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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경제] 미래 먹거리 ‘곤충’…시장 전망 38조 원
입력 2017.05.04 (18:10) 수정 2017.05.04 (18:27) 통합뉴스룸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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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세계경제를 한눈에 보여드리겠습니다.

<글로벌 경제> 옥유정 기자와 함께 합니다.

<질문>
옥기자, 오늘은 메뉴판을 가지고 나오셨네요?

<답변>
조수빈 앵커가 출출할 것 같아서 준비해봤습니다.

어떤 걸로 고르시겠습니까?

(다 먹고 싶지만 머핀이랑 차를 고를게요.)

입맛에 맞았으면 좋겠네요.

(맛있네요~)

시청자분들이 왜 갑자기 방송을 하다 말고 음식을 먹는지 궁금해 하실텐데요,

오늘은 바로 미래 먹거리, '곤충산업'을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조수빈 앵커가 드신 빵은 바로 누에로 만들었고요, 음료는 메뚜기로 우려낸 차입니다.

(아니, 이게 곤충이라고요? 그냥 고소하고 맛있는데요?)

네, 징그럽게만 여겼던 곤충이 식량 부족 사회의 대체 음식으로 인정 받고 있습니다. 영상 먼저 보시죠.

일본의 한 식당 앞입니다.

사람들이 길게 줄을 서 있는데요,

조리된 음식이 손님상에 나왔는데, 웬걸 그릇을 보니 각종 벌레가 가득합니다.

실수로 들어간 걸까요? 아닙니다.

식용곤충 밀웜을 고명으로 올린 국수입니다.

맛은 어떨까요?

<녹취> 손님 : "잘 튀겨져서 굉장히 바삭하고요. 맛이 나쁘지 않아요. 새우튀김과 맛이 비슷하네요."

영국의 한 햄버거 가게에서는 고기 패티 대신 곤충 패티를 사용합니다.

밀웜과 귀뚜라미, 그리고 메뚜기를 갈아서 반죽한 뒤 구운겁니다.

<녹취> 앤드류 홀크로프트(요리사) : "굼벵이는 튀겼을 때 바삭한 베이컨 같은 맛이나요. 디저트나 간식종류를 많이 찾을줄 알았는데 현재 곤충버거가 제일 인기가 많습니다."

프랑스에선 곤충을 갈아 만든 파스타가 미식가들의 입맛을 사로잡았고요,

최근 호주 시드니의 웬만한 레스토랑에는 식용 곤충 요리가 아예 고정 메뉴로 자리 잡았습니다.

<질문>
생각해보니, 저도 어렸을 때 메뚜기를 구워 먹었거든요.

그런데 옛날에는 먹을게 없어서 그랬다지만 이제는 다양하고 맛있는 것들이 많은데, 굳이 곤충을 먹어야 하나 싶은데요?

<답변>
유엔 식량농업기구는 앞으로 30년 뒤쯤엔 전세계 인구가 90억 명에 육박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식량 부족이 가장 큰 문제가 될텐데 곤충에 단백질, 비타민, 불포화지방산 등 몸에 좋은 영양소가 많이 들어있어 식량난을 해결할 대안으로 곤충식이 지정됐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영양은 물론 환경과 경제적인 측면에서도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단백질 함량을 보면, 소고기가 65%로 식용곤충 가운데 쌍별귀뚜라미(62%)와 비슷한 수준인데, 1kg의 소고기를 얻는데는 10kg의 사료와 22000리터 물이 필요하지만 귀뚜라미는 1.7kg의 사료, 수분은 식물에서 섭취하므로 거의 필요 없습니다.

여기에 사육 면적이나 온실가스 배출량 등을 고려하면 환경적 측면에서도 훨씬 유리하다는 결론이 나옵니다.

<녹취> 새라 베이넌(곤충학자) : "(UN에 따르면) 2050까지 식량이 현재 수준보다 70% 더 필요합니다. 하지만 지금으로선 불가능해요. 증가하는 인구에 맞춰 충분한 식량을 공급하려면 식용곤충이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녹취> 캐리 럭스톤(영양사) : "음식은 더이상 영양을 공급하기 위해서만이 아니라 가족행사, 문화생활 등 우리의 삶에 함께 존재합니다."

<질문>
우리나라에서도 식용곤충을 먹고 있나요?

<답변>
네, 이게 바로 우리나라에서 식용으로 유통되고 있는 곤충들인데요,

현재까지 7종만이 식용곤충으로 인정받았습니다.

이렇게 말려서 간식으로 먹기도 하고, 카페는 물론이고, 식용곤충 레스토랑도 생겼습니다.

<질문>
그런데 아직 많은 사람들이 곤충식에 대해서 거부감을 가지고 있는 것 같아요?

<답변>
대중 식품으로 인정받으려면 거부감, 혐오감 부터 개선해야할텐데요.

얼마전이었죠, 영화 배우 안젤리나 졸리는 아이들과 함께한 캄보디아 여행지에서 곤충요리를 선보이기도 했습니다.

<녹취> "이렇게 이빨을 제거하고..."

아이들에게 거미를 손질하는 법을 알려주고, 프라이팬에 구워 함께 먹는데요,

<녹취> 안젤리나 졸리(영화배우) : "처음에는 귀뚜라미를 맥주 안주삼아 드시고, 적응이 되면 타란튤라를 먹어보세요."

네덜란드의 한 마트에서도 식용곤충으로 만든 요리 시식을 했는데요.

특히나 아이들에게 반응이 좋습니다.

<녹취> "우웩. (얘는 계속 먹네요. 뭔지도 모르고 맛있게 먹는거 같아요.)"

맛과 영양은 이미 인정받았으니, 이젠 인식개선이 가장 중요한 과젭니다.

그래서 우선 전세계적으로 아이들에 대한 교육이 이뤄지고 있고요,

외형에서 오는 거부감 없애기 위해 가루를 낸 뒤 음식에 첨가하는 방법을 쓰고 있습니다.

<질문>
4차 산업혁명 바람이 부는 가운데, 먹거리 산업에도 다시 혁명이 시작된 것 같네요.

<답변>
이미 세계 인구의 3분의 1이 곤충식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전세계 식용곤충 시장이 2020년에는 38조원 규모로 성장할거라는데요,

우리도 관련 산업분야의 준비를 서둘러야 할 것 같습니다.

(곤충식이 인류의 최대 고민인 식량대란을 해결할 수 있을지 기대해봅니다. 옥기자, 잘 들었습니다.)
  • [글로벌 경제] 미래 먹거리 ‘곤충’…시장 전망 38조 원
    • 입력 2017-05-04 18:14:12
    • 수정2017-05-04 18:27:31
    통합뉴스룸ET
<앵커 멘트>

세계경제를 한눈에 보여드리겠습니다.

<글로벌 경제> 옥유정 기자와 함께 합니다.

<질문>
옥기자, 오늘은 메뉴판을 가지고 나오셨네요?

<답변>
조수빈 앵커가 출출할 것 같아서 준비해봤습니다.

어떤 걸로 고르시겠습니까?

(다 먹고 싶지만 머핀이랑 차를 고를게요.)

입맛에 맞았으면 좋겠네요.

(맛있네요~)

시청자분들이 왜 갑자기 방송을 하다 말고 음식을 먹는지 궁금해 하실텐데요,

오늘은 바로 미래 먹거리, '곤충산업'을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조수빈 앵커가 드신 빵은 바로 누에로 만들었고요, 음료는 메뚜기로 우려낸 차입니다.

(아니, 이게 곤충이라고요? 그냥 고소하고 맛있는데요?)

네, 징그럽게만 여겼던 곤충이 식량 부족 사회의 대체 음식으로 인정 받고 있습니다. 영상 먼저 보시죠.

일본의 한 식당 앞입니다.

사람들이 길게 줄을 서 있는데요,

조리된 음식이 손님상에 나왔는데, 웬걸 그릇을 보니 각종 벌레가 가득합니다.

실수로 들어간 걸까요? 아닙니다.

식용곤충 밀웜을 고명으로 올린 국수입니다.

맛은 어떨까요?

<녹취> 손님 : "잘 튀겨져서 굉장히 바삭하고요. 맛이 나쁘지 않아요. 새우튀김과 맛이 비슷하네요."

영국의 한 햄버거 가게에서는 고기 패티 대신 곤충 패티를 사용합니다.

밀웜과 귀뚜라미, 그리고 메뚜기를 갈아서 반죽한 뒤 구운겁니다.

<녹취> 앤드류 홀크로프트(요리사) : "굼벵이는 튀겼을 때 바삭한 베이컨 같은 맛이나요. 디저트나 간식종류를 많이 찾을줄 알았는데 현재 곤충버거가 제일 인기가 많습니다."

프랑스에선 곤충을 갈아 만든 파스타가 미식가들의 입맛을 사로잡았고요,

최근 호주 시드니의 웬만한 레스토랑에는 식용 곤충 요리가 아예 고정 메뉴로 자리 잡았습니다.

<질문>
생각해보니, 저도 어렸을 때 메뚜기를 구워 먹었거든요.

그런데 옛날에는 먹을게 없어서 그랬다지만 이제는 다양하고 맛있는 것들이 많은데, 굳이 곤충을 먹어야 하나 싶은데요?

<답변>
유엔 식량농업기구는 앞으로 30년 뒤쯤엔 전세계 인구가 90억 명에 육박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식량 부족이 가장 큰 문제가 될텐데 곤충에 단백질, 비타민, 불포화지방산 등 몸에 좋은 영양소가 많이 들어있어 식량난을 해결할 대안으로 곤충식이 지정됐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영양은 물론 환경과 경제적인 측면에서도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단백질 함량을 보면, 소고기가 65%로 식용곤충 가운데 쌍별귀뚜라미(62%)와 비슷한 수준인데, 1kg의 소고기를 얻는데는 10kg의 사료와 22000리터 물이 필요하지만 귀뚜라미는 1.7kg의 사료, 수분은 식물에서 섭취하므로 거의 필요 없습니다.

여기에 사육 면적이나 온실가스 배출량 등을 고려하면 환경적 측면에서도 훨씬 유리하다는 결론이 나옵니다.

<녹취> 새라 베이넌(곤충학자) : "(UN에 따르면) 2050까지 식량이 현재 수준보다 70% 더 필요합니다. 하지만 지금으로선 불가능해요. 증가하는 인구에 맞춰 충분한 식량을 공급하려면 식용곤충이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녹취> 캐리 럭스톤(영양사) : "음식은 더이상 영양을 공급하기 위해서만이 아니라 가족행사, 문화생활 등 우리의 삶에 함께 존재합니다."

<질문>
우리나라에서도 식용곤충을 먹고 있나요?

<답변>
네, 이게 바로 우리나라에서 식용으로 유통되고 있는 곤충들인데요,

현재까지 7종만이 식용곤충으로 인정받았습니다.

이렇게 말려서 간식으로 먹기도 하고, 카페는 물론이고, 식용곤충 레스토랑도 생겼습니다.

<질문>
그런데 아직 많은 사람들이 곤충식에 대해서 거부감을 가지고 있는 것 같아요?

<답변>
대중 식품으로 인정받으려면 거부감, 혐오감 부터 개선해야할텐데요.

얼마전이었죠, 영화 배우 안젤리나 졸리는 아이들과 함께한 캄보디아 여행지에서 곤충요리를 선보이기도 했습니다.

<녹취> "이렇게 이빨을 제거하고..."

아이들에게 거미를 손질하는 법을 알려주고, 프라이팬에 구워 함께 먹는데요,

<녹취> 안젤리나 졸리(영화배우) : "처음에는 귀뚜라미를 맥주 안주삼아 드시고, 적응이 되면 타란튤라를 먹어보세요."

네덜란드의 한 마트에서도 식용곤충으로 만든 요리 시식을 했는데요.

특히나 아이들에게 반응이 좋습니다.

<녹취> "우웩. (얘는 계속 먹네요. 뭔지도 모르고 맛있게 먹는거 같아요.)"

맛과 영양은 이미 인정받았으니, 이젠 인식개선이 가장 중요한 과젭니다.

그래서 우선 전세계적으로 아이들에 대한 교육이 이뤄지고 있고요,

외형에서 오는 거부감 없애기 위해 가루를 낸 뒤 음식에 첨가하는 방법을 쓰고 있습니다.

<질문>
4차 산업혁명 바람이 부는 가운데, 먹거리 산업에도 다시 혁명이 시작된 것 같네요.

<답변>
이미 세계 인구의 3분의 1이 곤충식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전세계 식용곤충 시장이 2020년에는 38조원 규모로 성장할거라는데요,

우리도 관련 산업분야의 준비를 서둘러야 할 것 같습니다.

(곤충식이 인류의 최대 고민인 식량대란을 해결할 수 있을지 기대해봅니다. 옥기자, 잘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