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회창-노무현 후보, 경제정책 대결

입력 2002.07.26 (21:00) 수정 2018.08.29 (15: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한나라당과 민주당의 두 대통령 후보가 오늘 경제인들 앞에서 경제정책 대결을 펼쳤습니다.
두 후보 간 어떤 차이가 있는지 윤제춘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는 일류 경제를 비전으로 제시하며 법과 원칙을 강조했습니다.
⊙이회창(한나라당 대통령 후보): 법의 지배가 확립되지 않으면 개인의 자유와 창의, 그리고 활기찬 시장경제가 꽃을 피울 수 없습니다.
⊙기자: 민주당 노무현 후보는 지속 가능한 성장을 비전으로 제시하며 정치개혁과 부패청산으로 이를 뒷받침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노무현(민주당 대통령 후보): 지속적 성장을 뒷받침할 수 있는 정치로 우리 정치를 업그레이드시키려고 합니다.
제가 역점을 두는 정치 쇄신의 방향은 저비용 정치입니다.
⊙기자: 경제정책 차원에서 이회창 후보는 투자 활성화와 자율에 기초한 자유시장 경제를, 노무현 후보는 시장기능이 온전하게 작동하는 효율적인 시장과 혜택이 골고루 돌아가는 건강한 성장을 제시했습니다.
이런 관점에서 이회창 후보는 특히 교육과 연구 개발에 대한 투자를 늘리겠다, 노무현 후보는 기업 규제는 철폐하겠지만 출자총액제한제도는 유지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두 후보 모두 성장이냐, 분배냐의 이분법을 경계하면서도 이 후보는 성장 잠재력에, 노 후보는 빈부격차 개선에 각각 무게를 두는 차이를 보였습니다.
KBS뉴스 윤제춘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이회창-노무현 후보, 경제정책 대결
    • 입력 2002-07-26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한나라당과 민주당의 두 대통령 후보가 오늘 경제인들 앞에서 경제정책 대결을 펼쳤습니다. 두 후보 간 어떤 차이가 있는지 윤제춘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는 일류 경제를 비전으로 제시하며 법과 원칙을 강조했습니다. ⊙이회창(한나라당 대통령 후보): 법의 지배가 확립되지 않으면 개인의 자유와 창의, 그리고 활기찬 시장경제가 꽃을 피울 수 없습니다. ⊙기자: 민주당 노무현 후보는 지속 가능한 성장을 비전으로 제시하며 정치개혁과 부패청산으로 이를 뒷받침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노무현(민주당 대통령 후보): 지속적 성장을 뒷받침할 수 있는 정치로 우리 정치를 업그레이드시키려고 합니다. 제가 역점을 두는 정치 쇄신의 방향은 저비용 정치입니다. ⊙기자: 경제정책 차원에서 이회창 후보는 투자 활성화와 자율에 기초한 자유시장 경제를, 노무현 후보는 시장기능이 온전하게 작동하는 효율적인 시장과 혜택이 골고루 돌아가는 건강한 성장을 제시했습니다. 이런 관점에서 이회창 후보는 특히 교육과 연구 개발에 대한 투자를 늘리겠다, 노무현 후보는 기업 규제는 철폐하겠지만 출자총액제한제도는 유지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두 후보 모두 성장이냐, 분배냐의 이분법을 경계하면서도 이 후보는 성장 잠재력에, 노 후보는 빈부격차 개선에 각각 무게를 두는 차이를 보였습니다. KBS뉴스 윤제춘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