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라 아들·측근 종적 감춰…장기전 대비?

입력 2017.01.11 (21:06) 수정 2017.01.11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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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덴마크 올보르에서 정유라씨가 체포된 집에 머물던 정씨의 아들과 측근들이 갑자기 종적을 감췄습니다.

언론의 취재를 피해 제3의 장소로 이동한 것인데 장기전에 대비하기 위한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덴마크 올보르에서 김덕원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어둠이 걷히지 않은 이른 아침, 정유라씨가 머물던 곳입니다.

집 앞에는 낯선 차량들이 보이고 집 안에는 사람들의 움직임이 분주합니다.

정씨 체포이후 거주하던 아들과 보모 등 일행과 애완 동물이 종적을 감췄고 대신 이삿짐 관계자들이 작업 중입니다.

<녹취> 이삿짐 관계자 : "지금 집안 청소하고 있습니다. (청소요?) 네, 이삿짐 내갈 거고 여기에는 더 이상 아무도 살지 않아요."

한국 언론의 취재가 계속되자 정씨 일행이 덴마크 복지 당국에 도움을 요청해 복지 시설로 주거지를 옮긴 것으로 보입니다.

정씨 일행이 이 곳에서 나와 접근이 어려운 제 3의 장소로 거처를 옮긴 것은 강제 송환을 거부하며 장기전을 벌이려는 정씨의 의중이 반영됐다는 분석입니다.

이와 함께 정씨가 고용한 변호사가 경제 범죄 전문 변호사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돈 세탁 등의 혐의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고 강제 송환 결정에 대비하는 등 장기전을 준비하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정씨가 자진 귀국 의사를 보이지 않는 가운데 측근들마져 종적을 감추면서 정씨의 실제 송환 시기는 가늠하기 더욱 어렵게 됐습니다.

덴마크 올보르에서 KBS 뉴스 김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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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유라 아들·측근 종적 감춰…장기전 대비?
    • 입력 2017-01-11 21:07:51
    • 수정2017-01-11 21:4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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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덴마크 올보르에서 정유라씨가 체포된 집에 머물던 정씨의 아들과 측근들이 갑자기 종적을 감췄습니다.

언론의 취재를 피해 제3의 장소로 이동한 것인데 장기전에 대비하기 위한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덴마크 올보르에서 김덕원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어둠이 걷히지 않은 이른 아침, 정유라씨가 머물던 곳입니다.

집 앞에는 낯선 차량들이 보이고 집 안에는 사람들의 움직임이 분주합니다.

정씨 체포이후 거주하던 아들과 보모 등 일행과 애완 동물이 종적을 감췄고 대신 이삿짐 관계자들이 작업 중입니다.

<녹취> 이삿짐 관계자 : "지금 집안 청소하고 있습니다. (청소요?) 네, 이삿짐 내갈 거고 여기에는 더 이상 아무도 살지 않아요."

한국 언론의 취재가 계속되자 정씨 일행이 덴마크 복지 당국에 도움을 요청해 복지 시설로 주거지를 옮긴 것으로 보입니다.

정씨 일행이 이 곳에서 나와 접근이 어려운 제 3의 장소로 거처를 옮긴 것은 강제 송환을 거부하며 장기전을 벌이려는 정씨의 의중이 반영됐다는 분석입니다.

이와 함께 정씨가 고용한 변호사가 경제 범죄 전문 변호사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돈 세탁 등의 혐의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고 강제 송환 결정에 대비하는 등 장기전을 준비하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정씨가 자진 귀국 의사를 보이지 않는 가운데 측근들마져 종적을 감추면서 정씨의 실제 송환 시기는 가늠하기 더욱 어렵게 됐습니다.

덴마크 올보르에서 KBS 뉴스 김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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