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어린이 정책 발표…영남 세몰이

<앵커 멘트>

대선이 나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어린이 날을 맞아, 문재인 민주당 대선후보는, 어린이들을 만나고 관련 정책을 내놨습니다.

또 영남 지역을 찾아 정권교체를 위해 마지막까지 힘을 모아 달라고 호소했습니다.

보도에 김기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문재인 후보가 어린이들과 어울렸습니다.

함께 사진을 찍고 공굴리기 놀이에도 참여했는가 하면, 장애 어린이 손도 맞잡았습니다.

<녹취> 문재인(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 "차별하지 않고 적대하지 않고 이렇게 함께 할 수 있는 세상 그게 우리가 다함께 노력해서 만들어야 될 세상 아니겠습니까?"

12만 건 넘는 국민 제안 중에 고른 10대 공약 가운데 으뜸으로 '어린이 병원비 국가 보장'을 약속했습니다.

초등학교와 중학교에 '수업 없는 날'을 단계적으로 도입하고, 어린이 건강 관리와 학대 예방에도 힘쓰겠다고 다짐했습니다.

경북 포항을 찾은 자리에선 이른바 보수 표 결집 주장에 강한 경계감을 드러냈습니다.

홍준표 후보와 자유한국당은 부끄러운 줄 알아야 한다며 잘못에 대해서는 유권자가 벌을 주고 혼을 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문재인(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 "또다시 정권잡겠다 표를 달라 이거 국민들 우습게 보는 거 아닙니까? 우리 대구 경북을 호구처럼 여기는 것 아닙니까?"

정치적 고향 부산에선 김영삼 김대중 전 대통령의 아들인 김홍걸·김현철 씨와 함께해 민주화 세력이 통합됐다며 정권교체에 힘을 모아달라고 호소했습니다.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