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 더미 속 자녀 방치…엄마도 ‘복지 사각’
입력 2017.02.18 (06:47)
수정 2017.02.18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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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쓰레기로 가득 찬 집에서 어렵게 살던 세 모자의 사연이 집에 불이 나면서 드러났습니다.
어린 자녀를 제대로 돌보지 않은 어머니가 방임 혐의로 입건됐지만, 이 어머니 또한 주변의 도움이 절실한 상황이었습니다.
차주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작은 불이 났던 한 주택입니다.
불에 그을린 안방은 물론 화장실까지 쓰레기가 가득합니다.
6살, 10살 난 형제와 30대 어머니가 살던 집이었습니다.
우울증과 강박증을 앓던 어머니는 1년 넘게 집에 쓰레기를 모아뒀습니다.
아이들 끼니도 챙기지 않았습니다.
<녹취> 지역아동센터 관계자(음성변조) : "(아이들이) 조금 지저분하고 냄새나고 그랬죠. 목욕탕도 많이 데려갔죠. 아침밥 먹었냐고 하면 늘 안 먹었다고 하죠. 기본 두 끼는 늘 먹었고 여기서 방학 때는."
어머니는 가정폭력으로 시작된 불안한 심리 탓에 자녀 양육이 불가능한 상태.
하지만 일할 능력이 있는 30대여서 기초생활수급자가 되지 못했습니다.
세 모자는 이렇게 쓰레기 더미 속에 1년 넘게 방치되어 있었지만 아무도 알아차리지 못했습니다.
뒤늦게 처지가 알려진 뒤 두 아들은 양육시설에 맡겨졌습니다.
자녀 방임 혐의로 입건된 어머니도 심리치료 지원과 기초생활수급자 절차를 밟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아진(경남 창원중부경찰서 여성청소년과 경사) : "우울증이나 불안감 때문에 아마 물건을 버리지 못하고 (지낸 것 같습니다.) (경찰과 자치단체가) 도와줌으로써 어머니와 아이가 회복된 가정에서 잘 살 수 있도록."
복지 사각지대에 감춰졌던 세 모자가 화재로 세상에 드러나면서 더 큰 위기를 모면했습니다.
KBS 뉴스 차주하입니다.
쓰레기로 가득 찬 집에서 어렵게 살던 세 모자의 사연이 집에 불이 나면서 드러났습니다.
어린 자녀를 제대로 돌보지 않은 어머니가 방임 혐의로 입건됐지만, 이 어머니 또한 주변의 도움이 절실한 상황이었습니다.
차주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작은 불이 났던 한 주택입니다.
불에 그을린 안방은 물론 화장실까지 쓰레기가 가득합니다.
6살, 10살 난 형제와 30대 어머니가 살던 집이었습니다.
우울증과 강박증을 앓던 어머니는 1년 넘게 집에 쓰레기를 모아뒀습니다.
아이들 끼니도 챙기지 않았습니다.
<녹취> 지역아동센터 관계자(음성변조) : "(아이들이) 조금 지저분하고 냄새나고 그랬죠. 목욕탕도 많이 데려갔죠. 아침밥 먹었냐고 하면 늘 안 먹었다고 하죠. 기본 두 끼는 늘 먹었고 여기서 방학 때는."
어머니는 가정폭력으로 시작된 불안한 심리 탓에 자녀 양육이 불가능한 상태.
하지만 일할 능력이 있는 30대여서 기초생활수급자가 되지 못했습니다.
세 모자는 이렇게 쓰레기 더미 속에 1년 넘게 방치되어 있었지만 아무도 알아차리지 못했습니다.
뒤늦게 처지가 알려진 뒤 두 아들은 양육시설에 맡겨졌습니다.
자녀 방임 혐의로 입건된 어머니도 심리치료 지원과 기초생활수급자 절차를 밟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아진(경남 창원중부경찰서 여성청소년과 경사) : "우울증이나 불안감 때문에 아마 물건을 버리지 못하고 (지낸 것 같습니다.) (경찰과 자치단체가) 도와줌으로써 어머니와 아이가 회복된 가정에서 잘 살 수 있도록."
복지 사각지대에 감춰졌던 세 모자가 화재로 세상에 드러나면서 더 큰 위기를 모면했습니다.
KBS 뉴스 차주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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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7-02-18 06:48:57
- 수정2017-02-18 08:5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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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로 가득 찬 집에서 어렵게 살던 세 모자의 사연이 집에 불이 나면서 드러났습니다.
어린 자녀를 제대로 돌보지 않은 어머니가 방임 혐의로 입건됐지만, 이 어머니 또한 주변의 도움이 절실한 상황이었습니다.
차주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작은 불이 났던 한 주택입니다.
불에 그을린 안방은 물론 화장실까지 쓰레기가 가득합니다.
6살, 10살 난 형제와 30대 어머니가 살던 집이었습니다.
우울증과 강박증을 앓던 어머니는 1년 넘게 집에 쓰레기를 모아뒀습니다.
아이들 끼니도 챙기지 않았습니다.
<녹취> 지역아동센터 관계자(음성변조) : "(아이들이) 조금 지저분하고 냄새나고 그랬죠. 목욕탕도 많이 데려갔죠. 아침밥 먹었냐고 하면 늘 안 먹었다고 하죠. 기본 두 끼는 늘 먹었고 여기서 방학 때는."
어머니는 가정폭력으로 시작된 불안한 심리 탓에 자녀 양육이 불가능한 상태.
하지만 일할 능력이 있는 30대여서 기초생활수급자가 되지 못했습니다.
세 모자는 이렇게 쓰레기 더미 속에 1년 넘게 방치되어 있었지만 아무도 알아차리지 못했습니다.
뒤늦게 처지가 알려진 뒤 두 아들은 양육시설에 맡겨졌습니다.
자녀 방임 혐의로 입건된 어머니도 심리치료 지원과 기초생활수급자 절차를 밟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아진(경남 창원중부경찰서 여성청소년과 경사) : "우울증이나 불안감 때문에 아마 물건을 버리지 못하고 (지낸 것 같습니다.) (경찰과 자치단체가) 도와줌으로써 어머니와 아이가 회복된 가정에서 잘 살 수 있도록."
복지 사각지대에 감춰졌던 세 모자가 화재로 세상에 드러나면서 더 큰 위기를 모면했습니다.
KBS 뉴스 차주하입니다.
쓰레기로 가득 찬 집에서 어렵게 살던 세 모자의 사연이 집에 불이 나면서 드러났습니다.
어린 자녀를 제대로 돌보지 않은 어머니가 방임 혐의로 입건됐지만, 이 어머니 또한 주변의 도움이 절실한 상황이었습니다.
차주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작은 불이 났던 한 주택입니다.
불에 그을린 안방은 물론 화장실까지 쓰레기가 가득합니다.
6살, 10살 난 형제와 30대 어머니가 살던 집이었습니다.
우울증과 강박증을 앓던 어머니는 1년 넘게 집에 쓰레기를 모아뒀습니다.
아이들 끼니도 챙기지 않았습니다.
<녹취> 지역아동센터 관계자(음성변조) : "(아이들이) 조금 지저분하고 냄새나고 그랬죠. 목욕탕도 많이 데려갔죠. 아침밥 먹었냐고 하면 늘 안 먹었다고 하죠. 기본 두 끼는 늘 먹었고 여기서 방학 때는."
어머니는 가정폭력으로 시작된 불안한 심리 탓에 자녀 양육이 불가능한 상태.
하지만 일할 능력이 있는 30대여서 기초생활수급자가 되지 못했습니다.
세 모자는 이렇게 쓰레기 더미 속에 1년 넘게 방치되어 있었지만 아무도 알아차리지 못했습니다.
뒤늦게 처지가 알려진 뒤 두 아들은 양육시설에 맡겨졌습니다.
자녀 방임 혐의로 입건된 어머니도 심리치료 지원과 기초생활수급자 절차를 밟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아진(경남 창원중부경찰서 여성청소년과 경사) : "우울증이나 불안감 때문에 아마 물건을 버리지 못하고 (지낸 것 같습니다.) (경찰과 자치단체가) 도와줌으로써 어머니와 아이가 회복된 가정에서 잘 살 수 있도록."
복지 사각지대에 감춰졌던 세 모자가 화재로 세상에 드러나면서 더 큰 위기를 모면했습니다.
KBS 뉴스 차주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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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주하 기자 chas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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