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재 부인 “특검서 박 대통령 시술 자백하라고…”

입력 2017.02.05 (15:49) 수정 2017.02.05 (17:22)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어제 박영수 특별검사팀에 소환됐다가 조사 전에 호흡곤란 증세를 호소해 병원으로 이송됐던 성형외과 의사 김영재 씨의 부인 박채윤 씨가 오늘 오후 재소환됐다. 어제 출석 했을 당시 아무 말도 하지 않은 박 씨는 오늘 특검 사무실로 향하기 전 잠시 취재진의 질문에 대답했다.

'호흡곤란 증세는 괜찮냐'는 질문에 박 씨는 "어제 특검에서 박 대통령 시술을 자백하라. 아니면 김(영재) 원장과 저희 직원들을 구속한다고 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특검 관계자는 "어제 박 씨에 대하여 조사는 물론 면담조차 진행한 사실이 없다"면서
"박 씨의 발언은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박 씨가 어제 본격전인 조사를 받기 전, 대기실에서 호흡 곤란 증세를 호소해 바로 병원으로 옮겼다는 것이다.

특검은 박 씨를 상대로 청와대로부터 특혜를 받는데 박근혜 대통령이 어떤 역할을 했는지를 조사하고 있다. 또 이 과정에서 최순실 씨의 영향력이 있었는지도 함께 캐묻고 있다.

특검팀은 박 씨가 안종범 전 수석 측에게 현금 2500만원, 명품가방, 성형 무료 시술 등을 제공한 것으로 보고 있다. 그 대가로 2015년 박 씨 측이 의료용 특수 실 개발 과제로 정부로부터 15억 원의 연구개발 자금을 지원받았다고 특검은 의심하고 있다.

이 밖에도 특검은 구속된 정호성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과 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 차은택 전 창조경제추진단장, 김경숙 전 이화여대 신산업융합대학장도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김영재 부인 “특검서 박 대통령 시술 자백하라고…”
    • 입력 2017-02-05 15:49:36
    • 수정2017-02-05 17:22:33
    사회
어제 박영수 특별검사팀에 소환됐다가 조사 전에 호흡곤란 증세를 호소해 병원으로 이송됐던 성형외과 의사 김영재 씨의 부인 박채윤 씨가 오늘 오후 재소환됐다. 어제 출석 했을 당시 아무 말도 하지 않은 박 씨는 오늘 특검 사무실로 향하기 전 잠시 취재진의 질문에 대답했다.

'호흡곤란 증세는 괜찮냐'는 질문에 박 씨는 "어제 특검에서 박 대통령 시술을 자백하라. 아니면 김(영재) 원장과 저희 직원들을 구속한다고 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특검 관계자는 "어제 박 씨에 대하여 조사는 물론 면담조차 진행한 사실이 없다"면서
"박 씨의 발언은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박 씨가 어제 본격전인 조사를 받기 전, 대기실에서 호흡 곤란 증세를 호소해 바로 병원으로 옮겼다는 것이다.

특검은 박 씨를 상대로 청와대로부터 특혜를 받는데 박근혜 대통령이 어떤 역할을 했는지를 조사하고 있다. 또 이 과정에서 최순실 씨의 영향력이 있었는지도 함께 캐묻고 있다.

특검팀은 박 씨가 안종범 전 수석 측에게 현금 2500만원, 명품가방, 성형 무료 시술 등을 제공한 것으로 보고 있다. 그 대가로 2015년 박 씨 측이 의료용 특수 실 개발 과제로 정부로부터 15억 원의 연구개발 자금을 지원받았다고 특검은 의심하고 있다.

이 밖에도 특검은 구속된 정호성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과 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 차은택 전 창조경제추진단장, 김경숙 전 이화여대 신산업융합대학장도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