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스, 한미 FTA 재검토 시사…정부 촉각

입력 2017.04.18 (21:23) 수정 2017.04.18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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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안보 행보를 마친 마이크 펜스 미 부통령이 방한 마지막 일정에서 한미 FTA를 꺼내들었습니다.

재검토해서 개선시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는데, 우리 정부는 재협상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면서도 향후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김병용 기자입니다.

<리포트>

펜스 미 부통령은 다섯 살 된 한미FTA가 양국 교역에 기여한 부분을 일일이 언급하며 "박수 받을만하다"고 평가했습니다.

하지만, 동시에 늘어난 미국의 무역적자에 대해서도 솔직해져야 한다며 재검토를 시사했습니다.

<녹취> 마이크 펜스(美 부통령) : "우리는 무역 상대국은 물론 미국 경제에도 이익이 될 수 있도록 전 세계와 맺은 모든 무역 협정을 재검토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최고위층에서 나온 한미 FTA 관련, 첫 발언입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과 자신은 한국 의견도 존중한다면서 경기장을 조정하자고 했는데, '언젠가는'이 관건입니다.

<녹취> 마이크 펜스(美 부통령) : "미국과 한국의 국민들을 위해 우리는 앞으로 한미 FTA의 개선을 위해 노력해나갈 것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물론 백악관, 무역대표부의 엇갈린 신호 속에 한숨 돌리는듯 싶던 정부는 다시 바빠졌습니다.

다만 '재협상'보다는 완화된 표현이라는 데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녹취> 조준혁(외교부 대변인) : "당장 (한미FTA에 대해서) 조치를 취하겠다는 의미는 아닌 것으로 보입니다."

일각에선 전면적 재협상이 아니라 특정 분야에 대한 부분 손질에 나설 것이란 관측도 나옵니다.

줄건 주고 받을 건 확실히 받겠다는 트럼프 행정부가 언제, 어떤 식으로 오늘(18일) 언급의 후속 조치를 꺼내들지 정부는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병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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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펜스, 한미 FTA 재검토 시사…정부 촉각
    • 입력 2017-04-18 21:24:17
    • 수정2017-04-18 21:5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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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안보 행보를 마친 마이크 펜스 미 부통령이 방한 마지막 일정에서 한미 FTA를 꺼내들었습니다.

재검토해서 개선시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는데, 우리 정부는 재협상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면서도 향후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김병용 기자입니다.

<리포트>

펜스 미 부통령은 다섯 살 된 한미FTA가 양국 교역에 기여한 부분을 일일이 언급하며 "박수 받을만하다"고 평가했습니다.

하지만, 동시에 늘어난 미국의 무역적자에 대해서도 솔직해져야 한다며 재검토를 시사했습니다.

<녹취> 마이크 펜스(美 부통령) : "우리는 무역 상대국은 물론 미국 경제에도 이익이 될 수 있도록 전 세계와 맺은 모든 무역 협정을 재검토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최고위층에서 나온 한미 FTA 관련, 첫 발언입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과 자신은 한국 의견도 존중한다면서 경기장을 조정하자고 했는데, '언젠가는'이 관건입니다.

<녹취> 마이크 펜스(美 부통령) : "미국과 한국의 국민들을 위해 우리는 앞으로 한미 FTA의 개선을 위해 노력해나갈 것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물론 백악관, 무역대표부의 엇갈린 신호 속에 한숨 돌리는듯 싶던 정부는 다시 바빠졌습니다.

다만 '재협상'보다는 완화된 표현이라는 데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녹취> 조준혁(외교부 대변인) : "당장 (한미FTA에 대해서) 조치를 취하겠다는 의미는 아닌 것으로 보입니다."

일각에선 전면적 재협상이 아니라 특정 분야에 대한 부분 손질에 나설 것이란 관측도 나옵니다.

줄건 주고 받을 건 확실히 받겠다는 트럼프 행정부가 언제, 어떤 식으로 오늘(18일) 언급의 후속 조치를 꺼내들지 정부는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병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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