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사드, 실전 운용 상태…北 미사일 요격 가능”

<앵커 멘트>

성주에 배치된 사드가 이미 실전 운용이 가능한 상태라고 군 당국이 밝혔습니다.

이제는 유사시 북한의 탄도 미사일을 높은 고도에서 요격할 수 있다는 뜻입니다.

김경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성주 사드 포대에는 일단 발사대 2기가 배치됐습니다.

사드체계는 레이더와 지휘통제소, 그리고 발사대 6기로 이뤄지는데, 발사대는 2기만 있어도 적의 탄도 미사일을 요격할 수 있습니다.

발사대 1기에 요격 미사일이 8발씩 장착되는데, 당연히 발사대가 많을수록 더 많은 미사일을 요격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현재 성주에 배치된 사드 체계는 별도의 시범운용을 하지 않을 것이며, 이미 북한의 탄도미사일을 요격할 수 있는 실전 운용 상태에 있다고 국방부는 밝혔습니다.

<녹취> 문상균(국방부 대변인) : "발사대 일부와 그 다음에 교전통제소, 그다음에 레이더 이러한 것들이 지금 배치되어 있어서 이러한 것들을 연결해서 초기에 작전운용능력을 구비한다..."

국방부는 현재 사드는 임시로 야전배치된 상태여서 환경영향평가와는 관련이 없다며, 정식 시설공사에 앞서 남은 평가 절차는 정상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평가 항목에는 없지만, 논란이 됐던 레이더 전자파를 측정해 인체 유해성 여부를 공개하기로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김관진 국가안보실장과 맥마스터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오늘 전화통화를 갖고 사드 배치가 원활하게 진행되고 있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두 사람은 특히 북한이 핵실험 등의 도발을 할 경우에는 감내할 수 없는 수준의 징벌적 조치를 신속하게 추진하기로 합의했습니다.

KBS 뉴스 김경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