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하구 통해 北 주민 또 귀순…이달 들어 세 번째

입력 2017.06.19 (06:18) 수정 2017.06.19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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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제 북한 주민 1명이 한강 하구를 통해 귀순했습니다.

지난주 북한군 병사가 중부전선 우리군 GP를 통해 넘어오는 등, 최근 북한 주민과 병사의 귀순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김성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강을 사이에 두고, 북한과 접해있는 경기도 김포 북단입니다.

어제 새벽 2시 반쯤 한강을 헤엄쳐 김포 북단쪽으로 넘어오는 20대 초반의 북한 남성을 해병대 초병이 열상 감지 장비로 발견했습니다.

이 남성은 양 어깨에 스티로폼 등 물에 잘 뜨는 부유물을 낀 상태로 헤엄치면서 "살려달라" "귀순하러 왔다"고 외쳤습니다.

군은 북한 주민의 귀순 의사를 재차 확인하고, 관할 부대로 안내했습니다.

정부는 해당부대 관계자와 기무사, 국정원 요원 등으로 구성된 합동심문조를 꾸려, 정확한 귀순 동기와 경로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북한 주민과 병사의 귀순은 이달 들어서만 세번째입니다.

앞서 이달초 동해상에서 표류하다 우리측에 구조된 북한 선원 중 2명이 귀순 의사를 밝혔고, 지난 13일에는 북한군 병사가 군사분계선을 넘어 귀순해 왔습니다.

군 안팎에선 국제사회의 강력한 제재로 인한 북한 내부의 경제난과 체제 불만에 대북 확성기 방송 등을 통한 대북 심리전의 영향으로 귀순이 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또 최근 북한과 중국 사이 국경지대에 탈북을 막기 위한 검문검색이 강화되면서 직접 휴전선을 넘어 남하하는 주민들이 늘고 있다는 관측도 있습니다.

KBS 뉴스 김성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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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강 하구 통해 北 주민 또 귀순…이달 들어 세 번째
    • 입력 2017-06-19 06:20:18
    • 수정2017-06-19 09:4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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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제 북한 주민 1명이 한강 하구를 통해 귀순했습니다.

지난주 북한군 병사가 중부전선 우리군 GP를 통해 넘어오는 등, 최근 북한 주민과 병사의 귀순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김성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강을 사이에 두고, 북한과 접해있는 경기도 김포 북단입니다.

어제 새벽 2시 반쯤 한강을 헤엄쳐 김포 북단쪽으로 넘어오는 20대 초반의 북한 남성을 해병대 초병이 열상 감지 장비로 발견했습니다.

이 남성은 양 어깨에 스티로폼 등 물에 잘 뜨는 부유물을 낀 상태로 헤엄치면서 "살려달라" "귀순하러 왔다"고 외쳤습니다.

군은 북한 주민의 귀순 의사를 재차 확인하고, 관할 부대로 안내했습니다.

정부는 해당부대 관계자와 기무사, 국정원 요원 등으로 구성된 합동심문조를 꾸려, 정확한 귀순 동기와 경로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북한 주민과 병사의 귀순은 이달 들어서만 세번째입니다.

앞서 이달초 동해상에서 표류하다 우리측에 구조된 북한 선원 중 2명이 귀순 의사를 밝혔고, 지난 13일에는 북한군 병사가 군사분계선을 넘어 귀순해 왔습니다.

군 안팎에선 국제사회의 강력한 제재로 인한 북한 내부의 경제난과 체제 불만에 대북 확성기 방송 등을 통한 대북 심리전의 영향으로 귀순이 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또 최근 북한과 중국 사이 국경지대에 탈북을 막기 위한 검문검색이 강화되면서 직접 휴전선을 넘어 남하하는 주민들이 늘고 있다는 관측도 있습니다.

KBS 뉴스 김성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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