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靑압수수색 보여주기식 아냐…‘임의제출’ 포함 모든 가능성 검토”

입력 2017.02.05 (14:42) 수정 2017.02.05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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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청와대 압수수색은 수사 필수 절차인 증거 수집을 위한 것으로 '보여주기 식' 수사가 아니라며 '임의제출'을 포함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심도 있게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규철 특검보는 오늘(5일) 오후 정례브리핑에서 청와대 압수수색에 대한 대통령 권한대행에 대한 답변이 오는 대로 추가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특검보는 또, "불소추 특권이 있는 대통령을 영장에 피의자로 적시한 것은 위헌"이라는 청와대 측 입장에 대해 이미 검찰이 대통령을 피의자로 기소한 상황이라며 위헌 지적은 부당하다고 말했다.

압수수색 대상과 장소가 광범위하다는 청와대 측 답변에 대해서도 특검팀은 반박했다. 이 특검보는 "대통령뿐만 아니라 청와대 관계자 다수가 영장에 피의자로 적시됐고, 대통령의 추가 피의 사실도 상당 부분 있다"며 이를 고려해 대상과 장소를 골랐다고 설명했다.

이르면 이번 주중으로 예상되는 대통령 대면조사와 관련해서는 현 단계에서 시기와 방식, 장소 등을 언급하기 부적절하다고 답했다. 앞서 박 대통령이 특검팀의 대면조사를 받아들이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어 성사될 가능성이 높다.

특검은 '방문 조사' 형태를 취하되 청와대 경내가 아닌 제3의 장소에서 하자는 입장이지만, 박 대통령 측은 경호상 문제 등을 들어 경내를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팀은 청와대 압수수색 진행과 별도로 대면조사를 추진할 계획이다.

특검팀은 대통령 대면조사 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외에 미르·K스포츠 재단에 출연한 다른 대기업 관계자들을 소환 조사할 계획은 현재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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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특검 “靑압수수색 보여주기식 아냐…‘임의제출’ 포함 모든 가능성 검토”
    • 입력 2017-02-05 14:42:58
    • 수정2017-02-05 16:25:21
    사회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청와대 압수수색은 수사 필수 절차인 증거 수집을 위한 것으로 '보여주기 식' 수사가 아니라며 '임의제출'을 포함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심도 있게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규철 특검보는 오늘(5일) 오후 정례브리핑에서 청와대 압수수색에 대한 대통령 권한대행에 대한 답변이 오는 대로 추가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특검보는 또, "불소추 특권이 있는 대통령을 영장에 피의자로 적시한 것은 위헌"이라는 청와대 측 입장에 대해 이미 검찰이 대통령을 피의자로 기소한 상황이라며 위헌 지적은 부당하다고 말했다.

압수수색 대상과 장소가 광범위하다는 청와대 측 답변에 대해서도 특검팀은 반박했다. 이 특검보는 "대통령뿐만 아니라 청와대 관계자 다수가 영장에 피의자로 적시됐고, 대통령의 추가 피의 사실도 상당 부분 있다"며 이를 고려해 대상과 장소를 골랐다고 설명했다.

이르면 이번 주중으로 예상되는 대통령 대면조사와 관련해서는 현 단계에서 시기와 방식, 장소 등을 언급하기 부적절하다고 답했다. 앞서 박 대통령이 특검팀의 대면조사를 받아들이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어 성사될 가능성이 높다.

특검은 '방문 조사' 형태를 취하되 청와대 경내가 아닌 제3의 장소에서 하자는 입장이지만, 박 대통령 측은 경호상 문제 등을 들어 경내를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팀은 청와대 압수수색 진행과 별도로 대면조사를 추진할 계획이다.

특검팀은 대통령 대면조사 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외에 미르·K스포츠 재단에 출연한 다른 대기업 관계자들을 소환 조사할 계획은 현재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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