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U 세계 창] 올해의 ‘보도 사진상’은?

입력 2017.02.15 (10:51) 수정 2017.02.15 (11:1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세계 보도 사진 재단은 해마다 연초에 지난해 촬영된 사진을 대상으로 한 보도 사진상을 발표하는데요.

어떤 순간을 담은 사진들이 영예를 안았을까요?

세계 창에서 소개해드립니다.

<리포트>

최고상인 '올해의 보도 사진상'은 지난해 12월 터키 주재 러시아 대사의 암살 장면을 포착한 사진에 돌아갔습니다.

앙카라 현대미술관 전시회에 취재 차 갔던 AP 통신 기자의 카메라에 공포의 순간이 고스란히 담겼습니다.

<인터뷰> 버르한 오즈빌리치(AP 통신 기자) : "정말 위험한 순간이었죠. 동시에 역사적 순간이라는 걸 직감했습니다."

올해로 60회를 맞은 세계 보도 사진상은 8개 분야로 나눠 시상하는데요.

시사 부문 1위는 미국 루이지애나에서 벌어진 인종 차별 항의 시위 도중 경찰과 홀로 마주한 여성의 모습을 담은 사진이 뽑혔습니다.

자연 부문 연작 1위에 오른 '코뿔소 전쟁'에는 뿔이 잘린 채 쓰러져 있는 검은코뿔소의 처참한 모습이 담겼는데요.

속보 부문에서는 시리아 내전과 지중해 난민의 참상을 포착한 사진들이 다수 상위에 올랐습니다.

뉴질랜드 해변에 수 많은 고래 사체가 놓여있습니다.

최근 며칠 사이에 고래 7백여 마리가 해변으로 몰려왔다가 반 이상이 떼죽음을 당했는데요.

역대 세 번째 규모라는 떼죽음의 원인을 두고 지진과 태양 폭풍 연관설 등 추측이 난무하고 있습니다.

일부 해양 생물학자들은 뉴질랜드 연안에서 진행되고 있는 석유 탐사 활동이 영향을 줬을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앞서 환경단체 그린피스는 수중에서 공기 대포를 쏘며 벌이는 석유 탐사 활동으로 고래들이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습니다.

특이한 형체의 선박 3대가 항구에 도착하고 있습니다.

노르웨이 조각가의 '라이프 보트' 프로젝트의 하나로, 사실 물 위에 뜰 수 있게 제작한 설치 미술 작품인데요.

여성을 주제로 한 이 전기 동력 작품들은 몇 개월간 유틀란트 해안을 일주한 후 덴마크 오르후스에 도착했습니다.

<인터뷰> 마리트 벤스 노하임(조각가) : "출신과는 상관없이 우리가 모두 같은 배를 타고 있다는 것을 강조하고 싶었어요."

여러 문화권의 여성들을 형상화한 실물 크기의 콘크리트 작품들도 오르후스 여성 박물관에서 전시되고 있는데요.

덴마크의 2번째 대도시인 오르후스가 '2017 유럽 문화 수도'로 선정된 것을 기념하는 전시회로 오는 4월까지 계속될 예정입니다.

박수로 장단을 맞추며 웃는 연습을 하던 참가자들이, 다음에는 서로를 껴안으며 마음껏 웃어댑니다.

1990년대 중반부터 세계에 알려지기 시작한 웃음 요가가 요즘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에서도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웃음 요가는 인체가 가짜 웃음과 진짜 웃음을 구별하지 못한다는 이론에 근거한 운동….

그래서 억지로라도 계속 웃는 것이 중요한데요.

장기간 하다 보면 혈액 순환 개선과 스트레스 완화라는 웃음이 가져다주는 신체적·정신적 혜택을 두루 누릴 수 있다고 합니다.

세계 창이었습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ABU 세계 창] 올해의 ‘보도 사진상’은?
    • 입력 2017-02-15 10:41:14
    • 수정2017-02-15 11:17:18
    지구촌뉴스
<앵커 멘트>

세계 보도 사진 재단은 해마다 연초에 지난해 촬영된 사진을 대상으로 한 보도 사진상을 발표하는데요.

어떤 순간을 담은 사진들이 영예를 안았을까요?

세계 창에서 소개해드립니다.

<리포트>

최고상인 '올해의 보도 사진상'은 지난해 12월 터키 주재 러시아 대사의 암살 장면을 포착한 사진에 돌아갔습니다.

앙카라 현대미술관 전시회에 취재 차 갔던 AP 통신 기자의 카메라에 공포의 순간이 고스란히 담겼습니다.

<인터뷰> 버르한 오즈빌리치(AP 통신 기자) : "정말 위험한 순간이었죠. 동시에 역사적 순간이라는 걸 직감했습니다."

올해로 60회를 맞은 세계 보도 사진상은 8개 분야로 나눠 시상하는데요.

시사 부문 1위는 미국 루이지애나에서 벌어진 인종 차별 항의 시위 도중 경찰과 홀로 마주한 여성의 모습을 담은 사진이 뽑혔습니다.

자연 부문 연작 1위에 오른 '코뿔소 전쟁'에는 뿔이 잘린 채 쓰러져 있는 검은코뿔소의 처참한 모습이 담겼는데요.

속보 부문에서는 시리아 내전과 지중해 난민의 참상을 포착한 사진들이 다수 상위에 올랐습니다.

뉴질랜드 해변에 수 많은 고래 사체가 놓여있습니다.

최근 며칠 사이에 고래 7백여 마리가 해변으로 몰려왔다가 반 이상이 떼죽음을 당했는데요.

역대 세 번째 규모라는 떼죽음의 원인을 두고 지진과 태양 폭풍 연관설 등 추측이 난무하고 있습니다.

일부 해양 생물학자들은 뉴질랜드 연안에서 진행되고 있는 석유 탐사 활동이 영향을 줬을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앞서 환경단체 그린피스는 수중에서 공기 대포를 쏘며 벌이는 석유 탐사 활동으로 고래들이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습니다.

특이한 형체의 선박 3대가 항구에 도착하고 있습니다.

노르웨이 조각가의 '라이프 보트' 프로젝트의 하나로, 사실 물 위에 뜰 수 있게 제작한 설치 미술 작품인데요.

여성을 주제로 한 이 전기 동력 작품들은 몇 개월간 유틀란트 해안을 일주한 후 덴마크 오르후스에 도착했습니다.

<인터뷰> 마리트 벤스 노하임(조각가) : "출신과는 상관없이 우리가 모두 같은 배를 타고 있다는 것을 강조하고 싶었어요."

여러 문화권의 여성들을 형상화한 실물 크기의 콘크리트 작품들도 오르후스 여성 박물관에서 전시되고 있는데요.

덴마크의 2번째 대도시인 오르후스가 '2017 유럽 문화 수도'로 선정된 것을 기념하는 전시회로 오는 4월까지 계속될 예정입니다.

박수로 장단을 맞추며 웃는 연습을 하던 참가자들이, 다음에는 서로를 껴안으며 마음껏 웃어댑니다.

1990년대 중반부터 세계에 알려지기 시작한 웃음 요가가 요즘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에서도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웃음 요가는 인체가 가짜 웃음과 진짜 웃음을 구별하지 못한다는 이론에 근거한 운동….

그래서 억지로라도 계속 웃는 것이 중요한데요.

장기간 하다 보면 혈액 순환 개선과 스트레스 완화라는 웃음이 가져다주는 신체적·정신적 혜택을 두루 누릴 수 있다고 합니다.

세계 창이었습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