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리포트] 가뭄에 AI까지…밥상물가 비상
입력 2017.06.07 (21:31)
수정 2017.06.08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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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전국의 닭, 오리 농가에는 오늘(7일) 하루 이동 중지 명령이 내려졌습니다.
AI, 조류인플루엔자 확산을 막기 위한 건데, 전북 군산과 익산에서 AI 의심 사례 3건이 추가로 확인됐습니다.
이에 따라 AI 발생 지역은 제주와 완주, 울산, 기장 등 전국 9곳으로 늘었습니다.
오리도 감염됐습니다.
전북 익산의 한 농가에서 오리 5마리가 폐사했습니다.
이번 AI로 매몰 처분된 가금류는 17만여 마리에 달합니다.
가뭄에 이어 AI까지 동시 다발적 악재로 식탁 물가도 비상입니다.
엄진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닭꼬치 전문점입니다.
닭고기 구입 비용이 1년 전보다 15% 늘면서 다른 메뉴도 개발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유상원(업주) : "다른 보조 메뉴를 같이 접목해서 판매하고 있어요. 회 종류, 일품요리 같은 것으로."
지난 겨울 발생한 AI 여파가 가시지 않은 탓인데, 앞으로가 더 걱정입니다.
1년 전과 비교해 닭고기 가격은 11%, 달걀은 50% 넘게 오른 상황에서 이번 초여름 AI 확산이 가격 상승을 부채질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입니다.
<녹취> 유통업계 관계자(음성변조) : "달걀 가격에 변동이 좀 있을 수 있고, (가금 농가의) 이동 제한이 걸려서 물량이 기존보다 10~20% 정도 줄어들 전망입니다."
닭고기 대신 소고기, 돼지고기를 찾는 사람들이 늘면서 일부 대체 육류 가격도 일주일 사이 5% 올랐습니다.
축산물 수요가 많은 복날과 휴가철도 앞두고 있어서 이번 AI가 장기화되면 대규모 물량 부족 사태도 우려되고 있습니다.
쌈 채소를 무한 제공하는 쌈밥집도 비상입니다.
극심한 가뭄으로 신선 채소 가격도 크게 오르면서 결국 쌈 채소 가짓수를 줄였습니다.
<인터뷰> 서미숙(업주) : "될 수 있으면 최대한 갖추려고 노력하는데 너무 비싼 건 뺄 수밖에 없어요. 모든 게 다 올랐으니까."
특히 갓이나 애호박, 시금치 등 하우스가 아닌 노지에서 키우는 작물 가격 상승세가 가파릅니다.
가뭄에 AI까지 동시다발적 악재의 끝이 좀처럼 보이지 않으면서 농가와 서민들의 어려움도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엄진아입니다.
전국의 닭, 오리 농가에는 오늘(7일) 하루 이동 중지 명령이 내려졌습니다.
AI, 조류인플루엔자 확산을 막기 위한 건데, 전북 군산과 익산에서 AI 의심 사례 3건이 추가로 확인됐습니다.
이에 따라 AI 발생 지역은 제주와 완주, 울산, 기장 등 전국 9곳으로 늘었습니다.
오리도 감염됐습니다.
전북 익산의 한 농가에서 오리 5마리가 폐사했습니다.
이번 AI로 매몰 처분된 가금류는 17만여 마리에 달합니다.
가뭄에 이어 AI까지 동시 다발적 악재로 식탁 물가도 비상입니다.
엄진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닭꼬치 전문점입니다.
닭고기 구입 비용이 1년 전보다 15% 늘면서 다른 메뉴도 개발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유상원(업주) : "다른 보조 메뉴를 같이 접목해서 판매하고 있어요. 회 종류, 일품요리 같은 것으로."
지난 겨울 발생한 AI 여파가 가시지 않은 탓인데, 앞으로가 더 걱정입니다.
1년 전과 비교해 닭고기 가격은 11%, 달걀은 50% 넘게 오른 상황에서 이번 초여름 AI 확산이 가격 상승을 부채질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입니다.
<녹취> 유통업계 관계자(음성변조) : "달걀 가격에 변동이 좀 있을 수 있고, (가금 농가의) 이동 제한이 걸려서 물량이 기존보다 10~20% 정도 줄어들 전망입니다."
닭고기 대신 소고기, 돼지고기를 찾는 사람들이 늘면서 일부 대체 육류 가격도 일주일 사이 5% 올랐습니다.
축산물 수요가 많은 복날과 휴가철도 앞두고 있어서 이번 AI가 장기화되면 대규모 물량 부족 사태도 우려되고 있습니다.
쌈 채소를 무한 제공하는 쌈밥집도 비상입니다.
극심한 가뭄으로 신선 채소 가격도 크게 오르면서 결국 쌈 채소 가짓수를 줄였습니다.
<인터뷰> 서미숙(업주) : "될 수 있으면 최대한 갖추려고 노력하는데 너무 비싼 건 뺄 수밖에 없어요. 모든 게 다 올랐으니까."
특히 갓이나 애호박, 시금치 등 하우스가 아닌 노지에서 키우는 작물 가격 상승세가 가파릅니다.
가뭄에 AI까지 동시다발적 악재의 끝이 좀처럼 보이지 않으면서 농가와 서민들의 어려움도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엄진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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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7-06-07 21:34:05
- 수정2017-06-08 10:12:23

<앵커 멘트>
전국의 닭, 오리 농가에는 오늘(7일) 하루 이동 중지 명령이 내려졌습니다.
AI, 조류인플루엔자 확산을 막기 위한 건데, 전북 군산과 익산에서 AI 의심 사례 3건이 추가로 확인됐습니다.
이에 따라 AI 발생 지역은 제주와 완주, 울산, 기장 등 전국 9곳으로 늘었습니다.
오리도 감염됐습니다.
전북 익산의 한 농가에서 오리 5마리가 폐사했습니다.
이번 AI로 매몰 처분된 가금류는 17만여 마리에 달합니다.
가뭄에 이어 AI까지 동시 다발적 악재로 식탁 물가도 비상입니다.
엄진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닭꼬치 전문점입니다.
닭고기 구입 비용이 1년 전보다 15% 늘면서 다른 메뉴도 개발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유상원(업주) : "다른 보조 메뉴를 같이 접목해서 판매하고 있어요. 회 종류, 일품요리 같은 것으로."
지난 겨울 발생한 AI 여파가 가시지 않은 탓인데, 앞으로가 더 걱정입니다.
1년 전과 비교해 닭고기 가격은 11%, 달걀은 50% 넘게 오른 상황에서 이번 초여름 AI 확산이 가격 상승을 부채질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입니다.
<녹취> 유통업계 관계자(음성변조) : "달걀 가격에 변동이 좀 있을 수 있고, (가금 농가의) 이동 제한이 걸려서 물량이 기존보다 10~20% 정도 줄어들 전망입니다."
닭고기 대신 소고기, 돼지고기를 찾는 사람들이 늘면서 일부 대체 육류 가격도 일주일 사이 5% 올랐습니다.
축산물 수요가 많은 복날과 휴가철도 앞두고 있어서 이번 AI가 장기화되면 대규모 물량 부족 사태도 우려되고 있습니다.
쌈 채소를 무한 제공하는 쌈밥집도 비상입니다.
극심한 가뭄으로 신선 채소 가격도 크게 오르면서 결국 쌈 채소 가짓수를 줄였습니다.
<인터뷰> 서미숙(업주) : "될 수 있으면 최대한 갖추려고 노력하는데 너무 비싼 건 뺄 수밖에 없어요. 모든 게 다 올랐으니까."
특히 갓이나 애호박, 시금치 등 하우스가 아닌 노지에서 키우는 작물 가격 상승세가 가파릅니다.
가뭄에 AI까지 동시다발적 악재의 끝이 좀처럼 보이지 않으면서 농가와 서민들의 어려움도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엄진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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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진아 기자 aza@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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