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A, 삼성 등 TV 원격 조종해 도청”

입력 2017.03.08 (12:29) 수정 2017.03.08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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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해킹을 통해 비밀문서 등을 폭로해온 위키리크스가 이번에는 미국 중앙정보부 CIA의 문서 수천 건을 공개했습니다.

CIA가 애플과 삼성 등의 전자기기를 원격조정해 일반인들을 도감청해왔다는 내용이 포함됐지만, 미국 정부는 진위 확인을 거부했습니다.

박석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위키리크스가 미국 중앙정보부 CIA의 사이버 정보센터 문서 수천 건을 공개했습니다.

외부와 차단된 사이버 정보센터의 내부망에서 확보한 문서라고 위키리키스는 설명했습니다.

이들 문서는 CIA가 구글과 애플, 삼성과 마이크로소프트 등의 전자제품을 원격 조종해 일반인을 도·감청했다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휴대전화 운영체제를 해킹해 음성파일과 데이터파일 등을 수집했다는 겁니다.

또 삼성전자의 스마트TV에 악성 코드를 설치한 뒤, TV 주변의 음성 등을 포착했으며, 이런 도·감청 기술은 TV가 꺼져있을 때도 작동한다는 내용도 포함돼 있습니다.

심지어 컴퓨터 시스템이 내장된 자동차를 해킹하는 방안까지 검토됐다고 위키리크스는 주장했습니다.

위키리크스의 주장이 사실로 확인되면 CIA의 불법 도·감청은 물론 관련 제품의 허술한 보안 체제에 대한 논란이 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에 대해 CIA는 근거 없는 정보 문서의 진위에 대해서는 확인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숀 스파이서 백악관 대변인도 정례 브리핑에서 CIA 해킹 의혹에 대한 확인을 거부했습니다.

KBS 뉴스 박석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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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IA, 삼성 등 TV 원격 조종해 도청”
    • 입력 2017-03-08 12:32:03
    • 수정2017-03-08 13: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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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해킹을 통해 비밀문서 등을 폭로해온 위키리크스가 이번에는 미국 중앙정보부 CIA의 문서 수천 건을 공개했습니다.

CIA가 애플과 삼성 등의 전자기기를 원격조정해 일반인들을 도감청해왔다는 내용이 포함됐지만, 미국 정부는 진위 확인을 거부했습니다.

박석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위키리크스가 미국 중앙정보부 CIA의 사이버 정보센터 문서 수천 건을 공개했습니다.

외부와 차단된 사이버 정보센터의 내부망에서 확보한 문서라고 위키리키스는 설명했습니다.

이들 문서는 CIA가 구글과 애플, 삼성과 마이크로소프트 등의 전자제품을 원격 조종해 일반인을 도·감청했다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휴대전화 운영체제를 해킹해 음성파일과 데이터파일 등을 수집했다는 겁니다.

또 삼성전자의 스마트TV에 악성 코드를 설치한 뒤, TV 주변의 음성 등을 포착했으며, 이런 도·감청 기술은 TV가 꺼져있을 때도 작동한다는 내용도 포함돼 있습니다.

심지어 컴퓨터 시스템이 내장된 자동차를 해킹하는 방안까지 검토됐다고 위키리크스는 주장했습니다.

위키리크스의 주장이 사실로 확인되면 CIA의 불법 도·감청은 물론 관련 제품의 허술한 보안 체제에 대한 논란이 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에 대해 CIA는 근거 없는 정보 문서의 진위에 대해서는 확인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숀 스파이서 백악관 대변인도 정례 브리핑에서 CIA 해킹 의혹에 대한 확인을 거부했습니다.

KBS 뉴스 박석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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