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수 특검, 박 대통령 혐의 직접 발표”

<앵커 멘트>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오늘 오후 2시 90일 간에 걸친 특검 수사 결과를 발표합니다.

특검 사무실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봅니다.

계현우 기자, 박 특검이 직접 발표에 나설 예정이라면서요?

<리포트>

네, 그렇습니다.

오늘 오후 2시에 있을 박영수 특검의 발표는 15분에서 20분 정도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특검법이 규정한 14개 수사 대상에 대한 지난 90일 동안의 수사 결과에 대한 겁니다.

특검은 먼저 최순실 씨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특검이 재판에 넘긴 30명의 주요 혐의를 설명합니다.

특검 관계자는 박근혜 대통령 관련 혐의 내용도 포함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최순실 씨의 뇌물 수수 혐의도 포함될텐데, 박 대통령의 세월호 참사 당일 7시간 행적 관련 정황과, 최순실 씨의 국내외 재산 규모 등도 함께 발표될 예정입니다.

박 특검은 수사 종료에 대한 짧은 소감도 말할 예정입니다.

특검은 지난 수사 기간 동안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김기춘 전 비서실장 등 13명을 구속하는 성과를 냈고요.

대통령 대면조사 실패와 피의사실 공표로 비춰질 수 있는 적극적인 언론 브리핑으로 비판을 받기도 했습니다.

특검보 4명과 파견 검사 8명 등 인력 40여 명은 앞으로 공소 유지를 위해 특검에 잔류하게 됩니다.

대통령 측 유영하 변호사는 오늘 특검의 수사 결과 발표를 지켜보고 박근혜 대통령의 입장을 내놓겠다고 말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대치동 특검 사무실에서 KBS 뉴스 계현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