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은 반잠수식 선박 적재…난제 산적

입력 2017.03.23 (23:17) 수정 2017.03.23 (2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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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제 다음 관건은 수면 위로 들어 올린 세월호를 반잠수식 선박에 싣는 건데요.

하지만 세월호를 끌어올린 과정만큼이나 복잡한 여러 난제가 산적해있습니다.

강나루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길이만 2백 16미터, 축구장 2개 면적의 반잠수식 선박입니다.

세월호 사고 현장에서 약 1km, 상대적으로 조류가 약한 안전지대에 정박해 있습니다.

수면 위로 떠오른 세월호는 두 척의 잭킹 바지선에 고정하는 고박작업을 거쳐 반잠수식 선박에 옮겨싣게 됩니다.

하지만 여기까지 가는 과정은 험난합니다.

우선 두 바지선과 세월호, 모두 세척의 배가 한 몸처럼 움직여야 합니다.

반잠수 선박까지 매우 느린 속도로 이동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인터뷰> 진교중(전 해군 해난구조대장) : "같이 조화를 이루면서 움직이면서 가야 장력이 균등하게 미칩니다. 66개의 장력이 급작스럽게 미치지 않고 서서히 미치도록 해서 예인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날씨도 변수입니다.

세월호와 바지선이 단단히 고정됐더라도 예기치 못한 파도나 강한 바람이 불면 반잠수 선박에 싣기도 전에 세월호가 다시 가라앉을 수 있습니다.

또 반잠수 선박에서 세월호를 올릴 공간은 비교적 협소해 매우 정교한 적재가 필요하단 점도 부담스런 대목입니다.

세월호가 반잠수 선박에 실린 뒤에도, 바지선과의 고박을 해체하는 등 목포 신항으로 이동하는 준비를 마치는데에만 나흘 이상 더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강나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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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음은 반잠수식 선박 적재…난제 산적
    • 입력 2017-03-23 23:19:44
    • 수정2017-03-23 23:4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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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제 다음 관건은 수면 위로 들어 올린 세월호를 반잠수식 선박에 싣는 건데요.

하지만 세월호를 끌어올린 과정만큼이나 복잡한 여러 난제가 산적해있습니다.

강나루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길이만 2백 16미터, 축구장 2개 면적의 반잠수식 선박입니다.

세월호 사고 현장에서 약 1km, 상대적으로 조류가 약한 안전지대에 정박해 있습니다.

수면 위로 떠오른 세월호는 두 척의 잭킹 바지선에 고정하는 고박작업을 거쳐 반잠수식 선박에 옮겨싣게 됩니다.

하지만 여기까지 가는 과정은 험난합니다.

우선 두 바지선과 세월호, 모두 세척의 배가 한 몸처럼 움직여야 합니다.

반잠수 선박까지 매우 느린 속도로 이동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인터뷰> 진교중(전 해군 해난구조대장) : "같이 조화를 이루면서 움직이면서 가야 장력이 균등하게 미칩니다. 66개의 장력이 급작스럽게 미치지 않고 서서히 미치도록 해서 예인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날씨도 변수입니다.

세월호와 바지선이 단단히 고정됐더라도 예기치 못한 파도나 강한 바람이 불면 반잠수 선박에 싣기도 전에 세월호가 다시 가라앉을 수 있습니다.

또 반잠수 선박에서 세월호를 올릴 공간은 비교적 협소해 매우 정교한 적재가 필요하단 점도 부담스런 대목입니다.

세월호가 반잠수 선박에 실린 뒤에도, 바지선과의 고박을 해체하는 등 목포 신항으로 이동하는 준비를 마치는데에만 나흘 이상 더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강나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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