납치에 성폭행까지…이주민 상대 범죄 증가

입력 2017.01.25 (07:38) 수정 2017.01.25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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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헤어지자는 이주 여성을 납치해 성폭행한 남성 2명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피해를 당해도 신고를 제대로 할 수 없다는 점을 노렸습니다.

김소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내 최대 차이나타운으로 알려진 서울 대림동입니다.

지난 7일 이곳에서 30대 중국인 이주여성 A씨가 40대 강 모 씨와 20대 박 모 씨와 함께 사라졌습니다.

강 씨 등은 이곳 골목길에서 미리 준비한 흉기와 수갑을 이용해 피해자를 위협한 뒤 납치했습니다.

이들은 A씨를 경기도의 한 모텔로 데려가 3일간 감금하고 성폭행했습니다.

강 씨는 과거 동거했던 A씨가 이별을 통보한 것에 앙심을 품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A씨는 강 씨가 평소 수갑 등을 갖고 다니며 경찰관 행세를 했기 때문에 납치 당시 별다른 저항을 하지 못했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현지 사정에 어둡고 신분이 불안정한 외국인 이주여성의 약점을 이용한 범죄였습니다.

경찰이 운영하는 이주민 범죄상담센터에는 지난 해에만 100건의 범죄가 접수됐고 형사처벌 건수도 늘고 있습니다.

<녹취> 외국인 이주민 B씨(음성변조) : "당연히 무섭죠. 그냥 저런 일이 있구나 (했었는데) 정작 내가 당해보니까 그게 아니더라고요."

경찰은 외국인 이주민들이 피해를 당하고도 신고를 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고 보고 지원을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김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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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납치에 성폭행까지…이주민 상대 범죄 증가
    • 입력 2017-01-25 07:42:37
    • 수정2017-01-25 08:0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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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지자는 이주 여성을 납치해 성폭행한 남성 2명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피해를 당해도 신고를 제대로 할 수 없다는 점을 노렸습니다.

김소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내 최대 차이나타운으로 알려진 서울 대림동입니다.

지난 7일 이곳에서 30대 중국인 이주여성 A씨가 40대 강 모 씨와 20대 박 모 씨와 함께 사라졌습니다.

강 씨 등은 이곳 골목길에서 미리 준비한 흉기와 수갑을 이용해 피해자를 위협한 뒤 납치했습니다.

이들은 A씨를 경기도의 한 모텔로 데려가 3일간 감금하고 성폭행했습니다.

강 씨는 과거 동거했던 A씨가 이별을 통보한 것에 앙심을 품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A씨는 강 씨가 평소 수갑 등을 갖고 다니며 경찰관 행세를 했기 때문에 납치 당시 별다른 저항을 하지 못했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현지 사정에 어둡고 신분이 불안정한 외국인 이주여성의 약점을 이용한 범죄였습니다.

경찰이 운영하는 이주민 범죄상담센터에는 지난 해에만 100건의 범죄가 접수됐고 형사처벌 건수도 늘고 있습니다.

<녹취> 외국인 이주민 B씨(음성변조) : "당연히 무섭죠. 그냥 저런 일이 있구나 (했었는데) 정작 내가 당해보니까 그게 아니더라고요."

경찰은 외국인 이주민들이 피해를 당하고도 신고를 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고 보고 지원을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김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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