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측 “검찰 확보한 녹취파일 2천개 달라” 헌재 요청

입력 2017.02.02 (16:57) 수정 2017.02.02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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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 대리인단 측이 검찰이 확보한 김수현 전 고원기획 대표이사의 컴퓨터에 담긴 녹취 파일 2천여 개에 대한 제출을 요청했다.

헌법재판소는 오늘(2일) 박 대통령 측이 해당 녹취 파일의 녹취록을 서울중앙지검으로부터 받아달라고 헌재에 문서 송부 촉탁 신청을 했다고 밝혔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는 지난해 최순실 씨의 직권남용 혐의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더블루K 류상영 전 부장의 회사에 보관 중이던 김 대표의 컴퓨터를 확보했다.

대통령 측 이중환 변호사는 "김수현 대표는 지난 2015년부터 고영태와 류상영의 통화를 녹음해 자신의 컴퓨터에 저장해 왔다"며 "검찰이 해당 녹취 파일을 모두 확보했지만 일부만 제시해 수사했다며, 전부를 제출받아 진상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녹취 파일 가운데는 고 씨 등 더블루K 관계자들이 회의를 한 내용도 다수 들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 측은 고영태 씨 등이 최순실 씨와 관계가 틀어지면서 적대적인 논의를 한 것으로 의심하고 녹취록을 통해 관련 사실이 있는지 확인할 계획이다. 앞서 최순실 씨는 헌재에 증인으로 출석해 "노승일 부장과 고영태, 류상영이 '게이트를 만들겠다, 녹음파일이 있다'고 협박했다"고 주장했다. 고 씨 등은 법원 재판에서 "최 씨를 협박한 사실이 전혀 없다"고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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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2-02 16:57:01
    • 수정2017-02-02 17:13:06
    사회
박근혜 대통령 대리인단 측이 검찰이 확보한 김수현 전 고원기획 대표이사의 컴퓨터에 담긴 녹취 파일 2천여 개에 대한 제출을 요청했다.

헌법재판소는 오늘(2일) 박 대통령 측이 해당 녹취 파일의 녹취록을 서울중앙지검으로부터 받아달라고 헌재에 문서 송부 촉탁 신청을 했다고 밝혔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는 지난해 최순실 씨의 직권남용 혐의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더블루K 류상영 전 부장의 회사에 보관 중이던 김 대표의 컴퓨터를 확보했다.

대통령 측 이중환 변호사는 "김수현 대표는 지난 2015년부터 고영태와 류상영의 통화를 녹음해 자신의 컴퓨터에 저장해 왔다"며 "검찰이 해당 녹취 파일을 모두 확보했지만 일부만 제시해 수사했다며, 전부를 제출받아 진상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녹취 파일 가운데는 고 씨 등 더블루K 관계자들이 회의를 한 내용도 다수 들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 측은 고영태 씨 등이 최순실 씨와 관계가 틀어지면서 적대적인 논의를 한 것으로 의심하고 녹취록을 통해 관련 사실이 있는지 확인할 계획이다. 앞서 최순실 씨는 헌재에 증인으로 출석해 "노승일 부장과 고영태, 류상영이 '게이트를 만들겠다, 녹음파일이 있다'고 협박했다"고 주장했다. 고 씨 등은 법원 재판에서 "최 씨를 협박한 사실이 전혀 없다"고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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