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최순실·박채윤과 차명폰 통화…이대 정부 특혜 확인”

입력 2017.03.06 (16:45) 수정 2017.03.06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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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수 특별검사팀은 박근혜 대통령이 최순실 씨와 차명 휴대전화로 570여 차례 통화한 내역을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박영수 특별검사는 오늘(6일) 최종 수사 결과 발표에서 "특검 수사를 통해 박 대통령과 최순실 씨가 서로 연락 주고받은 것이 확인됐다"고 말했다.

특검은 장시호 씨의 진술을 토대로 박 대통령과 최 씨가 연락을 주고 받은 것으로 보이는 차명폰 번호 2개를 발견했으며, 발신 기지국 정보를 분석한 특검은 차명폰의 사용자가 박 대통령과 최 씨인 것으로 결론 내렸다고 말했다.

최 씨의 차명폰의 발신 기지국은 대부분 강남구 청담동 최 씨 오피스텔 인근이었고, 박 대통령의 차명폰의 경우 '청와대 관저'로 조사됐다고 말했다.

특검은 박 대통령과 최 씨가 차명폰으로 통화한 횟수는 지난해 4월부터 10월까지 국내외에서 총 573회로 조사됐고, 최 씨가 독일로 출국한 지난해 9월부터 검찰 조사를 받으러 귀국한 10월 30일까지는 127회 통화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특검은 또 박 대통령이 김영재 원장의 부인인 박채윤 씨와 차명폰으로 통화한 내역도 확인했다고 말했다.

특검은 이화여대가 정유라 씨를 합격시켜 준 대가로 정부사업에서 특혜를 받은 사실도 일부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정부가 지난해 산업연계교육활성화선도대학(PRIME) 사업 대상을 선정하면서 후순위였던 이대를 대상학교로 최종 선정했다는 것이다. 특검 관계자는 "박 대통령이 이대 특혜를 직접 지시했거나 최순실 씨가 관여했다는 증거는 찾지 못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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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통령, 최순실·박채윤과 차명폰 통화…이대 정부 특혜 확인”
    • 입력 2017-03-06 16:45:15
    • 수정2017-03-06 16:47:37
    사회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박근혜 대통령이 최순실 씨와 차명 휴대전화로 570여 차례 통화한 내역을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박영수 특별검사는 오늘(6일) 최종 수사 결과 발표에서 "특검 수사를 통해 박 대통령과 최순실 씨가 서로 연락 주고받은 것이 확인됐다"고 말했다.

특검은 장시호 씨의 진술을 토대로 박 대통령과 최 씨가 연락을 주고 받은 것으로 보이는 차명폰 번호 2개를 발견했으며, 발신 기지국 정보를 분석한 특검은 차명폰의 사용자가 박 대통령과 최 씨인 것으로 결론 내렸다고 말했다.

최 씨의 차명폰의 발신 기지국은 대부분 강남구 청담동 최 씨 오피스텔 인근이었고, 박 대통령의 차명폰의 경우 '청와대 관저'로 조사됐다고 말했다.

특검은 박 대통령과 최 씨가 차명폰으로 통화한 횟수는 지난해 4월부터 10월까지 국내외에서 총 573회로 조사됐고, 최 씨가 독일로 출국한 지난해 9월부터 검찰 조사를 받으러 귀국한 10월 30일까지는 127회 통화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특검은 또 박 대통령이 김영재 원장의 부인인 박채윤 씨와 차명폰으로 통화한 내역도 확인했다고 말했다.

특검은 이화여대가 정유라 씨를 합격시켜 준 대가로 정부사업에서 특혜를 받은 사실도 일부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정부가 지난해 산업연계교육활성화선도대학(PRIME) 사업 대상을 선정하면서 후순위였던 이대를 대상학교로 최종 선정했다는 것이다. 특검 관계자는 "박 대통령이 이대 특혜를 직접 지시했거나 최순실 씨가 관여했다는 증거는 찾지 못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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