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병우 구속영장 기각…이재용 오후 재소환

입력 2017.02.22 (12:02) 수정 2017.02.22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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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특검이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에게 청구한 사전구속영장이 기각됐습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오늘 오후 특검에 소환됩니다.

특검 사무실 연결합니다.

<질문>
장혁진 기자! 우병우 전 수석의 사전구속영장이 기각됐는데, 수사 전망이 어떤가요?

<답변>
네, 당초 특검은 우병우 전 수석의 신병을 확보해 개인 비리 의혹까지 수사를 확대한다는 계획이었는데요,

특검이 우 전 수석에게 청구한 사전구속영장이 기각되면서 수사 차질이 예상됩니다.

법원은 영장 기각 사유를 "범죄 소명 정도에 비춰 구속 사유와 필요성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밝혔는데요,

쟁점이 됐던 직권남용 혐의에 대해 "민정수석의 권한을 넘는 행위를 하지 않았고, 대통령의 지시를 따른 것 뿐"이란 우 전 수석의 주장을 일단 받아들인 것으로 보입니다.

특검은 우 전 수석이 문화체육관광부 공무원 인사 등에 부당한 압력을 행사했다고 보고 있는데요.

공식 수사 기간이 일주일도 채 남지 않았기 때문에 우 전 수석을 재판에 넘기기에도 빠듯한 상황입니다.

수사 기간 연장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지금까지 특검이 확보한 증거들과 수사 자료들은 검찰로 넘어가게 됩니다.

<질문>
오후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소환이 예정돼 있죠?

<답변>
네, 특검은 오늘 오후 2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소환할 예정입니다.

구속된 이후 세번째 소환인데요, 특검은 이 부회장이 경영권 승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최순실 씨 측에 뇌물을 제공한 혐의를 집중 수사 중입니다.

이 부회장 측은 대통령의 강요 때문에 최 씨를 지원했을 뿐이라면서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데요,

특검은 이 부회장을 상대로 최 씨 측에 건넨 자금의 대가성과 박근혜 대통령과의 독대에서 어떤 논의가 오갔는 지 조사할 것으로 보입니다.

수사 종료 시점이 다가오면서 이 부회장의 진술 태도에 변화가 있을 지도 주목되고 있는데요,

특검은 오는 28일까지 이 부회장에 대한 기소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입니다.

또 최 씨를 뇌물수수 혐의로 재판에 넘길 지 여부도 함께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대치동 특검 사무실에서 KBS 뉴스 장혁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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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병우 구속영장 기각…이재용 오후 재소환
    • 입력 2017-02-22 12:04:31
    • 수정2017-02-22 12:20:28
    뉴스 12
<앵커 멘트>

특검이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에게 청구한 사전구속영장이 기각됐습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오늘 오후 특검에 소환됩니다.

특검 사무실 연결합니다.

<질문>
장혁진 기자! 우병우 전 수석의 사전구속영장이 기각됐는데, 수사 전망이 어떤가요?

<답변>
네, 당초 특검은 우병우 전 수석의 신병을 확보해 개인 비리 의혹까지 수사를 확대한다는 계획이었는데요,

특검이 우 전 수석에게 청구한 사전구속영장이 기각되면서 수사 차질이 예상됩니다.

법원은 영장 기각 사유를 "범죄 소명 정도에 비춰 구속 사유와 필요성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밝혔는데요,

쟁점이 됐던 직권남용 혐의에 대해 "민정수석의 권한을 넘는 행위를 하지 않았고, 대통령의 지시를 따른 것 뿐"이란 우 전 수석의 주장을 일단 받아들인 것으로 보입니다.

특검은 우 전 수석이 문화체육관광부 공무원 인사 등에 부당한 압력을 행사했다고 보고 있는데요.

공식 수사 기간이 일주일도 채 남지 않았기 때문에 우 전 수석을 재판에 넘기기에도 빠듯한 상황입니다.

수사 기간 연장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지금까지 특검이 확보한 증거들과 수사 자료들은 검찰로 넘어가게 됩니다.

<질문>
오후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소환이 예정돼 있죠?

<답변>
네, 특검은 오늘 오후 2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소환할 예정입니다.

구속된 이후 세번째 소환인데요, 특검은 이 부회장이 경영권 승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최순실 씨 측에 뇌물을 제공한 혐의를 집중 수사 중입니다.

이 부회장 측은 대통령의 강요 때문에 최 씨를 지원했을 뿐이라면서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데요,

특검은 이 부회장을 상대로 최 씨 측에 건넨 자금의 대가성과 박근혜 대통령과의 독대에서 어떤 논의가 오갔는 지 조사할 것으로 보입니다.

수사 종료 시점이 다가오면서 이 부회장의 진술 태도에 변화가 있을 지도 주목되고 있는데요,

특검은 오는 28일까지 이 부회장에 대한 기소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입니다.

또 최 씨를 뇌물수수 혐의로 재판에 넘길 지 여부도 함께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대치동 특검 사무실에서 KBS 뉴스 장혁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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