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 공장 가동률은 18년 만에 최저

입력 2017.02.01 (21:13) 수정 2017.02.01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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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우리 경제는 2년 동안 수출 '마이너스' 터널에 갇혀 있다가, 이제 막 벗어나는 모습입니다.

하지만, 오늘 함께 발표된 지난해 생산, 소비, 투자지표를 보면, 우리 경제는 언제든 터널에 다시 갇힐 수 있는 상황입니다.

먼저 우리 경제 전체 산업생산은 3.1% 성장했지만 제조업 공장 가동률은 72.4%로 공장 10곳 중 3곳은 문을 닫았습니다.

외환위기 이후 18년 만에 최저치입니다.

경기 전망이 나쁘다 보니, 지난 한 해 우리 제조업은 투자를 늘리고 공장을 돌리기보다 재고를 처분하는 데 바빴던 겁니다.

소비 지표인 소매 판매는 지난해 4.1% 늘었습니다만, 월별로 보면 두 달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해 흐름이 썩 좋지 않습니다.

기온이 높아 겨울 의류가 잘 팔리지 않았고, 유가가 오르면서 연료 판매가 준 영향입니다.

설비투자 역시 2013년 이후 처음으로 마이너스로 돌아섰습니다.

이렇게 생산, 소비, 투자 흐름이 나빠져 우리 경제가 허약해진다면 최근의 수출 회복세를 이어갈 동력을 잃을 수 있습니다.

특히 우리 수출 경쟁력의 근간이 되는 제조업이 공장을 점차 멈추고 있다는 것은, 가장 우려되는 모습니다.

보호무역주의 등 우리 맘대로 되지 않는 대외 위기 요인도 한두 개가 아닌데요,

모처럼 만의 수출 호재를 어떻게 이어갈지가 우리 경제의 당면 과제가 됐습니다.

KBS 뉴스 우한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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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조업 공장 가동률은 18년 만에 최저
    • 입력 2017-02-01 21:17:47
    • 수정2017-02-01 22: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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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경제는 2년 동안 수출 '마이너스' 터널에 갇혀 있다가, 이제 막 벗어나는 모습입니다.

하지만, 오늘 함께 발표된 지난해 생산, 소비, 투자지표를 보면, 우리 경제는 언제든 터널에 다시 갇힐 수 있는 상황입니다.

먼저 우리 경제 전체 산업생산은 3.1% 성장했지만 제조업 공장 가동률은 72.4%로 공장 10곳 중 3곳은 문을 닫았습니다.

외환위기 이후 18년 만에 최저치입니다.

경기 전망이 나쁘다 보니, 지난 한 해 우리 제조업은 투자를 늘리고 공장을 돌리기보다 재고를 처분하는 데 바빴던 겁니다.

소비 지표인 소매 판매는 지난해 4.1% 늘었습니다만, 월별로 보면 두 달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해 흐름이 썩 좋지 않습니다.

기온이 높아 겨울 의류가 잘 팔리지 않았고, 유가가 오르면서 연료 판매가 준 영향입니다.

설비투자 역시 2013년 이후 처음으로 마이너스로 돌아섰습니다.

이렇게 생산, 소비, 투자 흐름이 나빠져 우리 경제가 허약해진다면 최근의 수출 회복세를 이어갈 동력을 잃을 수 있습니다.

특히 우리 수출 경쟁력의 근간이 되는 제조업이 공장을 점차 멈추고 있다는 것은, 가장 우려되는 모습니다.

보호무역주의 등 우리 맘대로 되지 않는 대외 위기 요인도 한두 개가 아닌데요,

모처럼 만의 수출 호재를 어떻게 이어갈지가 우리 경제의 당면 과제가 됐습니다.

KBS 뉴스 우한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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