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에도 화장품 중국 수출 날개

입력 2017.06.27 (21:35) 수정 2017.06.27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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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사드 배치 문제 등으로 한류 열풍이 주춤하다는 우려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화장품 수출이 사상 최대로 늘었습니다.

중국은 여전히 한국 화장품의 1등 수입국 자리를 지켰습니다.

김도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 명동의 화장품 매장.

한때 중국인 단체 관광객들로 북적였지만 지금은 한산한 모습입니다.

타이완이나 동남아 지역에서 온 여행객들만 드문드문 보입니다.

<인터뷰> 웨리사(말레이시아 관광객) : "이번에 (한국에) 여행 온 첫번째 목적이 화장품을 구입하는 겁니다."

사드 배치 결정 이후 중국인 방문객이 줄면서 매장은 직격탄을 맞았지만, 중국 현지로 수출되는 화장품의 양은 늘었습니다.

지난해 화장품 수출액 41억 7천만 달러 가운데 3분의 1이 넘는 15억 6천9백만 달러가 중국에 수출됐습니다.

사드 배치가 결정된 지난 7월 3억3천7백만 달러에서 하락세를 기록하던 화장품 수출액은 올해 3월, 4억4천8백만 달러로 증가세로 돌아섰습니다.

화장품 무역수지 흑자는 2015년 15억 1300만달러에서 지난해 27억44만달러로 급증했습니다.

특히 미백 등 기능성 화장품이 유럽 등지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인터뷰> 김달환(식약처 화장품정책과 연구관) : "중화권 국가의 비중이 여전히 높은 가운데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등으로 수출 지역이 다양화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화장품은 특히 가격 대비 품질이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어, 주춤했던 한류 열풍을 다시 이어가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KBS 뉴스 김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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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드’에도 화장품 중국 수출 날개
    • 입력 2017-06-27 21:39:25
    • 수정2017-06-27 21:4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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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사드 배치 문제 등으로 한류 열풍이 주춤하다는 우려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화장품 수출이 사상 최대로 늘었습니다.

중국은 여전히 한국 화장품의 1등 수입국 자리를 지켰습니다.

김도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 명동의 화장품 매장.

한때 중국인 단체 관광객들로 북적였지만 지금은 한산한 모습입니다.

타이완이나 동남아 지역에서 온 여행객들만 드문드문 보입니다.

<인터뷰> 웨리사(말레이시아 관광객) : "이번에 (한국에) 여행 온 첫번째 목적이 화장품을 구입하는 겁니다."

사드 배치 결정 이후 중국인 방문객이 줄면서 매장은 직격탄을 맞았지만, 중국 현지로 수출되는 화장품의 양은 늘었습니다.

지난해 화장품 수출액 41억 7천만 달러 가운데 3분의 1이 넘는 15억 6천9백만 달러가 중국에 수출됐습니다.

사드 배치가 결정된 지난 7월 3억3천7백만 달러에서 하락세를 기록하던 화장품 수출액은 올해 3월, 4억4천8백만 달러로 증가세로 돌아섰습니다.

화장품 무역수지 흑자는 2015년 15억 1300만달러에서 지난해 27억44만달러로 급증했습니다.

특히 미백 등 기능성 화장품이 유럽 등지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인터뷰> 김달환(식약처 화장품정책과 연구관) : "중화권 국가의 비중이 여전히 높은 가운데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등으로 수출 지역이 다양화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화장품은 특히 가격 대비 품질이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어, 주춤했던 한류 열풍을 다시 이어가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KBS 뉴스 김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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