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 검찰, 정유라 송환 입장 오늘 발표

<앵커 멘트>

덴마크 검찰이 구금돼 있는 정유라씨의 강제 송환에 대한 입장을 오늘 발표할 예정입니다.

그런데 만약 강제 송환 결정이 되더라도 정씨측이 이의 소송을 제기할 것으로 보여 실제 송환은 많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덴마크 올보르에서 김덕원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덴마크 검찰이 정유라씨 송환과 관련된 입장을 우리 시간으로 오늘 밤쯤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정씨 신병 확보를 위한 구금 심리도 기존의 구금 종료 시점인 내일 열기로 했습니다.

구금 종료 시한을 하루 앞두고 발표하는 만큼 검찰은 정 씨를 강제 송환하기로 결정 할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강제 송환을 결정한 뒤 정씨를 한국 정부에 넘기기 전까지 신병 확보를 위해 다음날 구금 심리를 하려는 것 아니냐는 겁니다.

특히 덴마크 검찰이 50여일 동안 구금을 재연장했고 정씨에게 특혜를 준 혐의로 이대 교수 등이 특검에 구속된 것 역시 강제 송환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는 대목입니다.

강제 송환이 결정되면 정씨측은 사흘 안에 이의 소송을 제기할 수 있습니다.

정치적으로 편향적인 특검에 의한 희생양임을 주장해 온 정씨측은 이의 소송을 통해 시간을 끌 것으로 보입니다.

정씨가 검찰 결정에 반발해 이의 소송을 이어갈 경우 실제 송환까지는 많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됩니다.

덴마크 올보르에서 KBS 뉴스 김덕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