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수 농가도 가뭄에 ‘전전긍긍’
입력 2017.06.10 (06:26)
수정 2017.06.10 (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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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긴 가뭄에 논밭작물은 물론 이제 과수원 유실수까지 피해가 커지고 있습니다.
용수 확보가 어려운 산지 과수원에서는 어린 나무가 말라죽기 시작했습니다.
이용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언덕 중턱의 밤나무 농장.
잎이 시들고 밑동 껍질이 바싹 말라 벗겨진 나무를 베어냅니다.
사나흘 전 단비가 내렸지만 미처 뿌리를 깊이 내리지 못한 어린나무는 이미 고사 상태입니다.
지난해 봄 이 농가에서 심은 어린 밤나무 2백여 주 가운데 절반가량이 잎이 마르면서 죽어가고 있습니다.
인근의 복숭아 농장도 비상입니다.
땅속 물기가 워낙 적은 탓에 수분 부족으로 열매를 맺지 못한 나무가 적지 않습니다.
뒤늦게 열매가 열린다 해도 상품성 하락과 수확량 감소는 피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인터뷰> 임재철(공주농업기술센터 재해담당) : "퇴비나 비료를 줘도 비가 와야 땅속에 스며드는 건데 비가 적다 보니까 수분·양분 흡수가 모두 부실한 면이 있습니다."
과일나무는 논밭작물보다 가뭄에 강한 편인데도 이번 가뭄엔 한계를 드러냈습니다.
개천물마저 말라버려 일부 과수원은 상수돗물까지 끌어다 물을 주고 있습니다.
<인터뷰> 조한필(복숭아 재배 농민) : "다음 달 중순이면 수확인데 수분 흡수가 잘 안 돼 과일 크기가 작을 것 같아서 걱정입니다."
앞으로 1~2주 안에 비가 충분히 내리지 않으면 과수 농가의 피해는 빠르게 확산할 것으로 우려됩니다.
KBS 뉴스 이용순입니다.
긴 가뭄에 논밭작물은 물론 이제 과수원 유실수까지 피해가 커지고 있습니다.
용수 확보가 어려운 산지 과수원에서는 어린 나무가 말라죽기 시작했습니다.
이용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언덕 중턱의 밤나무 농장.
잎이 시들고 밑동 껍질이 바싹 말라 벗겨진 나무를 베어냅니다.
사나흘 전 단비가 내렸지만 미처 뿌리를 깊이 내리지 못한 어린나무는 이미 고사 상태입니다.
지난해 봄 이 농가에서 심은 어린 밤나무 2백여 주 가운데 절반가량이 잎이 마르면서 죽어가고 있습니다.
인근의 복숭아 농장도 비상입니다.
땅속 물기가 워낙 적은 탓에 수분 부족으로 열매를 맺지 못한 나무가 적지 않습니다.
뒤늦게 열매가 열린다 해도 상품성 하락과 수확량 감소는 피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인터뷰> 임재철(공주농업기술센터 재해담당) : "퇴비나 비료를 줘도 비가 와야 땅속에 스며드는 건데 비가 적다 보니까 수분·양분 흡수가 모두 부실한 면이 있습니다."
과일나무는 논밭작물보다 가뭄에 강한 편인데도 이번 가뭄엔 한계를 드러냈습니다.
개천물마저 말라버려 일부 과수원은 상수돗물까지 끌어다 물을 주고 있습니다.
<인터뷰> 조한필(복숭아 재배 농민) : "다음 달 중순이면 수확인데 수분 흡수가 잘 안 돼 과일 크기가 작을 것 같아서 걱정입니다."
앞으로 1~2주 안에 비가 충분히 내리지 않으면 과수 농가의 피해는 빠르게 확산할 것으로 우려됩니다.
KBS 뉴스 이용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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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과수 농가도 가뭄에 ‘전전긍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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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17-06-10 07: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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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가뭄에 논밭작물은 물론 이제 과수원 유실수까지 피해가 커지고 있습니다.
용수 확보가 어려운 산지 과수원에서는 어린 나무가 말라죽기 시작했습니다.
이용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언덕 중턱의 밤나무 농장.
잎이 시들고 밑동 껍질이 바싹 말라 벗겨진 나무를 베어냅니다.
사나흘 전 단비가 내렸지만 미처 뿌리를 깊이 내리지 못한 어린나무는 이미 고사 상태입니다.
지난해 봄 이 농가에서 심은 어린 밤나무 2백여 주 가운데 절반가량이 잎이 마르면서 죽어가고 있습니다.
인근의 복숭아 농장도 비상입니다.
땅속 물기가 워낙 적은 탓에 수분 부족으로 열매를 맺지 못한 나무가 적지 않습니다.
뒤늦게 열매가 열린다 해도 상품성 하락과 수확량 감소는 피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인터뷰> 임재철(공주농업기술센터 재해담당) : "퇴비나 비료를 줘도 비가 와야 땅속에 스며드는 건데 비가 적다 보니까 수분·양분 흡수가 모두 부실한 면이 있습니다."
과일나무는 논밭작물보다 가뭄에 강한 편인데도 이번 가뭄엔 한계를 드러냈습니다.
개천물마저 말라버려 일부 과수원은 상수돗물까지 끌어다 물을 주고 있습니다.
<인터뷰> 조한필(복숭아 재배 농민) : "다음 달 중순이면 수확인데 수분 흡수가 잘 안 돼 과일 크기가 작을 것 같아서 걱정입니다."
앞으로 1~2주 안에 비가 충분히 내리지 않으면 과수 농가의 피해는 빠르게 확산할 것으로 우려됩니다.
KBS 뉴스 이용순입니다.
긴 가뭄에 논밭작물은 물론 이제 과수원 유실수까지 피해가 커지고 있습니다.
용수 확보가 어려운 산지 과수원에서는 어린 나무가 말라죽기 시작했습니다.
이용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언덕 중턱의 밤나무 농장.
잎이 시들고 밑동 껍질이 바싹 말라 벗겨진 나무를 베어냅니다.
사나흘 전 단비가 내렸지만 미처 뿌리를 깊이 내리지 못한 어린나무는 이미 고사 상태입니다.
지난해 봄 이 농가에서 심은 어린 밤나무 2백여 주 가운데 절반가량이 잎이 마르면서 죽어가고 있습니다.
인근의 복숭아 농장도 비상입니다.
땅속 물기가 워낙 적은 탓에 수분 부족으로 열매를 맺지 못한 나무가 적지 않습니다.
뒤늦게 열매가 열린다 해도 상품성 하락과 수확량 감소는 피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인터뷰> 임재철(공주농업기술센터 재해담당) : "퇴비나 비료를 줘도 비가 와야 땅속에 스며드는 건데 비가 적다 보니까 수분·양분 흡수가 모두 부실한 면이 있습니다."
과일나무는 논밭작물보다 가뭄에 강한 편인데도 이번 가뭄엔 한계를 드러냈습니다.
개천물마저 말라버려 일부 과수원은 상수돗물까지 끌어다 물을 주고 있습니다.
<인터뷰> 조한필(복숭아 재배 농민) : "다음 달 중순이면 수확인데 수분 흡수가 잘 안 돼 과일 크기가 작을 것 같아서 걱정입니다."
앞으로 1~2주 안에 비가 충분히 내리지 않으면 과수 농가의 피해는 빠르게 확산할 것으로 우려됩니다.
KBS 뉴스 이용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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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순 기자 sh6558@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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