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으로 폭염 예측”…기술 개발 박차

입력 2017.06.27 (06:48) 수정 2017.06.27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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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여러 기상재해 가운데 우리나라에서 사망자를 가장 많이 내는 건 무엇일까요?

바로 폭염인데요. 인공지능을 이용해 폭염을 예측하는 기술 개발이 본격 시작됐습니다.

허성권 기자입니다.

<리포트>

열사병이나 열 탈진 같은 온열 질환자가 지난해엔 2천 명을 넘어섰습니다.

사망자도 17명이나 나왔습니다.

폭염에 대비하기 위해선 예측이 중요한데, 기상청의 예측은 미흡합니다.

하루 최저, 최고기온 수치만으로 사흘 뒤의 폭염을 예측하는 방식이어서 변화무쌍한 이상 기후에 미리 대응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인터뷰> 정준석(기상청 예보국장) : "다음다음 날의 온도 추세만으로 폭염주의보, 경보를 내면서."

최대 2주 뒤의 폭염까지 정확히 예측하는 기술 연구가 시작됐습니다.

새로 문을 연 폭염연구센터는 인공위성으로 세계 기후 변화는 물론, 북극 빙하가 녹는 양까지 측정하게 됩니다.

인공지능으로 녹지 감소와 고층빌딩의 증가 등 세부적인 변수도 융합합니다.

연구센터는 폭염 예측 범위가 기존보다 5배가량 넓어지고, 정확도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명인(울산과학기술원 폭염센터장) : "인공지능을 사용하게 되면 상당히 고해상도로 도심 규모의 폭염까지 분류해낼 수 있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연구센터는 9년 동안 45억 원을 지원받아 폭염 예보 원천기술을 개발하고 전문인력도 양성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허성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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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공지능으로 폭염 예측”…기술 개발 박차
    • 입력 2017-06-27 06:54:20
    • 수정2017-06-27 10: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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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여러 기상재해 가운데 우리나라에서 사망자를 가장 많이 내는 건 무엇일까요? 바로 폭염인데요. 인공지능을 이용해 폭염을 예측하는 기술 개발이 본격 시작됐습니다. 허성권 기자입니다. <리포트> 열사병이나 열 탈진 같은 온열 질환자가 지난해엔 2천 명을 넘어섰습니다. 사망자도 17명이나 나왔습니다. 폭염에 대비하기 위해선 예측이 중요한데, 기상청의 예측은 미흡합니다. 하루 최저, 최고기온 수치만으로 사흘 뒤의 폭염을 예측하는 방식이어서 변화무쌍한 이상 기후에 미리 대응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인터뷰> 정준석(기상청 예보국장) : "다음다음 날의 온도 추세만으로 폭염주의보, 경보를 내면서." 최대 2주 뒤의 폭염까지 정확히 예측하는 기술 연구가 시작됐습니다. 새로 문을 연 폭염연구센터는 인공위성으로 세계 기후 변화는 물론, 북극 빙하가 녹는 양까지 측정하게 됩니다. 인공지능으로 녹지 감소와 고층빌딩의 증가 등 세부적인 변수도 융합합니다. 연구센터는 폭염 예측 범위가 기존보다 5배가량 넓어지고, 정확도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명인(울산과학기술원 폭염센터장) : "인공지능을 사용하게 되면 상당히 고해상도로 도심 규모의 폭염까지 분류해낼 수 있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연구센터는 9년 동안 45억 원을 지원받아 폭염 예보 원천기술을 개발하고 전문인력도 양성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허성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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