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차 파손까지…中 사드 보복 위험수위

입력 2017.03.03 (21:04) 수정 2017.03.03 (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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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의 이같은 보복 조치는 스스로 중화를 자처해 온 대국의 풍모와는 거리가 먼 모습입니다.

롯데 상품 불매 운동을 넘어서 심지어, 한국산 차량을 벽돌로 파손하는 사건까지 발생했습니다.

베이징의 김진우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양복 입은 한 남성이 차 옆에 있던 벽돌을 들더니 차량 앞 유리를 내려 칩니다.

'반한 감정 한국차 부수다' 라는 제목으로 중국판 트위터 웨이보에 오른 영상입니다.

엉망이 된 한국 상표의 차 주인은 한국 기업을 다닌다는 설명도 있습니다.

이어 유리창이 박살난 또 다른 한국 상표의 차가 올라오고, 근처 롯데백화점 앞에서 시위를 한 뒤 부수었다고 주장합니다.

롯데 때리기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롯데의 어려운 틈을 이용해 베이징 슈퍼마켓 협회 업자 120명은 롯데마트가 그동안 과도한 입점비를 요구했다며 물품 공급 중단 건의문을 냈습니다.

루이샹그룹은 자사 카드로 롯데마트에서 결제할 수 없도록하고 자사 매장에 있는 롯데 상품은 판매를 중단하고 모두 소각하기로 했습니다.

<녹취> "(그러면 재고 상품은 어떻게 하나요?) 불에 태울 겁니다. (상품 전부를요?) 네, 모두 불태웁니다. (손실이 클텐데요?) 괜찮습니다."

이런 비이성적인 행동에 국수주의 신문 환구시보조차 불법적인 공격이나 인신모욕을 해서는 안된다며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녹취> 후시진(환구시보 총편집) : "한국에 대한 제재는 한국이 손실로 인해 교훈을 얻을 수 있도록 정부와 롯데그룹만을 대상으로 해야 합니다."

중국의 사드 보복이 도를 넘은 가운데 주중대사관은 일부 중국인의 반한 시위가 위험 수준이라며 우리 교민의 신변 안전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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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차 파손까지…中 사드 보복 위험수위
    • 입력 2017-03-03 21:06:54
    • 수정2017-03-03 21: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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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의 이같은 보복 조치는 스스로 중화를 자처해 온 대국의 풍모와는 거리가 먼 모습입니다. 롯데 상품 불매 운동을 넘어서 심지어, 한국산 차량을 벽돌로 파손하는 사건까지 발생했습니다. 베이징의 김진우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양복 입은 한 남성이 차 옆에 있던 벽돌을 들더니 차량 앞 유리를 내려 칩니다. '반한 감정 한국차 부수다' 라는 제목으로 중국판 트위터 웨이보에 오른 영상입니다. 엉망이 된 한국 상표의 차 주인은 한국 기업을 다닌다는 설명도 있습니다. 이어 유리창이 박살난 또 다른 한국 상표의 차가 올라오고, 근처 롯데백화점 앞에서 시위를 한 뒤 부수었다고 주장합니다. 롯데 때리기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롯데의 어려운 틈을 이용해 베이징 슈퍼마켓 협회 업자 120명은 롯데마트가 그동안 과도한 입점비를 요구했다며 물품 공급 중단 건의문을 냈습니다. 루이샹그룹은 자사 카드로 롯데마트에서 결제할 수 없도록하고 자사 매장에 있는 롯데 상품은 판매를 중단하고 모두 소각하기로 했습니다. <녹취> "(그러면 재고 상품은 어떻게 하나요?) 불에 태울 겁니다. (상품 전부를요?) 네, 모두 불태웁니다. (손실이 클텐데요?) 괜찮습니다." 이런 비이성적인 행동에 국수주의 신문 환구시보조차 불법적인 공격이나 인신모욕을 해서는 안된다며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녹취> 후시진(환구시보 총편집) : "한국에 대한 제재는 한국이 손실로 인해 교훈을 얻을 수 있도록 정부와 롯데그룹만을 대상으로 해야 합니다." 중국의 사드 보복이 도를 넘은 가운데 주중대사관은 일부 중국인의 반한 시위가 위험 수준이라며 우리 교민의 신변 안전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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