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여름 AI 발생 이유는?
입력 2017.06.06 (08:06)
수정 2017.06.06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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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멘트>
현재 AI의 진원지로 지목되는 곳은 전북 군산의 종계농장입니다.
이 곳에 있던 닭들이 처음 AI가 신고된 제주를 비롯해 부산과 경남 양산, 경기 파주 등 전국 5개 시군으로 팔려 나간건데요,
군산의 토종닭은 경남 진주와 충남 서천, 전주에도 공급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정부는 이에 따라 제주와 경기, 충남과 전북, 경남과 부산 등 최소 6개 시도에서 AI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정부는 AI 발생 농가는 물론 인근 농장까지 매몰 조치에 돌입하는 한편 추가로 유통된 오골계의 소재를 파악하고 있습니다.
또, 이 일대 이동통제초소를 추가로 운영하고 전국 가금 농가에 대해 주1회 일제 소독을 실시하는 등 방역도 강화했습니다.
정부가 AI 위기 경보를 기존 '경계'에서 최고 단계인 '심각'으로 격상한 것은 AI가 창궐하지 않는 초여름인데도 전국 단위로 고병원성 AI가 번져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번 AI 바이러스는 H5N8 형으로 AI 바이러스 유형중 가장 생명력이 강한게 특징입니다.
추운 날씨에서는 닭이나 오리 체내에서 통상 한 달 가까이 생존합니다.
하지만 여름은 사정이 좀 다른데요.
고온에 약한 AI 바이러스는 섭씨 30도가 넘으면 힘을 쓰지 못합니다.
국내에서 발생한 AI 바이러스는 시베리아나 몽골 등지의 겨울 철새를 통해 유입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습니다.
하지만 사람도 여름 감기에 걸리듯 여름철에도 AI가 전염될 수 있다는게 방역 당국의 설명입니다.
이와 관련해서 철새에 의한 이동 감염이 아닌 가금류 사이에 옮겨다니는 이른바 순환 감염이 원인이 아닌가 추정되고 있는데요.
닭이나 오리의 체온은 일정하게 유지되기 때문에 바이러스가 몸 안에 남아있다가 다른 개체로 순환하며 감염시킨다는 겁니다.
이번 사태의 진원지 격인 군산 토종닭 농가 역시 순환감염에 의한 걸로 방역당국은 보고 있습니다.
문제는 감염경로가 명확치 않다는 점입니다.
군산 토종닭 농가는 어린 오골계를 키워 소규모 농가나 백숙 식당 등에 팔아왔는데요.
제주 천 마리를 포함해 모두 3천마리가 넘게 전국으로 팔려나갔습니다.
대부분 방역당국의 손이 닿지 않는 소규모 농가인 탓에 군산 농장주가 이들 농가와 접촉하다 역으로 감염됐을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정부는 군산 농장주 차량에 달려있던 위치추적기를 통해 이동 경로를 분석중입니다.
아직 유통 경로가 확인되지 않은 160여 마리인데요,
이 160마리의 소재 파악이 AI를 진정시키는데 관건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AI 가 더이상 확산되지 않도록 비상체제를 가동해 초동 대처부터 만전을 기하라고 당부했습니다.
백신 확보와 접종 등 근본 대책도 마련하라고 지시했는데요, 하지만 이번 사태를 계기로 AI가 상시화되고 토착화 되는 것은 아닌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친절한 뉴스였습니다.
현재 AI의 진원지로 지목되는 곳은 전북 군산의 종계농장입니다.
이 곳에 있던 닭들이 처음 AI가 신고된 제주를 비롯해 부산과 경남 양산, 경기 파주 등 전국 5개 시군으로 팔려 나간건데요,
군산의 토종닭은 경남 진주와 충남 서천, 전주에도 공급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정부는 이에 따라 제주와 경기, 충남과 전북, 경남과 부산 등 최소 6개 시도에서 AI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정부는 AI 발생 농가는 물론 인근 농장까지 매몰 조치에 돌입하는 한편 추가로 유통된 오골계의 소재를 파악하고 있습니다.
또, 이 일대 이동통제초소를 추가로 운영하고 전국 가금 농가에 대해 주1회 일제 소독을 실시하는 등 방역도 강화했습니다.
정부가 AI 위기 경보를 기존 '경계'에서 최고 단계인 '심각'으로 격상한 것은 AI가 창궐하지 않는 초여름인데도 전국 단위로 고병원성 AI가 번져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번 AI 바이러스는 H5N8 형으로 AI 바이러스 유형중 가장 생명력이 강한게 특징입니다.
추운 날씨에서는 닭이나 오리 체내에서 통상 한 달 가까이 생존합니다.
하지만 여름은 사정이 좀 다른데요.
고온에 약한 AI 바이러스는 섭씨 30도가 넘으면 힘을 쓰지 못합니다.
국내에서 발생한 AI 바이러스는 시베리아나 몽골 등지의 겨울 철새를 통해 유입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습니다.
하지만 사람도 여름 감기에 걸리듯 여름철에도 AI가 전염될 수 있다는게 방역 당국의 설명입니다.
이와 관련해서 철새에 의한 이동 감염이 아닌 가금류 사이에 옮겨다니는 이른바 순환 감염이 원인이 아닌가 추정되고 있는데요.
닭이나 오리의 체온은 일정하게 유지되기 때문에 바이러스가 몸 안에 남아있다가 다른 개체로 순환하며 감염시킨다는 겁니다.
이번 사태의 진원지 격인 군산 토종닭 농가 역시 순환감염에 의한 걸로 방역당국은 보고 있습니다.
문제는 감염경로가 명확치 않다는 점입니다.
군산 토종닭 농가는 어린 오골계를 키워 소규모 농가나 백숙 식당 등에 팔아왔는데요.
제주 천 마리를 포함해 모두 3천마리가 넘게 전국으로 팔려나갔습니다.
대부분 방역당국의 손이 닿지 않는 소규모 농가인 탓에 군산 농장주가 이들 농가와 접촉하다 역으로 감염됐을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정부는 군산 농장주 차량에 달려있던 위치추적기를 통해 이동 경로를 분석중입니다.
아직 유통 경로가 확인되지 않은 160여 마리인데요,
이 160마리의 소재 파악이 AI를 진정시키는데 관건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AI 가 더이상 확산되지 않도록 비상체제를 가동해 초동 대처부터 만전을 기하라고 당부했습니다.
백신 확보와 접종 등 근본 대책도 마련하라고 지시했는데요, 하지만 이번 사태를 계기로 AI가 상시화되고 토착화 되는 것은 아닌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친절한 뉴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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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AI의 진원지로 지목되는 곳은 전북 군산의 종계농장입니다.
이 곳에 있던 닭들이 처음 AI가 신고된 제주를 비롯해 부산과 경남 양산, 경기 파주 등 전국 5개 시군으로 팔려 나간건데요,
군산의 토종닭은 경남 진주와 충남 서천, 전주에도 공급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정부는 이에 따라 제주와 경기, 충남과 전북, 경남과 부산 등 최소 6개 시도에서 AI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정부는 AI 발생 농가는 물론 인근 농장까지 매몰 조치에 돌입하는 한편 추가로 유통된 오골계의 소재를 파악하고 있습니다.
또, 이 일대 이동통제초소를 추가로 운영하고 전국 가금 농가에 대해 주1회 일제 소독을 실시하는 등 방역도 강화했습니다.
정부가 AI 위기 경보를 기존 '경계'에서 최고 단계인 '심각'으로 격상한 것은 AI가 창궐하지 않는 초여름인데도 전국 단위로 고병원성 AI가 번져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번 AI 바이러스는 H5N8 형으로 AI 바이러스 유형중 가장 생명력이 강한게 특징입니다.
추운 날씨에서는 닭이나 오리 체내에서 통상 한 달 가까이 생존합니다.
하지만 여름은 사정이 좀 다른데요.
고온에 약한 AI 바이러스는 섭씨 30도가 넘으면 힘을 쓰지 못합니다.
국내에서 발생한 AI 바이러스는 시베리아나 몽골 등지의 겨울 철새를 통해 유입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습니다.
하지만 사람도 여름 감기에 걸리듯 여름철에도 AI가 전염될 수 있다는게 방역 당국의 설명입니다.
이와 관련해서 철새에 의한 이동 감염이 아닌 가금류 사이에 옮겨다니는 이른바 순환 감염이 원인이 아닌가 추정되고 있는데요.
닭이나 오리의 체온은 일정하게 유지되기 때문에 바이러스가 몸 안에 남아있다가 다른 개체로 순환하며 감염시킨다는 겁니다.
이번 사태의 진원지 격인 군산 토종닭 농가 역시 순환감염에 의한 걸로 방역당국은 보고 있습니다.
문제는 감염경로가 명확치 않다는 점입니다.
군산 토종닭 농가는 어린 오골계를 키워 소규모 농가나 백숙 식당 등에 팔아왔는데요.
제주 천 마리를 포함해 모두 3천마리가 넘게 전국으로 팔려나갔습니다.
대부분 방역당국의 손이 닿지 않는 소규모 농가인 탓에 군산 농장주가 이들 농가와 접촉하다 역으로 감염됐을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정부는 군산 농장주 차량에 달려있던 위치추적기를 통해 이동 경로를 분석중입니다.
아직 유통 경로가 확인되지 않은 160여 마리인데요,
이 160마리의 소재 파악이 AI를 진정시키는데 관건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AI 가 더이상 확산되지 않도록 비상체제를 가동해 초동 대처부터 만전을 기하라고 당부했습니다.
백신 확보와 접종 등 근본 대책도 마련하라고 지시했는데요, 하지만 이번 사태를 계기로 AI가 상시화되고 토착화 되는 것은 아닌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친절한 뉴스였습니다.
현재 AI의 진원지로 지목되는 곳은 전북 군산의 종계농장입니다.
이 곳에 있던 닭들이 처음 AI가 신고된 제주를 비롯해 부산과 경남 양산, 경기 파주 등 전국 5개 시군으로 팔려 나간건데요,
군산의 토종닭은 경남 진주와 충남 서천, 전주에도 공급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정부는 이에 따라 제주와 경기, 충남과 전북, 경남과 부산 등 최소 6개 시도에서 AI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정부는 AI 발생 농가는 물론 인근 농장까지 매몰 조치에 돌입하는 한편 추가로 유통된 오골계의 소재를 파악하고 있습니다.
또, 이 일대 이동통제초소를 추가로 운영하고 전국 가금 농가에 대해 주1회 일제 소독을 실시하는 등 방역도 강화했습니다.
정부가 AI 위기 경보를 기존 '경계'에서 최고 단계인 '심각'으로 격상한 것은 AI가 창궐하지 않는 초여름인데도 전국 단위로 고병원성 AI가 번져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번 AI 바이러스는 H5N8 형으로 AI 바이러스 유형중 가장 생명력이 강한게 특징입니다.
추운 날씨에서는 닭이나 오리 체내에서 통상 한 달 가까이 생존합니다.
하지만 여름은 사정이 좀 다른데요.
고온에 약한 AI 바이러스는 섭씨 30도가 넘으면 힘을 쓰지 못합니다.
국내에서 발생한 AI 바이러스는 시베리아나 몽골 등지의 겨울 철새를 통해 유입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습니다.
하지만 사람도 여름 감기에 걸리듯 여름철에도 AI가 전염될 수 있다는게 방역 당국의 설명입니다.
이와 관련해서 철새에 의한 이동 감염이 아닌 가금류 사이에 옮겨다니는 이른바 순환 감염이 원인이 아닌가 추정되고 있는데요.
닭이나 오리의 체온은 일정하게 유지되기 때문에 바이러스가 몸 안에 남아있다가 다른 개체로 순환하며 감염시킨다는 겁니다.
이번 사태의 진원지 격인 군산 토종닭 농가 역시 순환감염에 의한 걸로 방역당국은 보고 있습니다.
문제는 감염경로가 명확치 않다는 점입니다.
군산 토종닭 농가는 어린 오골계를 키워 소규모 농가나 백숙 식당 등에 팔아왔는데요.
제주 천 마리를 포함해 모두 3천마리가 넘게 전국으로 팔려나갔습니다.
대부분 방역당국의 손이 닿지 않는 소규모 농가인 탓에 군산 농장주가 이들 농가와 접촉하다 역으로 감염됐을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정부는 군산 농장주 차량에 달려있던 위치추적기를 통해 이동 경로를 분석중입니다.
아직 유통 경로가 확인되지 않은 160여 마리인데요,
이 160마리의 소재 파악이 AI를 진정시키는데 관건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AI 가 더이상 확산되지 않도록 비상체제를 가동해 초동 대처부터 만전을 기하라고 당부했습니다.
백신 확보와 접종 등 근본 대책도 마련하라고 지시했는데요, 하지만 이번 사태를 계기로 AI가 상시화되고 토착화 되는 것은 아닌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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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재 기자 curator77@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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