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 심리 ‘꽁꽁’…2009년 금융위기 이후 최악

입력 2017.01.24 (19:15) 수정 2017.01.24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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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얼어붙은 가계의 소비 심리가 좀처럼 풀리지 않고 있습니다.

소비자심리지수가 금융위기 이후 7년 10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김지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국은행이 발표한 소비자동향조사 결과를 보면, 이번달 소비자심리지수는 93.3으로 한달 전보다 0.8포인트 떨어졌습니다.

석달 연속 내림세를 보인 것으로, 세계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3월 이후 7년 10개월 만에 최저치입니다.

부문별로 보면, 특히 생활 형편에 대한 체감 경기가 악화됐습니다.

현재 생활형편 지수는 87, 생활형편 전망 지수는 91로 전달보다 각각 2 포인트씩 하락했습니다.

생활 형편이 6개월 전보다 나빠졌다고 응답한 소비자가 늘었고 앞으로도 악화될 것으로 본 소비자가 많아졌다는 의미입니다.

경기에 대한 인식도 크게 나빠졌습니다.

현재경기판단 지수는 51로, 4 포인트 떨어졌습니다.

다만, 6개월 뒤 전망을 가리키는 향후경기전망 지수는 2 포인트 올랐습니다.

한국은행은 경기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이어지는 가운데, 최근 농축산물 등 생활물가가 올라 체감 경기가 더 악화된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소비자들은 앞으로 물가가 더 오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물가수준전망 지수는 148로 한달 전보다 7 포인트 올라, 4년 10개월 만에 가장 높았습니다.

다만 주택 가격은 앞으로 더 떨어질 것이라는 예상이 많았습니다.

KBS 뉴스 김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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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비 심리 ‘꽁꽁’…2009년 금융위기 이후 최악
    • 입력 2017-01-24 19:16:24
    • 수정2017-01-24 19:3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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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얼어붙은 가계의 소비 심리가 좀처럼 풀리지 않고 있습니다.

소비자심리지수가 금융위기 이후 7년 10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김지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국은행이 발표한 소비자동향조사 결과를 보면, 이번달 소비자심리지수는 93.3으로 한달 전보다 0.8포인트 떨어졌습니다.

석달 연속 내림세를 보인 것으로, 세계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3월 이후 7년 10개월 만에 최저치입니다.

부문별로 보면, 특히 생활 형편에 대한 체감 경기가 악화됐습니다.

현재 생활형편 지수는 87, 생활형편 전망 지수는 91로 전달보다 각각 2 포인트씩 하락했습니다.

생활 형편이 6개월 전보다 나빠졌다고 응답한 소비자가 늘었고 앞으로도 악화될 것으로 본 소비자가 많아졌다는 의미입니다.

경기에 대한 인식도 크게 나빠졌습니다.

현재경기판단 지수는 51로, 4 포인트 떨어졌습니다.

다만, 6개월 뒤 전망을 가리키는 향후경기전망 지수는 2 포인트 올랐습니다.

한국은행은 경기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이어지는 가운데, 최근 농축산물 등 생활물가가 올라 체감 경기가 더 악화된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소비자들은 앞으로 물가가 더 오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물가수준전망 지수는 148로 한달 전보다 7 포인트 올라, 4년 10개월 만에 가장 높았습니다.

다만 주택 가격은 앞으로 더 떨어질 것이라는 예상이 많았습니다.

KBS 뉴스 김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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