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층 리포트] 무인택시 타 보니…대중교통도 자율주행

입력 2017.03.18 (21:16) 수정 2017.03.18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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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운전기사 없이 스스로 달리고 승객을 맞이하는 택시와 버스, 먼 미래에나 가능할 것 같지만, 이미 현실이 되고 있습니다.

올 여름이면 서울 도심을 달리는 무인 콜텍시를 볼 수 있다고 하는데요.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인 자율주행 기술, 어디까지 와있는지 우한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개발이 한창인 무인 콜택시입니다.

휴대전화로 부르자 알아서 출발한 뒤, 승객 바로 앞에 도착합니다.

<녹취> 계동경(서울대 지능형자동차IT연구센터 연구원) : "완료 버튼을 누르시면 차는 출발합니다. (지금 눌러야되나요?)"

<녹취> "자율운행택시 스누버에 탑승한 것을 환영합니다. 목적지까지 안전하게 모시겠습니다."

<녹취> 계동경(서울대 지능형자동차IT연구센터 연구원) : "출발 합니다. (지금 액셀 밟으신 거 아닙니까?) 아닙니다."

<녹취> 계동경(서울대 지능형자동차IT연구센터 연구원) : "위에 달린 센서에서 지금 보고 있는 차량들이라든가 사물들이 동시에 (모니터에) 보여지고 있고요. 차가 오면 멈췄다가, 차가 가니까 안전하게 출발하는 겁니다."

<녹취> 계동경(서울대 지능형자동차IT연구센터 연구원) : "(지금 사람 지나가니까 잠깐 멈추고...) 네 잠깐 섰다가 (보행자가) 지나가면 또 이제 차는 출발합니다."

표지판 인식은 기본, 골목길 양보 운전까지 솔선수범합니다.

<녹취> 계동경(서울대 지은형자동차IT연구센터 연구원) : "(택시 한 대가 정차를 하고 있는데, 마주 오는 트럭도 오는데) 지금 이거는 간격을 더 둬서 가려고 하다보니까 (트럭은) 보내고 나서 이 차는 출발을 한 거죠."

목적지까지 2km 남짓, 자율주행을 무사히 마쳤습니다.

연구팀은 오는 8월 서울 도심 여의도로 나가, 완전한 무인 콜택시를 선보입니다.

자율 운행차는 스스로 운전이 가능하지만, 현재는 안전 요원 두 명이 반드시 탑승해야 합니다.

하지만, 국토부는 이런 규정을 손질해 운전석에 아무도 없어도 자율 운행이 가능하도록 규제를 풀기로 했습니다.

기사는 물론, 핸들이 아예 없는 무인 버스 개발도 가능해진 겁니다.

보행자가 갑자기 뛰어드는 돌발 상황.

자율 주행차가 적절히 멈춰 섭니다.

이 연구팀은 12인승 무인 버스를 개발 중입니다.

올 연말 도심 도로를 달리게 됩니다.

무인 대중교통은 자율 주행 기술을 도약시키는 촉매제로 여겨집니다.

<인터뷰> 김재환(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 자율주행연구실장) : "(개인 승용차는) 상용화하기 더 힘든 부분이고요. (무인) 대중교통으로 먼저 가야 되는 게 안전성이나 어떤 산업생태계를 만들 수 있는 첫번째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구글과 BMW, 폭스바겐과 같은 글로벌 기업들도 일찌감치 무인 대중교통 개발에 뛰어들었습니다.

차곡차곡 쌓인 결과물들이 지금 성과를 보고 있습니다.

지난해 출시된 수입 중형차입니다.

전 세계에서 출시된 차량 가운데, 가장 앞선 자율운행 기술을 탑재한 것으로 평가받는 차량 중 하나입니다.

어떤 수준인지, 한번 타보겠습니다.

버튼을 누르자 즉시 자율주행이 시작됩니다.

<녹취> "(차선을 벗어나려고 하니까 다시 잡아주고요. 다시 직선 주로 핸들이 알아서 움직이네요.)"

<인터뷰> 김진환(BMW코리아 상품기획팀) : "2021년에 가장 완벽한 자율운행 차량 출시를 목표로 지금 독일 본사에서 개발이 진행중입니다."

우리나라 양산 차 자율 주행은 3년가량 뒤처져 있습니다.

<인터뷰> 서승우(서울대 지능형자동자IT연구센터장) : "50대, 100대의 (대중교통) 자율주행차량이 돌아다니면서 어떤 문제점이 있는지 이런 것들을 하나하나 발굴을 하면서 그걸 개선해 나가고 또 기술을 발전시켜 나가는 게 저희가 해야 할 일들입니다."

전 세계가 앞다퉈 뛰어든 무인 대중교통, 어떤 나라가 4차 산업 혁명을 주도할지 겨루는 글로벌 각축장이 됐습니다.

KBS 뉴스 우한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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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심층 리포트] 무인택시 타 보니…대중교통도 자율주행
    • 입력 2017-03-18 21:21:34
    • 수정2017-03-18 21:5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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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운전기사 없이 스스로 달리고 승객을 맞이하는 택시와 버스, 먼 미래에나 가능할 것 같지만, 이미 현실이 되고 있습니다.

올 여름이면 서울 도심을 달리는 무인 콜텍시를 볼 수 있다고 하는데요.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인 자율주행 기술, 어디까지 와있는지 우한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개발이 한창인 무인 콜택시입니다.

휴대전화로 부르자 알아서 출발한 뒤, 승객 바로 앞에 도착합니다.

<녹취> 계동경(서울대 지능형자동차IT연구센터 연구원) : "완료 버튼을 누르시면 차는 출발합니다. (지금 눌러야되나요?)"

<녹취> "자율운행택시 스누버에 탑승한 것을 환영합니다. 목적지까지 안전하게 모시겠습니다."

<녹취> 계동경(서울대 지능형자동차IT연구센터 연구원) : "출발 합니다. (지금 액셀 밟으신 거 아닙니까?) 아닙니다."

<녹취> 계동경(서울대 지능형자동차IT연구센터 연구원) : "위에 달린 센서에서 지금 보고 있는 차량들이라든가 사물들이 동시에 (모니터에) 보여지고 있고요. 차가 오면 멈췄다가, 차가 가니까 안전하게 출발하는 겁니다."

<녹취> 계동경(서울대 지능형자동차IT연구센터 연구원) : "(지금 사람 지나가니까 잠깐 멈추고...) 네 잠깐 섰다가 (보행자가) 지나가면 또 이제 차는 출발합니다."

표지판 인식은 기본, 골목길 양보 운전까지 솔선수범합니다.

<녹취> 계동경(서울대 지은형자동차IT연구센터 연구원) : "(택시 한 대가 정차를 하고 있는데, 마주 오는 트럭도 오는데) 지금 이거는 간격을 더 둬서 가려고 하다보니까 (트럭은) 보내고 나서 이 차는 출발을 한 거죠."

목적지까지 2km 남짓, 자율주행을 무사히 마쳤습니다.

연구팀은 오는 8월 서울 도심 여의도로 나가, 완전한 무인 콜택시를 선보입니다.

자율 운행차는 스스로 운전이 가능하지만, 현재는 안전 요원 두 명이 반드시 탑승해야 합니다.

하지만, 국토부는 이런 규정을 손질해 운전석에 아무도 없어도 자율 운행이 가능하도록 규제를 풀기로 했습니다.

기사는 물론, 핸들이 아예 없는 무인 버스 개발도 가능해진 겁니다.

보행자가 갑자기 뛰어드는 돌발 상황.

자율 주행차가 적절히 멈춰 섭니다.

이 연구팀은 12인승 무인 버스를 개발 중입니다.

올 연말 도심 도로를 달리게 됩니다.

무인 대중교통은 자율 주행 기술을 도약시키는 촉매제로 여겨집니다.

<인터뷰> 김재환(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 자율주행연구실장) : "(개인 승용차는) 상용화하기 더 힘든 부분이고요. (무인) 대중교통으로 먼저 가야 되는 게 안전성이나 어떤 산업생태계를 만들 수 있는 첫번째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구글과 BMW, 폭스바겐과 같은 글로벌 기업들도 일찌감치 무인 대중교통 개발에 뛰어들었습니다.

차곡차곡 쌓인 결과물들이 지금 성과를 보고 있습니다.

지난해 출시된 수입 중형차입니다.

전 세계에서 출시된 차량 가운데, 가장 앞선 자율운행 기술을 탑재한 것으로 평가받는 차량 중 하나입니다.

어떤 수준인지, 한번 타보겠습니다.

버튼을 누르자 즉시 자율주행이 시작됩니다.

<녹취> "(차선을 벗어나려고 하니까 다시 잡아주고요. 다시 직선 주로 핸들이 알아서 움직이네요.)"

<인터뷰> 김진환(BMW코리아 상품기획팀) : "2021년에 가장 완벽한 자율운행 차량 출시를 목표로 지금 독일 본사에서 개발이 진행중입니다."

우리나라 양산 차 자율 주행은 3년가량 뒤처져 있습니다.

<인터뷰> 서승우(서울대 지능형자동자IT연구센터장) : "50대, 100대의 (대중교통) 자율주행차량이 돌아다니면서 어떤 문제점이 있는지 이런 것들을 하나하나 발굴을 하면서 그걸 개선해 나가고 또 기술을 발전시켜 나가는 게 저희가 해야 할 일들입니다."

전 세계가 앞다퉈 뛰어든 무인 대중교통, 어떤 나라가 4차 산업 혁명을 주도할지 겨루는 글로벌 각축장이 됐습니다.

KBS 뉴스 우한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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