단하고 있다.

특검팀은 이 부회장의 조사를 마무리한 뒤 구속영장 청구를 포함한 신병 처리 방향을 결정할 방침이다. 이규철 특검보는 이 부회장의 구속영장 청구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원론적으로 모든 가능성이 다 열려 있다"고 말했다.

앞서 특검 조사를 받은 최지성 삼성전자 부회장과 장충기 삼성전자 사장 등 관련자들의 사법처리 여부도 일괄 결정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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