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마그너스 “엄마 금메달 땄어요”…감격의 亞 정상

<앵커 멘트>

김마그너스의 우승은 동계아시안게임에서 한국 남자 크로스컨트리 사상 첫번째 금메달인데요.

노르웨이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를 둔 김마그너스는 노르웨이에 있는 어머니에게 기쁨을 전했습니다.

삿포로에서 김기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1.4km 구간을 쉴새없이 달려야 하는 크로스컨트리 스프린트.

김마그너스는 중국의 쑨칭하이와 치열한 접전을 펼쳤습니다.

오르막 구간까지 뒤쳐지다 마지막 내리막 경사에서 추격에 성공한 김마그너스는, 짜릿한 역전 드라마로 금메달을 획득했습니다.

태극기를 두르며 기뻐한 김마그너스는 이 소식을 누구보다 간절히 기다리고 있을 어머니에게 먼저 알렸습니다.

<녹취> 김마그너스(크로스컨트리 스키 국가대표) : "엄마 금메달 따서 너무 기쁘고, 한국 아니 노르웨이에서 봐요."

노르웨이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 태어난 김마그너스는 지난 2015년 평창올림픽 출전의 꿈을 위해 한국 국적을 택했습니다.

크로스컨트리 천국 노르웨이에서 스키를 타고 학교를 다니는 김마그너스는 어머니의 나라 한국에서 열리는 평창올림픽에 태극기를 휘날리는 것이 꿈입니다.

<인터뷰> 김마그너스(크로스컨트리 스키 국가대표) : "아시안게임 금메달로 인해 내년 평창을 더 자신있게 할 수 있고 여러 가지 너무 좋은 일이 많이 있을 것 같아요."

남자 크로스컨트리 사상 첫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획득한 김마그너스는 이제 본격적으로 평창올림픽 준비를 시작합니다.

삿포로에서 KBS 뉴스 김기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