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이 정유라 지원 지시” 김종 진술 확보

입력 2017.01.13 (11:09) 수정 2017.01.13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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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수 특별검사팀이 박근혜 대통령이 정유라 씨에 대한 지원을 지시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으로부터 확보한 것으로 오늘(13일) 전해졌다.

특검은 김종 전 차관을 불러 조사하면서 2015년 1월쯤 박 대통령이 김 전 차관에게 '정유라 같은 승마 선수를 키워줘야 한다'고 얘기한 정황을 파악했다. 김 전 차관은 대통령의 지시 이후 승마협회장인 박상진 삼성전자 사장과 정 씨 지원을 논의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특검은 2015년 7월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에 대한 국민연금의 찬성 의결 전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이미 최씨와 정씨의 존재를 인식했을 가능성을 의심하고 있다. 두 회사 합병을 정부가 조직적으로 지원한 대가로 삼성이 최씨 측에 자금을 제공한 것 아니냐는 게 특검의 판단이다. 오늘 오전까지 이 부회장을 22시간 넘게 조사한 특검은 이 부회장을 상대로 정 씨의 존재를 안 시점을 집중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은 장시호 씨가 제출한 최 씨의 태블릿 PC 속에 황성수 삼성전자 전무와 최 씨가 이메일을 직접 주고받으며 승마 지원 관련 사항을 논의한 정황도 확인했다. 특검은 박 대통령이 2014년 9월 이 부회장과 단독 면담하면서 승마 유망주의 지원을 요청한 배경 등을 살피면서 이 부회장이 삼성의 정 씨 지원에 개입했는 지 여부를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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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통령이 정유라 지원 지시” 김종 진술 확보
    • 입력 2017-01-13 11:09:02
    • 수정2017-01-13 11:20:19
    사회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박근혜 대통령이 정유라 씨에 대한 지원을 지시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으로부터 확보한 것으로 오늘(13일) 전해졌다.

특검은 김종 전 차관을 불러 조사하면서 2015년 1월쯤 박 대통령이 김 전 차관에게 '정유라 같은 승마 선수를 키워줘야 한다'고 얘기한 정황을 파악했다. 김 전 차관은 대통령의 지시 이후 승마협회장인 박상진 삼성전자 사장과 정 씨 지원을 논의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특검은 2015년 7월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에 대한 국민연금의 찬성 의결 전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이미 최씨와 정씨의 존재를 인식했을 가능성을 의심하고 있다. 두 회사 합병을 정부가 조직적으로 지원한 대가로 삼성이 최씨 측에 자금을 제공한 것 아니냐는 게 특검의 판단이다. 오늘 오전까지 이 부회장을 22시간 넘게 조사한 특검은 이 부회장을 상대로 정 씨의 존재를 안 시점을 집중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은 장시호 씨가 제출한 최 씨의 태블릿 PC 속에 황성수 삼성전자 전무와 최 씨가 이메일을 직접 주고받으며 승마 지원 관련 사항을 논의한 정황도 확인했다. 특검은 박 대통령이 2014년 9월 이 부회장과 단독 면담하면서 승마 유망주의 지원을 요청한 배경 등을 살피면서 이 부회장이 삼성의 정 씨 지원에 개입했는 지 여부를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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