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한국행 KAL 기내서 정유라 체포…오후 3시 5분 인천 도착

입력 2017.05.31 (07:43) 수정 2017.05.31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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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관기사] [뉴스12] 정유라, 철통 보안 속 국내 송환…오후 도착

최순실 씨 딸 정유라 씨의 강제송환을 맡은 검찰 호송팀이 한국행 국적기 내에서 정 씨에 대해 체포영장을 집행했다.

검찰 호송팀은 네덜란드 현지 시간으로 오늘(31일) 새벽 4시쯤 경유지인 암스테르담 공항에서 국적기로 갈아타면서 네덜란드 측으로부터 정 씨의 신병을 인도받았고, 우리나라 영토로 간주해 사법권도 행사할 수 있는 국적기 안에서 체포영장을 집행해 정 씨 신병을 확보했다.

검찰 호송팀은 법무부 소속 검사와 검찰 수사관 등 5명으로 구성됐으며, 정 씨 송환을 위해 이틀 전 덴마크로 급파됐다. 덴마크와 경유지인 네덜란드에서는 각각 해당 국가 수사관들이 정 씨 신병을 책임졌다.

한국행 비행기에서 정 씨는 호송팀이 항공사 측의 협조를 얻어 확보한 맨 뒤에서 두 번째 줄 창가 좌석에 앉았으며, 호송팀 요원들이 주변 좌석에 앉아 정 씨를 에워싼 것으로 전해졌다.

정 씨를 태운 국적기 KE926편은 오늘 오후 3시쯤 사이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정 씨의 강제송환은 어머니 최순실 씨와 함께 지내던 독일에서 덴마크로 건너가 사실상 도피 생활을 하던 중 지난 1월 1일 불법체류 혐의로 덴마크 현지에서 경찰에 체포돼 구금된 지 151일 만에 이뤄졌다.

정 씨는 인천공항 도착 직후 공항 보안구역에서 언론을 상대로 강제송환에 따른 심경과 입장을 밝힌 뒤 서초동에 있는 서울중앙지검으로 압송돼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검찰은 삼성그룹 측이 정 씨의 승마훈련비 등 명목으로 거액을 보낸 데 대해 집중적으로 조사할 방침인데 정 씨가 삼성 특혜의 최종 수혜자인 만큼 뇌물수수 의혹도 핵심 조사 대상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 조사는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가 맡는다.

첨단범죄수사1부는 이화여대 입학 비리 등과 함께 외화 불법 송금 및 자금세탁 등의 혐의를 조사할 예정인데, 검찰은 이 과정에서 최 씨 일가의 국내·외 재산 은닉 및 재산 국외 도피 의혹도 추궁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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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찰, 한국행 KAL 기내서 정유라 체포…오후 3시 5분 인천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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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17-05-31 13:06:39
    사회

[연관기사] [뉴스12] 정유라, 철통 보안 속 국내 송환…오후 도착

최순실 씨 딸 정유라 씨의 강제송환을 맡은 검찰 호송팀이 한국행 국적기 내에서 정 씨에 대해 체포영장을 집행했다.

검찰 호송팀은 네덜란드 현지 시간으로 오늘(31일) 새벽 4시쯤 경유지인 암스테르담 공항에서 국적기로 갈아타면서 네덜란드 측으로부터 정 씨의 신병을 인도받았고, 우리나라 영토로 간주해 사법권도 행사할 수 있는 국적기 안에서 체포영장을 집행해 정 씨 신병을 확보했다.

검찰 호송팀은 법무부 소속 검사와 검찰 수사관 등 5명으로 구성됐으며, 정 씨 송환을 위해 이틀 전 덴마크로 급파됐다. 덴마크와 경유지인 네덜란드에서는 각각 해당 국가 수사관들이 정 씨 신병을 책임졌다.

한국행 비행기에서 정 씨는 호송팀이 항공사 측의 협조를 얻어 확보한 맨 뒤에서 두 번째 줄 창가 좌석에 앉았으며, 호송팀 요원들이 주변 좌석에 앉아 정 씨를 에워싼 것으로 전해졌다.

정 씨를 태운 국적기 KE926편은 오늘 오후 3시쯤 사이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정 씨의 강제송환은 어머니 최순실 씨와 함께 지내던 독일에서 덴마크로 건너가 사실상 도피 생활을 하던 중 지난 1월 1일 불법체류 혐의로 덴마크 현지에서 경찰에 체포돼 구금된 지 151일 만에 이뤄졌다.

정 씨는 인천공항 도착 직후 공항 보안구역에서 언론을 상대로 강제송환에 따른 심경과 입장을 밝힌 뒤 서초동에 있는 서울중앙지검으로 압송돼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검찰은 삼성그룹 측이 정 씨의 승마훈련비 등 명목으로 거액을 보낸 데 대해 집중적으로 조사할 방침인데 정 씨가 삼성 특혜의 최종 수혜자인 만큼 뇌물수수 의혹도 핵심 조사 대상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 조사는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가 맡는다.

첨단범죄수사1부는 이화여대 입학 비리 등과 함께 외화 불법 송금 및 자금세탁 등의 혐의를 조사할 예정인데, 검찰은 이 과정에서 최 씨 일가의 국내·외 재산 은닉 및 재산 국외 도피 의혹도 추궁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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