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리포트] ‘화학무기’ 사용 반인륜적 범죄 응징 목적

입력 2017.04.07 (21:09) 수정 2017.04.07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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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독가스에 희생당한 쌍둥이의 시신을 양 팔에 꼭 안고 있는 아버지의 모습, 이 한 장의 사진이 전 세계인들에게 슬픔과 함께 분노를 자아내고 있습니다.

시리아 내전에 한 발 물러서 있었던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아이들의 죽음을 직접 언급하며, 시리아의 아사드 정권을 맹비난했는데요.

결국 시리아의 화학무기 사용이 이번 미국의 미사일 공격에 결정적 원인을 제공했습니다.

두바이 김형덕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지금까지 화학무기 살포로 숨진 시리아 민간인은 어린이를 포함해 최소 70여 명.

일부에서는 100명이 넘는다는 보도도 있습니다.

시리아 공군 기지에 대한 미사일 공격 후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가장 먼저 화학무기 사용에 대한 응징임을 분명히 했습니다.

무고한 민간인들을 고통스럽게 학살했다며 화학 무기 사용의 잔학성을 강조했습니다.

<녹취> 트럼프(미국 대통령) : "(무고한 이들과) 심지어 사랑스런 아기들마저 야만적인 공격에 잔인하게 학살됐습니다."

화학무기 사용은 국제협약이 금지되는 전쟁범죄입니다.

시리아는 북한과 함께 화학무기금지협약에 가입하지 않고 버티다 미국의 군사개입 경고를 받고 2013년 조인국이 됐습니다.

화학무기 사용을 이번에도 부인하고 있지만 여러 정황상 아사드 정부의 소행임이 드러나고 있습니다.

피해자 시신을 부검했던 터키 정부는 피해자들이 사린가스에 노출됐다며 배후로 아사드 정부를 지목했습니다.

사린가스는 아사드 정권이 4년 전 수백 명을 학살했을 때 사용했던 맹독성 신경작용제로 나치가 대량학살을 위해 개발했습니다.

거듭된 악행에도 건재했던 시리아의 아사드 정권은 반인륜적인 화학무기 사용 의혹으로 가장 큰 위기에 몰렸습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김형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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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4-07 21:10:55
    • 수정2017-04-07 22: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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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독가스에 희생당한 쌍둥이의 시신을 양 팔에 꼭 안고 있는 아버지의 모습, 이 한 장의 사진이 전 세계인들에게 슬픔과 함께 분노를 자아내고 있습니다.

시리아 내전에 한 발 물러서 있었던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아이들의 죽음을 직접 언급하며, 시리아의 아사드 정권을 맹비난했는데요.

결국 시리아의 화학무기 사용이 이번 미국의 미사일 공격에 결정적 원인을 제공했습니다.

두바이 김형덕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지금까지 화학무기 살포로 숨진 시리아 민간인은 어린이를 포함해 최소 70여 명.

일부에서는 100명이 넘는다는 보도도 있습니다.

시리아 공군 기지에 대한 미사일 공격 후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가장 먼저 화학무기 사용에 대한 응징임을 분명히 했습니다.

무고한 민간인들을 고통스럽게 학살했다며 화학 무기 사용의 잔학성을 강조했습니다.

<녹취> 트럼프(미국 대통령) : "(무고한 이들과) 심지어 사랑스런 아기들마저 야만적인 공격에 잔인하게 학살됐습니다."

화학무기 사용은 국제협약이 금지되는 전쟁범죄입니다.

시리아는 북한과 함께 화학무기금지협약에 가입하지 않고 버티다 미국의 군사개입 경고를 받고 2013년 조인국이 됐습니다.

화학무기 사용을 이번에도 부인하고 있지만 여러 정황상 아사드 정부의 소행임이 드러나고 있습니다.

피해자 시신을 부검했던 터키 정부는 피해자들이 사린가스에 노출됐다며 배후로 아사드 정부를 지목했습니다.

사린가스는 아사드 정권이 4년 전 수백 명을 학살했을 때 사용했던 맹독성 신경작용제로 나치가 대량학살을 위해 개발했습니다.

거듭된 악행에도 건재했던 시리아의 아사드 정권은 반인륜적인 화학무기 사용 의혹으로 가장 큰 위기에 몰렸습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김형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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