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에 ‘코리안 데스크’…“해외 도피 꼼짝마!”

입력 2017.06.09 (06:21) 수정 2017.06.09 (07:42)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코리안 데스크, 들어보신 적 있나요?

해외에서 우리 국민 사건을 전담해 처리하는 현지 경찰부서입니다.

필리핀에 이어 베트남에도 '코리안 데스크'가 생겼는데 베트남 공안의 직접 호송으로 범죄 피의자 2명이 국내로 송환됐습니다.

허효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베트남 국적기에서 보이스피싱 범죄 피의자 31살 오 모씨가 걸어나옵니다.

베트남 공안요원들이 직접 오 씨를 호송했습니다.

오씨를 인계받은 우리 경찰관이 미란다원칙을 고지하고 곧바로 체포합니다.

<녹취> "피의자는 변호사를 선임할 권리가 있고..."

해외로 도주한 범죄 피의자를 베트남 경찰이 직접 호송해 국내로 송환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인터뷰> 레 꿕 흐우(베트남 공안 범죄수배국 부국장) : "오늘 한국의 도피사범 2명을 베트남 공안부가 송환(했습니다.)"

사기기 혐의로 1년6개월 형을 받은 뒤 베트남으로 도피한 소 모씨도 함께 송환됐습니다.

경찰청은 지난 2015년 베트남 공안과 양국 경찰간 핫라인을 구축했고 도피사범 추적 전담부서인 베트남데스크와 코리안데스크를 양국 경찰에 설치했습니다.

그 결과 보통 6개월 이상 걸리는 도피사범 송환 기간이 한 달 정도로 줄어들었습니다.

<인터뷰> 전재홍(경찰청 인터폴계장) : "현지에서 관련된 여죄를 수사하는데 보통 3개월에성 6개월이 소요됩니다. 협력관계를 통한 신속한 송환이 결국에는 피의자 인권 보호에도 큰 역할을 하게 됩니다."

지난해 국외로 도피했다가 송환된 290여 명 가운데 베트남에서 송환된 사람은 모두 28명.

경찰은 현재 필리핀과 베트남 2곳에 도피사범 검거를 전담하는 코리안 데스크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허효진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베트남에 ‘코리안 데스크’…“해외 도피 꼼짝마!”
    • 입력 2017-06-09 06:26:14
    • 수정2017-06-09 07:42:10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코리안 데스크, 들어보신 적 있나요?

해외에서 우리 국민 사건을 전담해 처리하는 현지 경찰부서입니다.

필리핀에 이어 베트남에도 '코리안 데스크'가 생겼는데 베트남 공안의 직접 호송으로 범죄 피의자 2명이 국내로 송환됐습니다.

허효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베트남 국적기에서 보이스피싱 범죄 피의자 31살 오 모씨가 걸어나옵니다.

베트남 공안요원들이 직접 오 씨를 호송했습니다.

오씨를 인계받은 우리 경찰관이 미란다원칙을 고지하고 곧바로 체포합니다.

<녹취> "피의자는 변호사를 선임할 권리가 있고..."

해외로 도주한 범죄 피의자를 베트남 경찰이 직접 호송해 국내로 송환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인터뷰> 레 꿕 흐우(베트남 공안 범죄수배국 부국장) : "오늘 한국의 도피사범 2명을 베트남 공안부가 송환(했습니다.)"

사기기 혐의로 1년6개월 형을 받은 뒤 베트남으로 도피한 소 모씨도 함께 송환됐습니다.

경찰청은 지난 2015년 베트남 공안과 양국 경찰간 핫라인을 구축했고 도피사범 추적 전담부서인 베트남데스크와 코리안데스크를 양국 경찰에 설치했습니다.

그 결과 보통 6개월 이상 걸리는 도피사범 송환 기간이 한 달 정도로 줄어들었습니다.

<인터뷰> 전재홍(경찰청 인터폴계장) : "현지에서 관련된 여죄를 수사하는데 보통 3개월에성 6개월이 소요됩니다. 협력관계를 통한 신속한 송환이 결국에는 피의자 인권 보호에도 큰 역할을 하게 됩니다."

지난해 국외로 도피했다가 송환된 290여 명 가운데 베트남에서 송환된 사람은 모두 28명.

경찰은 현재 필리핀과 베트남 2곳에 도피사범 검거를 전담하는 코리안 데스크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허효진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