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장관급회담 12일 서울 개최

입력 2002.08.04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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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북한은 또 장관급 회담을 오는 12일 열자는 데 합의했습니다.
주요 합의내용 손관수 기자가 정리해 드립니다.
⊙기자: 남북 장관급 회담이 지난해 11월 금강산에서의 제6차 회담 이후 9달 만에 서울에서 재개됩니다.
회담 기간은 사흘로 오는 12일부터 14일까지입니다.
⊙최성익(북측 대표)): 쌍방은 제7차 북남 상위급 회담에서 다음의 문제들을 협의, 해결하기로 하였다.
첫째 이미 합의한 북남 철도 및 도로연결.
⊙기자: 이번 장관급 회담에서는 우선 남북 철도도로 연결과 개성공단 건설 등을 위한 경협추진위원회 개최문제가 주 의제입니다.
경의선 복원공사 재개와 대북 쌀지원 문제를 풀기 위해서도 경추위 개최가 필수적입니다.
두번째 의제는 금강산 관광 활성화를 위한 당국간 회담입니다.
금강산지역 특구지정과 육로관광 문제가 남북간의 과제입니다.
남북한 군사당국간 회담 재개문제 또한 핵심 의제 가운데 하나입니다.
군사당국간의 합의 없이는 철도, 도로 연결이 불가능한 만큼 조속한 회담을 통해 군사보장 합의서를 발효시키는 게 시급합니다.
제4차 남북 적십자회담 개최와 상봉문제도 주 의제지만 이번 실무접촉에서 사실상 금강산 이산상봉 재개에는 합의한 만큼 이산가족 면회소 설치가 더 관심사입니다.
서해교전 사태는 우리측의 재발방지 요구를 북측이 거듭 수용하는 등 남북이 모두 유연하게 대응해 회담성과의 밑거름이 됐다는 게 우리 대표단의 평가입니다.
⊙이봉조(남측 대표): 무엇보다도 우리는 최근 남북간에 있었던 불미스러운 일에 대해 슬기롭게 대처하는 지혜를 발휘하였습니다.
이제 헝클어졌던 남북관계가 원상 회복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기자: 그러나 남북 공동보도문에 서해교전에 대한 언급은 반영되지 않았습니다.
통일부는 서해교전 문제는 오는 6일 열리게 될 판문점 장성급 회담과 앞으로 군사당국간 회담에서 보다 폭넓게 논의될 문제라고 밝혔습니다.
KBS뉴스 손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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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북 장관급회담 12일 서울 개최
    • 입력 2002-08-04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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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북한은 또 장관급 회담을 오는 12일 열자는 데 합의했습니다. 주요 합의내용 손관수 기자가 정리해 드립니다. ⊙기자: 남북 장관급 회담이 지난해 11월 금강산에서의 제6차 회담 이후 9달 만에 서울에서 재개됩니다. 회담 기간은 사흘로 오는 12일부터 14일까지입니다. ⊙최성익(북측 대표)): 쌍방은 제7차 북남 상위급 회담에서 다음의 문제들을 협의, 해결하기로 하였다. 첫째 이미 합의한 북남 철도 및 도로연결. ⊙기자: 이번 장관급 회담에서는 우선 남북 철도도로 연결과 개성공단 건설 등을 위한 경협추진위원회 개최문제가 주 의제입니다. 경의선 복원공사 재개와 대북 쌀지원 문제를 풀기 위해서도 경추위 개최가 필수적입니다. 두번째 의제는 금강산 관광 활성화를 위한 당국간 회담입니다. 금강산지역 특구지정과 육로관광 문제가 남북간의 과제입니다. 남북한 군사당국간 회담 재개문제 또한 핵심 의제 가운데 하나입니다. 군사당국간의 합의 없이는 철도, 도로 연결이 불가능한 만큼 조속한 회담을 통해 군사보장 합의서를 발효시키는 게 시급합니다. 제4차 남북 적십자회담 개최와 상봉문제도 주 의제지만 이번 실무접촉에서 사실상 금강산 이산상봉 재개에는 합의한 만큼 이산가족 면회소 설치가 더 관심사입니다. 서해교전 사태는 우리측의 재발방지 요구를 북측이 거듭 수용하는 등 남북이 모두 유연하게 대응해 회담성과의 밑거름이 됐다는 게 우리 대표단의 평가입니다. ⊙이봉조(남측 대표): 무엇보다도 우리는 최근 남북간에 있었던 불미스러운 일에 대해 슬기롭게 대처하는 지혜를 발휘하였습니다. 이제 헝클어졌던 남북관계가 원상 회복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기자: 그러나 남북 공동보도문에 서해교전에 대한 언급은 반영되지 않았습니다. 통일부는 서해교전 문제는 오는 6일 열리게 될 판문점 장성급 회담과 앞으로 군사당국간 회담에서 보다 폭넓게 논의될 문제라고 밝혔습니다. KBS뉴스 손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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