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래 쌓아둔 폐아스콘…주민 건강 위협

입력 2017.06.06 (07:38) 수정 2017.06.06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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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경기도 화성시의 한 공업단지에 폐아스콘 3천여 톤이 몰래 쌓여 있는 현장이 당국에 적발됐습니다.

폐아스콘은 유해한 화학물질이 들어 있어서 방치할 경우 환경 오염은 물론 주민 건강을 위협할 수 있습니다.

한승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경기도 화성시의 한 공업단지.

새까만 폐아스콘이 산처럼 쌓여 있습니다.

한강유역환경청 단속팀과 함께 현장에 가 봤습니다.

언덕을 이루고 있는 폐아스콘이 주변 바닥에도 뒤덮혀 있습니다.

이 폐아스콘은 도로 포장을 뜯어낸 것으로 보입니다.

<녹취> 한강유역환경청 단속팀 : "노란색 중앙선 그렸던 거 그런 게 보이거든요. (긁어낸 거라는 거죠?) 그렇죠."

이곳에 쌓여 있는 폐아스콘은 3천4백여 톤으로 추정됩니다.

22톤 덤프트럭 150대 분량입니다.

이 폐아스콘은 오랜 시간 동안 쌓아둔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이렇게 지정된 장소가 아닌 곳에 쌓아두는 것 자체가 불법입니다.

이곳의 땅주인은 폐아스콘을 누가 버렸는지 모른다고 말합니다.

<녹취> 오00 (토지 주인/음성변조) : "(누가 갖다놓은 거예요?) 잘 모르겠어요. 이 사람들이 막 갖다 부어 버리더라고요."

폐아스콘엔 아스팔트유 등 유해물질이 들어있어서 방치하면 환경 오염은 물론 인근 주민의 건강도 해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반드시 열처리를 해서 재생하거나 절차에 따라 폐기해야 합니다.

<인터뷰> 김인래(한강유역환경청 환경감시단) : "이렇게 많이 쌓아놓게 되면 여기서 비가 오게 되면 빗물로 인해 주변 환경이 오염이 상당히 우려됩니다."

한강유역환경청은 폐기물처리 업체가 비용 절감을 위해 몰래 버렸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수사에 나섰습니다.

KBS 뉴스 한승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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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6-06 07:40:52
    • 수정2017-06-06 07:5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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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화성시의 한 공업단지에 폐아스콘 3천여 톤이 몰래 쌓여 있는 현장이 당국에 적발됐습니다.

폐아스콘은 유해한 화학물질이 들어 있어서 방치할 경우 환경 오염은 물론 주민 건강을 위협할 수 있습니다.

한승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경기도 화성시의 한 공업단지.

새까만 폐아스콘이 산처럼 쌓여 있습니다.

한강유역환경청 단속팀과 함께 현장에 가 봤습니다.

언덕을 이루고 있는 폐아스콘이 주변 바닥에도 뒤덮혀 있습니다.

이 폐아스콘은 도로 포장을 뜯어낸 것으로 보입니다.

<녹취> 한강유역환경청 단속팀 : "노란색 중앙선 그렸던 거 그런 게 보이거든요. (긁어낸 거라는 거죠?) 그렇죠."

이곳에 쌓여 있는 폐아스콘은 3천4백여 톤으로 추정됩니다.

22톤 덤프트럭 150대 분량입니다.

이 폐아스콘은 오랜 시간 동안 쌓아둔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이렇게 지정된 장소가 아닌 곳에 쌓아두는 것 자체가 불법입니다.

이곳의 땅주인은 폐아스콘을 누가 버렸는지 모른다고 말합니다.

<녹취> 오00 (토지 주인/음성변조) : "(누가 갖다놓은 거예요?) 잘 모르겠어요. 이 사람들이 막 갖다 부어 버리더라고요."

폐아스콘엔 아스팔트유 등 유해물질이 들어있어서 방치하면 환경 오염은 물론 인근 주민의 건강도 해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반드시 열처리를 해서 재생하거나 절차에 따라 폐기해야 합니다.

<인터뷰> 김인래(한강유역환경청 환경감시단) : "이렇게 많이 쌓아놓게 되면 여기서 비가 오게 되면 빗물로 인해 주변 환경이 오염이 상당히 우려됩니다."

한강유역환경청은 폐기물처리 업체가 비용 절감을 위해 몰래 버렸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수사에 나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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