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전 대통령 구속 뒤에도 ‘혐의’ 부인…최순실 내일 이감

입력 2017.04.05 (21:21) 수정 2017.04.05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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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박근혜 전 대통령이 어제(4일) 구치소 출장조사에서도 혐의를 부인했고 조서 검토에 많은 시간을 할애했습니다.

검찰은 내일(6일) 박 전 대통령을 두 번째 출장조사하기로 했고, 최순실 씨는 남부구치소로 이감하기로 했습니다.

계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박근혜 전 대통령은 어제(4일) 검찰의 구속 후 첫 출장조사에서 혐의 대부분을 부인했습니다.

미르·K스포츠 재단 설립 경위와 최순실 씨와의 공모관계를 묻는 검찰에 대해 '자신은 모르는 일'이고, '고의성이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어제(4일) 오전 10시부터 시작된 조사는 오후 4시 반쯤 끝났고, 식사 시간을 갖고 나서, 박 전 대통령은 오후 8시 반 쯤까지 조서를 열람했습니다.

5시간 가량 조사 받고 3시간 넘게 조서를 꼼꼼히 검토한 겁니다.

박 전 대통령은 지난달 21일 검찰 소환 조사에서도 조서 열람에만 7시간 넘게 할애했습니다.

법조계는 조서가 법정에서 증거로 쓰일 수 있기 때문에, 불리한 문구를 최대한 줄이기 위한 전략으로 보고 있습니다.

한웅재 부장검사 등 수사팀은 내일(6일) 오전 서울구치소를 다시 찾아 박 전 대통령을 조사합니다.

검찰은 박 전 대통령과 공범 혐의를 받으며, 같은 구치소에 수감돼 있는 최순실 씨를 내일(6일) 오전 남부구치소로 이감할 예정입니다.

검찰 관계자는 서울구치소 여성 수용 공간이 넓지 않아 박 전 대통령과 최씨가 마주치지 않도록 관리하는데 어려움이 있다는 구치소 측의 요청을 받아들여 최 씨 이감을 결정했다고 말했습니다.

검찰은 9일 끝나는 박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 기간을 한차례 연장하고, 두세 번 추가 조사를 거쳐 17일 이전 재판에 넘길 계획입니다.

KBS 뉴스 계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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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 전 대통령 구속 뒤에도 ‘혐의’ 부인…최순실 내일 이감
    • 입력 2017-04-05 21:22:42
    • 수정2017-04-05 22:0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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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박근혜 전 대통령이 어제(4일) 구치소 출장조사에서도 혐의를 부인했고 조서 검토에 많은 시간을 할애했습니다.

검찰은 내일(6일) 박 전 대통령을 두 번째 출장조사하기로 했고, 최순실 씨는 남부구치소로 이감하기로 했습니다.

계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박근혜 전 대통령은 어제(4일) 검찰의 구속 후 첫 출장조사에서 혐의 대부분을 부인했습니다.

미르·K스포츠 재단 설립 경위와 최순실 씨와의 공모관계를 묻는 검찰에 대해 '자신은 모르는 일'이고, '고의성이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어제(4일) 오전 10시부터 시작된 조사는 오후 4시 반쯤 끝났고, 식사 시간을 갖고 나서, 박 전 대통령은 오후 8시 반 쯤까지 조서를 열람했습니다.

5시간 가량 조사 받고 3시간 넘게 조서를 꼼꼼히 검토한 겁니다.

박 전 대통령은 지난달 21일 검찰 소환 조사에서도 조서 열람에만 7시간 넘게 할애했습니다.

법조계는 조서가 법정에서 증거로 쓰일 수 있기 때문에, 불리한 문구를 최대한 줄이기 위한 전략으로 보고 있습니다.

한웅재 부장검사 등 수사팀은 내일(6일) 오전 서울구치소를 다시 찾아 박 전 대통령을 조사합니다.

검찰은 박 전 대통령과 공범 혐의를 받으며, 같은 구치소에 수감돼 있는 최순실 씨를 내일(6일) 오전 남부구치소로 이감할 예정입니다.

검찰 관계자는 서울구치소 여성 수용 공간이 넓지 않아 박 전 대통령과 최씨가 마주치지 않도록 관리하는데 어려움이 있다는 구치소 측의 요청을 받아들여 최 씨 이감을 결정했다고 말했습니다.

검찰은 9일 끝나는 박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 기간을 한차례 연장하고, 두세 번 추가 조사를 거쳐 17일 이전 재판에 넘길 계획입니다.

KBS 뉴스 계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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