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 반가운 단비…가뭄 해소엔 역부족
입력 2017.06.06 (19:09)
수정 2017.06.06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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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 전국에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가뭄 끝에 고대하던 단비지만 내린 양이 워낙 적어 해갈엔 턱없이 부족했습니다.
이정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먼지만 날리던 밭에 모처럼 비가 내립니다.
농민은 한 방울이라도 허투루 샐까, 맨발로 쟁기질을 하며 미뤄뒀던 밭농사를 시작합니다.
<인터뷰> 전종순(농민) : "많이 좀 왔으면 좋겠어요. 충분하게 땅에 스며들게. 그래야 씨앗이 다 나죠."
바짝 마른 논에 급수차가 시원한 물줄기를 쏟아냅니다.
어찌나 가물었던지 땅을 한참 적신 후에야 물이 들어찹니다.
<인터뷰> 원영수(농민) : "이렇게 물을 대도 지금 걱정이에요. 심고 나면 또 말라서 죽으면 어떡하나. 그게 걱정이에요."
혹시나 싶어 심어봤지만 절반은 말라버린 참깨밭.
비 소식에 밭에 나왔다 찔끔찔끔 떨어지는 빗방울을 본 농민은 한숨이 더 깊어졌습니다.
<인터뷰> 손호경(농민) : "(밭에) 물기가 하나도 없어서 씨앗을 뿌릴 수도 없고. 요번 비 오기만 기다리는 거야. 이렇게. 이렇게 와서는 어림도 없고."
비다운 비가 내릴까 기대가 컸지만, 충남 서해안 등 가뭄이 심한 지역에 내린 비는 5mm 안팎에 그쳤습니다.
이미 바닥을 드러낸 저수지 수위는 올라갈 기미를 보이지 않았습니다.
기상청은 내일 아침까지 최고 20mm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지만 긴 가뭄을 해소하기엔 부족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정은입니다.
오늘 전국에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가뭄 끝에 고대하던 단비지만 내린 양이 워낙 적어 해갈엔 턱없이 부족했습니다.
이정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먼지만 날리던 밭에 모처럼 비가 내립니다.
농민은 한 방울이라도 허투루 샐까, 맨발로 쟁기질을 하며 미뤄뒀던 밭농사를 시작합니다.
<인터뷰> 전종순(농민) : "많이 좀 왔으면 좋겠어요. 충분하게 땅에 스며들게. 그래야 씨앗이 다 나죠."
바짝 마른 논에 급수차가 시원한 물줄기를 쏟아냅니다.
어찌나 가물었던지 땅을 한참 적신 후에야 물이 들어찹니다.
<인터뷰> 원영수(농민) : "이렇게 물을 대도 지금 걱정이에요. 심고 나면 또 말라서 죽으면 어떡하나. 그게 걱정이에요."
혹시나 싶어 심어봤지만 절반은 말라버린 참깨밭.
비 소식에 밭에 나왔다 찔끔찔끔 떨어지는 빗방울을 본 농민은 한숨이 더 깊어졌습니다.
<인터뷰> 손호경(농민) : "(밭에) 물기가 하나도 없어서 씨앗을 뿌릴 수도 없고. 요번 비 오기만 기다리는 거야. 이렇게. 이렇게 와서는 어림도 없고."
비다운 비가 내릴까 기대가 컸지만, 충남 서해안 등 가뭄이 심한 지역에 내린 비는 5mm 안팎에 그쳤습니다.
이미 바닥을 드러낸 저수지 수위는 올라갈 기미를 보이지 않았습니다.
기상청은 내일 아침까지 최고 20mm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지만 긴 가뭄을 해소하기엔 부족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정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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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국에 반가운 단비…가뭄 해소엔 역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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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7-06-06 19:11:30
- 수정2017-06-06 19:40:23
<앵커 멘트>
오늘 전국에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가뭄 끝에 고대하던 단비지만 내린 양이 워낙 적어 해갈엔 턱없이 부족했습니다.
이정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먼지만 날리던 밭에 모처럼 비가 내립니다.
농민은 한 방울이라도 허투루 샐까, 맨발로 쟁기질을 하며 미뤄뒀던 밭농사를 시작합니다.
<인터뷰> 전종순(농민) : "많이 좀 왔으면 좋겠어요. 충분하게 땅에 스며들게. 그래야 씨앗이 다 나죠."
바짝 마른 논에 급수차가 시원한 물줄기를 쏟아냅니다.
어찌나 가물었던지 땅을 한참 적신 후에야 물이 들어찹니다.
<인터뷰> 원영수(농민) : "이렇게 물을 대도 지금 걱정이에요. 심고 나면 또 말라서 죽으면 어떡하나. 그게 걱정이에요."
혹시나 싶어 심어봤지만 절반은 말라버린 참깨밭.
비 소식에 밭에 나왔다 찔끔찔끔 떨어지는 빗방울을 본 농민은 한숨이 더 깊어졌습니다.
<인터뷰> 손호경(농민) : "(밭에) 물기가 하나도 없어서 씨앗을 뿌릴 수도 없고. 요번 비 오기만 기다리는 거야. 이렇게. 이렇게 와서는 어림도 없고."
비다운 비가 내릴까 기대가 컸지만, 충남 서해안 등 가뭄이 심한 지역에 내린 비는 5mm 안팎에 그쳤습니다.
이미 바닥을 드러낸 저수지 수위는 올라갈 기미를 보이지 않았습니다.
기상청은 내일 아침까지 최고 20mm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지만 긴 가뭄을 해소하기엔 부족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정은입니다.
오늘 전국에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가뭄 끝에 고대하던 단비지만 내린 양이 워낙 적어 해갈엔 턱없이 부족했습니다.
이정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먼지만 날리던 밭에 모처럼 비가 내립니다.
농민은 한 방울이라도 허투루 샐까, 맨발로 쟁기질을 하며 미뤄뒀던 밭농사를 시작합니다.
<인터뷰> 전종순(농민) : "많이 좀 왔으면 좋겠어요. 충분하게 땅에 스며들게. 그래야 씨앗이 다 나죠."
바짝 마른 논에 급수차가 시원한 물줄기를 쏟아냅니다.
어찌나 가물었던지 땅을 한참 적신 후에야 물이 들어찹니다.
<인터뷰> 원영수(농민) : "이렇게 물을 대도 지금 걱정이에요. 심고 나면 또 말라서 죽으면 어떡하나. 그게 걱정이에요."
혹시나 싶어 심어봤지만 절반은 말라버린 참깨밭.
비 소식에 밭에 나왔다 찔끔찔끔 떨어지는 빗방울을 본 농민은 한숨이 더 깊어졌습니다.
<인터뷰> 손호경(농민) : "(밭에) 물기가 하나도 없어서 씨앗을 뿌릴 수도 없고. 요번 비 오기만 기다리는 거야. 이렇게. 이렇게 와서는 어림도 없고."
비다운 비가 내릴까 기대가 컸지만, 충남 서해안 등 가뭄이 심한 지역에 내린 비는 5mm 안팎에 그쳤습니다.
이미 바닥을 드러낸 저수지 수위는 올라갈 기미를 보이지 않았습니다.
기상청은 내일 아침까지 최고 20mm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지만 긴 가뭄을 해소하기엔 부족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정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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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은 기자 mulan8@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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