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영 주체 바뀌자 인건비 지원 중단

입력 2017.02.21 (07:40) 수정 2017.02.21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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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공립 어린이집을 포함해서 사회단체나 법인이 운영하는 어린이집은 국가로부터 인건비 지원을 받는데요.

단지 운영 단체가 바뀌었다며 지원을 중단해 학부모와 교사들이 피해를 호소하고 있습니다.

염기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린이집에서 아이들이 놀이에 한창입니다.

24여년간 잘 운영돼온 이곳은 이달 말 문을 닫아야 할 처집니다.

지난달 운영 주체가 바뀌자 정부에 변경인가를 신청했는데, 그동안 지급되던 인건비 지원을 중단하겠다는 통보를 받았기 때문입니다.

인건비 지원을 받는 어린이집 가운데 국공립 어린이집을 확충하고 사회단체나 법인이 운영하는 곳을 줄인다는 것이 그 이윱니다.

이 때문에 근무 교사 10여 명은 당장 실업자로 내몰리게 됐습니다.

<인터뷰> 안정애(어린이집 교사) : "국공립이나 법인이나 아이들을 가르친다는 건 같은 곳인데 잘 근무하고 있는 어린이집을 문을 닫게 한다는 것은 납득할 수가 없는..."

학부모들은 탄원서를 만들어 보건복지부 등 행정기관에 제출했지만 달라진 건 없습니다.

<인터뷰> 김재실(어린이집 원장) : "이 좋은 시설을 폐원을 하고 새롭게 국공립으로 국가에서 운영한다는 것은 국가적인 예산낭비라고 생각합니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2003년 이같은 방침을 정했지만 홍보와 계도에는 소홀했습니다.

<녹취> 보건복지부 관계자(음성변조) : "어떤 식으로 이런 내용을 알릴 거냐는 부분은 다양한 방법을 검토해볼 수 있으니까 그 부분은 저희가 좀 고민을(하겠습니다)"

행정편의주의식 보육 정책에 현장 종사자들과 학부모들이 예상 못한 불똥을 맞고 있습니다.

KBS 뉴스 염기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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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운영 주체 바뀌자 인건비 지원 중단
    • 입력 2017-02-21 07:42:15
    • 수정2017-02-21 07:5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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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공립 어린이집을 포함해서 사회단체나 법인이 운영하는 어린이집은 국가로부터 인건비 지원을 받는데요.

단지 운영 단체가 바뀌었다며 지원을 중단해 학부모와 교사들이 피해를 호소하고 있습니다.

염기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린이집에서 아이들이 놀이에 한창입니다.

24여년간 잘 운영돼온 이곳은 이달 말 문을 닫아야 할 처집니다.

지난달 운영 주체가 바뀌자 정부에 변경인가를 신청했는데, 그동안 지급되던 인건비 지원을 중단하겠다는 통보를 받았기 때문입니다.

인건비 지원을 받는 어린이집 가운데 국공립 어린이집을 확충하고 사회단체나 법인이 운영하는 곳을 줄인다는 것이 그 이윱니다.

이 때문에 근무 교사 10여 명은 당장 실업자로 내몰리게 됐습니다.

<인터뷰> 안정애(어린이집 교사) : "국공립이나 법인이나 아이들을 가르친다는 건 같은 곳인데 잘 근무하고 있는 어린이집을 문을 닫게 한다는 것은 납득할 수가 없는..."

학부모들은 탄원서를 만들어 보건복지부 등 행정기관에 제출했지만 달라진 건 없습니다.

<인터뷰> 김재실(어린이집 원장) : "이 좋은 시설을 폐원을 하고 새롭게 국공립으로 국가에서 운영한다는 것은 국가적인 예산낭비라고 생각합니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2003년 이같은 방침을 정했지만 홍보와 계도에는 소홀했습니다.

<녹취> 보건복지부 관계자(음성변조) : "어떤 식으로 이런 내용을 알릴 거냐는 부분은 다양한 방법을 검토해볼 수 있으니까 그 부분은 저희가 좀 고민을(하겠습니다)"

행정편의주의식 보육 정책에 현장 종사자들과 학부모들이 예상 못한 불똥을 맞고 있습니다.

KBS 뉴스 염기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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