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고영태, 최태원 사면 미리 알았다”…최순실 개입?
입력 2017.02.16 (21:25)
수정 2017.02.16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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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KBS가 전량 입수한 고영태 씨와 측근들의 녹음파일, 오늘(16일)도 분석하겠습니다.
통화내용을 들어 봤더니 고영태 씨는 SK 최태원 회장이 사면될 거라는 것도, 미리 알고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장혁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2015년 최태원 SK 회장의 사면 발표가 나기 이틀 전, 고영태 씨는 김수현 전 고원기획 대표와 통화합니다.
고 씨는 최 회장 사면에 대한 SK 측 반응을 설명하면서, 지원을 받으려는 계획이 잘 풀리지 않는 것처럼 얘기합니다.
<녹취> 고영태 : "손길승 회장한테 '누가 이것 좀 해야됩니다' 할만한 사람이 없대, 최태원 말고는, 너무 원로라서."
그러면서 대책을 얘기합니다.
<녹취> 고영태 : "최태원이 먼저 나오고 회장을 바꾸는 체계로 가기로 했어. (먼저 나오고요?) 지금 최태원 대신 임시회장을 맡고 있는 사람도 힘이 안 되는거야."
최 회장의 사면을 미리 알고 그룹 회장 인사에 개입하는 것으로 보이는 내용입니다.
고 씨가 총수 사면이란 정보를 최순실 씨로부터 들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앞서 검찰은 최순실 씨가 정호성 전 청와대 비서관을 통해 각종 정부 문건 등을 받았다고 밝혔고, 이 통화가 이뤄진 때는 최 씨와 고 씨가 함께 사업을 추진한 시기였습니다.
통화 10여 일 전에는 박근혜 대통령이 김창근 SK 이노베이션 회장과 독대했고, 삼성과 SK 등 대기업들의 미르재단 출연 모금 방안이 논의됐습니다.
또 최순실 씨의 회사 코레스포츠는 SK로부터 펜싱팀 지원금을 받는다는 사업계획서도 작성했습니다.
KBS 뉴스 장혁진입니다.
KBS가 전량 입수한 고영태 씨와 측근들의 녹음파일, 오늘(16일)도 분석하겠습니다.
통화내용을 들어 봤더니 고영태 씨는 SK 최태원 회장이 사면될 거라는 것도, 미리 알고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장혁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2015년 최태원 SK 회장의 사면 발표가 나기 이틀 전, 고영태 씨는 김수현 전 고원기획 대표와 통화합니다.
고 씨는 최 회장 사면에 대한 SK 측 반응을 설명하면서, 지원을 받으려는 계획이 잘 풀리지 않는 것처럼 얘기합니다.
<녹취> 고영태 : "손길승 회장한테 '누가 이것 좀 해야됩니다' 할만한 사람이 없대, 최태원 말고는, 너무 원로라서."
그러면서 대책을 얘기합니다.
<녹취> 고영태 : "최태원이 먼저 나오고 회장을 바꾸는 체계로 가기로 했어. (먼저 나오고요?) 지금 최태원 대신 임시회장을 맡고 있는 사람도 힘이 안 되는거야."
최 회장의 사면을 미리 알고 그룹 회장 인사에 개입하는 것으로 보이는 내용입니다.
고 씨가 총수 사면이란 정보를 최순실 씨로부터 들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앞서 검찰은 최순실 씨가 정호성 전 청와대 비서관을 통해 각종 정부 문건 등을 받았다고 밝혔고, 이 통화가 이뤄진 때는 최 씨와 고 씨가 함께 사업을 추진한 시기였습니다.
통화 10여 일 전에는 박근혜 대통령이 김창근 SK 이노베이션 회장과 독대했고, 삼성과 SK 등 대기업들의 미르재단 출연 모금 방안이 논의됐습니다.
또 최순실 씨의 회사 코레스포츠는 SK로부터 펜싱팀 지원금을 받는다는 사업계획서도 작성했습니다.
KBS 뉴스 장혁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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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독] “고영태, 최태원 사면 미리 알았다”…최순실 개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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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7-02-16 21:2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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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가 전량 입수한 고영태 씨와 측근들의 녹음파일, 오늘(16일)도 분석하겠습니다.
통화내용을 들어 봤더니 고영태 씨는 SK 최태원 회장이 사면될 거라는 것도, 미리 알고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장혁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2015년 최태원 SK 회장의 사면 발표가 나기 이틀 전, 고영태 씨는 김수현 전 고원기획 대표와 통화합니다.
고 씨는 최 회장 사면에 대한 SK 측 반응을 설명하면서, 지원을 받으려는 계획이 잘 풀리지 않는 것처럼 얘기합니다.
<녹취> 고영태 : "손길승 회장한테 '누가 이것 좀 해야됩니다' 할만한 사람이 없대, 최태원 말고는, 너무 원로라서."
그러면서 대책을 얘기합니다.
<녹취> 고영태 : "최태원이 먼저 나오고 회장을 바꾸는 체계로 가기로 했어. (먼저 나오고요?) 지금 최태원 대신 임시회장을 맡고 있는 사람도 힘이 안 되는거야."
최 회장의 사면을 미리 알고 그룹 회장 인사에 개입하는 것으로 보이는 내용입니다.
고 씨가 총수 사면이란 정보를 최순실 씨로부터 들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앞서 검찰은 최순실 씨가 정호성 전 청와대 비서관을 통해 각종 정부 문건 등을 받았다고 밝혔고, 이 통화가 이뤄진 때는 최 씨와 고 씨가 함께 사업을 추진한 시기였습니다.
통화 10여 일 전에는 박근혜 대통령이 김창근 SK 이노베이션 회장과 독대했고, 삼성과 SK 등 대기업들의 미르재단 출연 모금 방안이 논의됐습니다.
또 최순실 씨의 회사 코레스포츠는 SK로부터 펜싱팀 지원금을 받는다는 사업계획서도 작성했습니다.
KBS 뉴스 장혁진입니다.
KBS가 전량 입수한 고영태 씨와 측근들의 녹음파일, 오늘(16일)도 분석하겠습니다.
통화내용을 들어 봤더니 고영태 씨는 SK 최태원 회장이 사면될 거라는 것도, 미리 알고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장혁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2015년 최태원 SK 회장의 사면 발표가 나기 이틀 전, 고영태 씨는 김수현 전 고원기획 대표와 통화합니다.
고 씨는 최 회장 사면에 대한 SK 측 반응을 설명하면서, 지원을 받으려는 계획이 잘 풀리지 않는 것처럼 얘기합니다.
<녹취> 고영태 : "손길승 회장한테 '누가 이것 좀 해야됩니다' 할만한 사람이 없대, 최태원 말고는, 너무 원로라서."
그러면서 대책을 얘기합니다.
<녹취> 고영태 : "최태원이 먼저 나오고 회장을 바꾸는 체계로 가기로 했어. (먼저 나오고요?) 지금 최태원 대신 임시회장을 맡고 있는 사람도 힘이 안 되는거야."
최 회장의 사면을 미리 알고 그룹 회장 인사에 개입하는 것으로 보이는 내용입니다.
고 씨가 총수 사면이란 정보를 최순실 씨로부터 들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앞서 검찰은 최순실 씨가 정호성 전 청와대 비서관을 통해 각종 정부 문건 등을 받았다고 밝혔고, 이 통화가 이뤄진 때는 최 씨와 고 씨가 함께 사업을 추진한 시기였습니다.
통화 10여 일 전에는 박근혜 대통령이 김창근 SK 이노베이션 회장과 독대했고, 삼성과 SK 등 대기업들의 미르재단 출연 모금 방안이 논의됐습니다.
또 최순실 씨의 회사 코레스포츠는 SK로부터 펜싱팀 지원금을 받는다는 사업계획서도 작성했습니다.
KBS 뉴스 장혁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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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혁진 기자 analogu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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