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형 광풍' 외모에 인생 건다

입력 2002.08.12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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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심층 취재입니다.
우리 사회의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외모 고치기 열풍이 더욱 거세지고 있습니다.
겉모습이 인생을 좌우한다는 생각이 확산되면서 외모에 집착하다 보니 성형중독증까지 생기고 있습니다.
한기봉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전문 도우미와 평범한 여성이 설문조사를 위해 거리에 나섰습니다.
행인들은 용모가 뛰어난 전문 도우미에게 수시로 관심을 보이며 답을 하고 갑니다.
그러나 평범한 여성이 서 있는 설문대는 행인들이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외모에 대해 여성 200명을 대상으로 한 광고회사의 조사 결과 68%가 인생의 성패를 좌우한다고 답했습니다.
그만큼 외모를 중시하다 보니 성형수술을 하는 사람들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성헝수술 환자: 세상 사람이 처음 보는 시점이 그런 것 같아요.
얼굴, 예쁜 여자한테 다른 사람들이 관심도 많이 갖잖아요.
⊙기자: 자신이 원하는 용모로 바꾸게 되면 사람들은 사회생활에 자신감을 갖기도 합니다.
⊙윤희동: 좀더 핸섬해졌다거나 그런 말씀들을 하시고, 대인관계 시 그런 소리를 들으면 자신감이 생기죠.
⊙기자: 이처럼 성형수술은 자신의 외모에 대한 불만을 어느 정도 해소해 줌으로써 열등감을 극복해 주는 긍정적인 면도 있지만 지나치게 외모에 집착한 나머지 열 번이나 수술해도 만족하지 않는 성형중독증 환자까지 생겨나고 있습니다.
⊙이동수(성균관 의대 정신과 교수): (성형중독증 환자는)정서적 빈곤감 자아성에 대한 혼란과 확신감도 없는 것이죠,
⊙기자: 우리 사회를 휩쓸고 있는 성형열풍.
사람들이 아름다움에 대한 확실한 자리를 찾지 못하는 한 광풍으로 다가올 것입니다.
KBS뉴스 한기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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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형 광풍' 외모에 인생 건다
    • 입력 2002-08-12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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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심층 취재입니다. 우리 사회의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외모 고치기 열풍이 더욱 거세지고 있습니다. 겉모습이 인생을 좌우한다는 생각이 확산되면서 외모에 집착하다 보니 성형중독증까지 생기고 있습니다. 한기봉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전문 도우미와 평범한 여성이 설문조사를 위해 거리에 나섰습니다. 행인들은 용모가 뛰어난 전문 도우미에게 수시로 관심을 보이며 답을 하고 갑니다. 그러나 평범한 여성이 서 있는 설문대는 행인들이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외모에 대해 여성 200명을 대상으로 한 광고회사의 조사 결과 68%가 인생의 성패를 좌우한다고 답했습니다. 그만큼 외모를 중시하다 보니 성형수술을 하는 사람들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성헝수술 환자: 세상 사람이 처음 보는 시점이 그런 것 같아요. 얼굴, 예쁜 여자한테 다른 사람들이 관심도 많이 갖잖아요. ⊙기자: 자신이 원하는 용모로 바꾸게 되면 사람들은 사회생활에 자신감을 갖기도 합니다. ⊙윤희동: 좀더 핸섬해졌다거나 그런 말씀들을 하시고, 대인관계 시 그런 소리를 들으면 자신감이 생기죠. ⊙기자: 이처럼 성형수술은 자신의 외모에 대한 불만을 어느 정도 해소해 줌으로써 열등감을 극복해 주는 긍정적인 면도 있지만 지나치게 외모에 집착한 나머지 열 번이나 수술해도 만족하지 않는 성형중독증 환자까지 생겨나고 있습니다. ⊙이동수(성균관 의대 정신과 교수): (성형중독증 환자는)정서적 빈곤감 자아성에 대한 혼란과 확신감도 없는 것이죠, ⊙기자: 우리 사회를 휩쓸고 있는 성형열풍. 사람들이 아름다움에 대한 확실한 자리를 찾지 못하는 한 광풍으로 다가올 것입니다. KBS뉴스 한기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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