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용 후에도 대립…“탄핵 무효” vs “구속하라”

입력 2017.03.11 (21:20) 수정 2017.03.11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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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헌재의 탄핵 인용 결정 후 첫 주말인 오늘(11일)도 서울 도심에선 탄핵 찬반 집회가 열렸습니다.

탄핵 반대 측은 탄핵 무효를 주장했고, 찬성 측은 국민 승리라며 더이상 주말 집회를 열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허효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박근혜 전 대통령이 파면되고 처음으로 열린 주말 탄핵 반대 집회.

집회 참가자들은 헌법재판소의 탄핵 인용이 무효라고 주장했습니다.

<녹취> "탄핵 무효! 탄핵 무효!"

참가자들은 "대한민국 법치주의는 사망했다"며 헌재 결정에 불복한다고 말했습니다.

<인터뷰> 곽춘규(서울시 서대문구) : "이 탄핵 결정은 무효입니다. 8명의 헌법재판관이 의견일치를 보았다는 것은 이것은 명백한 반역이라는 것입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 동생인 박근령 씨도 처음으로 집회에 나와 탄핵 인용은 '정치적 타살'이라고 말했습니다.

어제(10일) 2명에 이어 오늘(11일) 한명이 더 숨지면서 탄핵 반대 시위 중 숨진 사람은 3명으로 늘었습니다.

경찰은 집회 참가자들의 언론인 폭행에 대해서는 앞으로 엄정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탄핵 찬성 측은 광화문 광장에서 탄핵 인용 축하 집회를 열었습니다.

참가자들은 박근혜 전 대통령 구속 수사와 적폐 청산을 주장했습니다.

<녹취> "우리가 헌법이다! 박근혜를 구속하라!"

참자가들은 이번 탄핵 결정이 "국민의 승리"라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엄태석(충북 제천시) :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는 헌법이 이제서야 비로소 하나가 실현된거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주권민주주의 정신과 불평등 개혁 등을 요구하는 촛불권리선언도 발표했습니다.

주최 측은 10월 말 이후 매주 열던 주말 집회를 오늘(11일)로 마무리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허효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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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용 후에도 대립…“탄핵 무효” vs “구속하라”
    • 입력 2017-03-11 21:21:26
    • 수정2017-03-11 21:3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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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헌재의 탄핵 인용 결정 후 첫 주말인 오늘(11일)도 서울 도심에선 탄핵 찬반 집회가 열렸습니다.

탄핵 반대 측은 탄핵 무효를 주장했고, 찬성 측은 국민 승리라며 더이상 주말 집회를 열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허효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박근혜 전 대통령이 파면되고 처음으로 열린 주말 탄핵 반대 집회.

집회 참가자들은 헌법재판소의 탄핵 인용이 무효라고 주장했습니다.

<녹취> "탄핵 무효! 탄핵 무효!"

참가자들은 "대한민국 법치주의는 사망했다"며 헌재 결정에 불복한다고 말했습니다.

<인터뷰> 곽춘규(서울시 서대문구) : "이 탄핵 결정은 무효입니다. 8명의 헌법재판관이 의견일치를 보았다는 것은 이것은 명백한 반역이라는 것입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 동생인 박근령 씨도 처음으로 집회에 나와 탄핵 인용은 '정치적 타살'이라고 말했습니다.

어제(10일) 2명에 이어 오늘(11일) 한명이 더 숨지면서 탄핵 반대 시위 중 숨진 사람은 3명으로 늘었습니다.

경찰은 집회 참가자들의 언론인 폭행에 대해서는 앞으로 엄정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탄핵 찬성 측은 광화문 광장에서 탄핵 인용 축하 집회를 열었습니다.

참가자들은 박근혜 전 대통령 구속 수사와 적폐 청산을 주장했습니다.

<녹취> "우리가 헌법이다! 박근혜를 구속하라!"

참자가들은 이번 탄핵 결정이 "국민의 승리"라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엄태석(충북 제천시) :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는 헌법이 이제서야 비로소 하나가 실현된거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주권민주주의 정신과 불평등 개혁 등을 요구하는 촛불권리선언도 발표했습니다.

주최 측은 10월 말 이후 매주 열던 주말 집회를 오늘(11일)로 마무리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허효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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